벼락 맞아 죽은 여자
울산울주
23
1975
2018.07.25 08:10
벼락에 맞아서 죽었어요
태국인 불법체류자 여자 한 명이
남쪽 지방 어느 시골에서
농사일로 일당벌이 하다가 말이죠
태국인들이 참 다릅니다
죽은 사람과 함께 일하던 6~7 명의 동료들
벼락맞은 여자 그대로 두고
다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해요
물론 불법체류자 신분들이라서
경찰 오고 그러니까 불안해서 그랬겠지만
그래도 한두 해 이상
동행하고 먹고 자고 한 동료인데...
이런 경우에는 상상을 해봅니다
내가 그들이었다면 어땠을까?
태국인들의 상당히 독특한 것이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성향이죠
부모 형제 사이에도 그러니까
동료나 지인이야 말할 것도 없을 듯
아무튼 뭐라고 해야 할까
상당히 미묘하고 일일이 설명이 쉽지 않은데
태국인을 이해하면서
첫번째로 염두에 둬야할 전제조건이예요
사망한 여자의 태국내 가족들에게
전화등으로 비보를 알려주기는 했겠죠
그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에서 더 남아서 돈 벌어야하니까
언제고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기도 한데
태국인들의 타인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
타인과 나의 유리된 관계라고 할까
마치 저 만치에 서서 관조한다는 느낌
내 일이 아니면 그만이다
이 또한 그런 성향과 연관이 있는 듯
아무튼 이국 까올리에 와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친 태국인 여자
출입국관리소에는 고발하지 않을 거라고
일하던 동료들에게 몇가지 도움을 요청했으나
역시 누구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고
한국 경찰과 군청 공무원이 사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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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불법체류자 여자 한 명이
남쪽 지방 어느 시골에서
농사일로 일당벌이 하다가 말이죠
태국인들이 참 다릅니다
죽은 사람과 함께 일하던 6~7 명의 동료들
벼락맞은 여자 그대로 두고
다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해요
물론 불법체류자 신분들이라서
경찰 오고 그러니까 불안해서 그랬겠지만
그래도 한두 해 이상
동행하고 먹고 자고 한 동료인데...
이런 경우에는 상상을 해봅니다
내가 그들이었다면 어땠을까?
태국인들의 상당히 독특한 것이
남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성향이죠
부모 형제 사이에도 그러니까
동료나 지인이야 말할 것도 없을 듯
아무튼 뭐라고 해야 할까
상당히 미묘하고 일일이 설명이 쉽지 않은데
태국인을 이해하면서
첫번째로 염두에 둬야할 전제조건이예요
사망한 여자의 태국내 가족들에게
전화등으로 비보를 알려주기는 했겠죠
그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에서 더 남아서 돈 벌어야하니까
언제고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기도 한데
태국인들의 타인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
타인과 나의 유리된 관계라고 할까
마치 저 만치에 서서 관조한다는 느낌
내 일이 아니면 그만이다
이 또한 그런 성향과 연관이 있는 듯
아무튼 이국 까올리에 와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친 태국인 여자
출입국관리소에는 고발하지 않을 거라고
일하던 동료들에게 몇가지 도움을 요청했으나
역시 누구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고
한국 경찰과 군청 공무원이 사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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