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친구 이야기
울산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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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6 21:08
제 태국인 집사람의 친구들
학창시절에 4 명 정도 친했다고 해요
가감없이 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태국 여자들의 인생이 압축되어있는 듯
우선 죽은 친구
작년에 자살한 친구가 있습니다
흔한 말로 안 예뻤다고 해요
그래서 항상 외모에 열등감이 있었고
36 살 되도록 결혼도 하지 못 했고
태국 시골의 부모들이 좀 그렇습니다
자식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되게 뭘 바래요
이 친구가 방콕에서 공장 다니면서
십여 년간 돈을 벌어 부모님께 송금했는데
직업병을 얻어서 일을 쉬어야했고
고향집에 내려와서 오래 머물렀다고 해요
친구들 전언이니까
다소 과장될 수도 있겠지만
시골집 부모들이 그 친구를 구박했고
심지어는 개집 옆에서 자도록 했다는...
아무튼 그런저런 이유로
건강과 처지를 비관한 친구는 스스로 생을 포기했지요
두 번째 친구는
말수가 적고 공부도 잘했는데
중학교 때부터
외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해요
태국의 시골에서는
실제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외삼촌과의 관계가 수 년간 이어지고
마을에서도 소문이 나서 살기가 어려워졌죠
결국 고 2 때 다른 도시로 전학을 갔고
거기서 대학까지 마치기는 했는데
아직까지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살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라인을 안 해서
거의 친구들과도 연결이 없이 삽니다
세 번째 친구는
저희 집사람과 가장 가까운 친구인데
아버지가 마약장사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부자였다고 해요
다만 중학시절 때
경찰의 총에 맞아 아버지가 사망했고
그 일을 부끄러운 과거로 생각하고 삽니다
이 친구네 이야기가 드라마 같은데
일일이 적자니 너무 길어질 것 같고요
마약장사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불행한 가정사를 숨긴 채 잘 살고 있지요
네 번째 친구는
방콕에서 직장생활 하다가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아이를 갖지 말자고 하더랍니다
부부생활 하는데 노상 피임할 수도 없고
결혼 몇 년만에 임신이 되어 출산했는데
아기 낳고 딱 7 일만에 남편이 집을 나갔대요
그 뒤로 남편이 영영 안 돌아오기에
아기 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없어
시골 친정으로 내려와 눈물로 지내고 있었죠
친구 사정이 딱하다고
저희 집사람이 여러 번 이야기를 해서
작년에 그 친구를 한국으로 불러서
제 지인과 결혼을 주선했습니다
한국 남편도 이혼남이고 나이 차이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저희 집사람과 친한 친구들이라서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어째서 순탄한 사람들이 없어요
태국 여자들의 삶이 그토록 고단하다는 것
이 친구들 외에 동창들도 살펴보면
평범하게 결혼생활 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요
더 말을 하자면 한이 없고
태국 사회의 단면으로 참고하시길
학창시절에 4 명 정도 친했다고 해요
가감없이 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태국 여자들의 인생이 압축되어있는 듯
우선 죽은 친구
작년에 자살한 친구가 있습니다
흔한 말로 안 예뻤다고 해요
그래서 항상 외모에 열등감이 있었고
36 살 되도록 결혼도 하지 못 했고
태국 시골의 부모들이 좀 그렇습니다
자식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되게 뭘 바래요
이 친구가 방콕에서 공장 다니면서
십여 년간 돈을 벌어 부모님께 송금했는데
직업병을 얻어서 일을 쉬어야했고
고향집에 내려와서 오래 머물렀다고 해요
친구들 전언이니까
다소 과장될 수도 있겠지만
시골집 부모들이 그 친구를 구박했고
심지어는 개집 옆에서 자도록 했다는...
아무튼 그런저런 이유로
건강과 처지를 비관한 친구는 스스로 생을 포기했지요
두 번째 친구는
말수가 적고 공부도 잘했는데
중학교 때부터
외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해요
태국의 시골에서는
실제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외삼촌과의 관계가 수 년간 이어지고
마을에서도 소문이 나서 살기가 어려워졌죠
결국 고 2 때 다른 도시로 전학을 갔고
거기서 대학까지 마치기는 했는데
아직까지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살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라인을 안 해서
거의 친구들과도 연결이 없이 삽니다
세 번째 친구는
저희 집사람과 가장 가까운 친구인데
아버지가 마약장사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부자였다고 해요
다만 중학시절 때
경찰의 총에 맞아 아버지가 사망했고
그 일을 부끄러운 과거로 생각하고 삽니다
이 친구네 이야기가 드라마 같은데
일일이 적자니 너무 길어질 것 같고요
마약장사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불행한 가정사를 숨긴 채 잘 살고 있지요
네 번째 친구는
방콕에서 직장생활 하다가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아이를 갖지 말자고 하더랍니다
부부생활 하는데 노상 피임할 수도 없고
결혼 몇 년만에 임신이 되어 출산했는데
아기 낳고 딱 7 일만에 남편이 집을 나갔대요
그 뒤로 남편이 영영 안 돌아오기에
아기 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없어
시골 친정으로 내려와 눈물로 지내고 있었죠
친구 사정이 딱하다고
저희 집사람이 여러 번 이야기를 해서
작년에 그 친구를 한국으로 불러서
제 지인과 결혼을 주선했습니다
한국 남편도 이혼남이고 나이 차이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저희 집사람과 친한 친구들이라서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어째서 순탄한 사람들이 없어요
태국 여자들의 삶이 그토록 고단하다는 것
이 친구들 외에 동창들도 살펴보면
평범하게 결혼생활 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요
더 말을 하자면 한이 없고
태국 사회의 단면으로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