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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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울산울주 15 592
나이 20 대때
혈혈단신 어학연수를 간 적이 있어요

객지 외국에서
제일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바로 해질 무렵의 저녁시간

사방이 어둑해지고
바람도 스산하게 불어대고...

향수병을 일으킬 수 밖에
여친도 그립고 친구도 보고 싶고
그 고독과 외로움은 참 고통스러웠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자주 태국을 생각하곤 하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태국의 떠오르는 풍경이 거의가 저녁 모습이예요

방콕 저녁의 러쉬아워
저녁을 기다리는 창클란 야시장
우돈타니 호수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
석양이 아름다운 푸켓 해변
노을에 물드는 나콘파돔 쩨디
해가 지면 북적대는 처가의 시골 시장들까지

태국의 기억들이
희안하게 저녁의 풍경에 치중되어 있어요

더운 나라다 보니까
선선한 저녁시간이 활동의 중심이 되었겠죠

그래서 태국에서의 저녁은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저녁이 되면
어딘가 카페나 바에라도 찾아가고 싶었죠

아내가 마트에 가자고 부르는데
창문으로 보는 저녁에 태국을 떠올립니다

빌어먹을...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태국은 늘 그리움이네요
15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8.02.27 20:11  
창클란은 치앙마이의 창클란인가요?
지금 빅씨에서 케익 사서 요구르트랑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 구경해요.
김이 먹고 싶어서 케이마트 갔는데  물건이 별로 없어요
장사가 잘 안되는듯..
밥 ...물에 말아서 맛잇는 김이랑 먹고 싶어요.
이상..
치앙마이 6시11분에 ..써봅니다 ㅎㅎ
울산울주 2018.02.27 21:36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맥도날드 많이 사먹었어요
햄버거 먹으려고 갔다기 보다는
거기 앉아서 분위기 느끼려고 말이죠

치앙마이의 저녁 6 시라...
여러가지 장면들이 연상되네요
냥냥 2018.02.27 21:38  
어릴때  가정경제도 힘들고  아버지도  아프셔서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멀리있는  외가에 서너달 있었어요..  늘  엄마가  보고싶었지만  특히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정말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는 표현이  딱 맞는듯..  숨쉬기도  힘든 그 감정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전  지금도  어둔 시각에는  집밖에  있는거  좋아하지 않아요 ㅜㅜ
타이거지 2018.02.28 07:15  
해질 무렵을 기다려...
이십대엔,
얼굴에 분칠인지,떡칠인지~
옷장이며,신발장을 온통 뒹장질해 뻩쳐 입고 나갔었는데..
지금..해질 무렵이면...
이불 뒤집어 쓰고 자고만 시퍼요..ㅜㅜ.
빌어먹을....ㅡ.ㅡ;
타미엄마 2018.03.07 00:59  
ㅍㅎㅎㅎ 저도 그래요.. 예전엔 왜 밤만돼면 나가고 싶어 좀이 쑤셔댔는데 지금은 해질무렵 노을이 질때면, 아.. 밤이오네? 빨리 집에가서 드라마 하나 때리고 자야지...
나락 푸차이 2018.02.28 13:11  
태국에 있지만, 해질무렵 일합니다...--.;;;집-회사-집
뎡워니 2018.03.02 06:56  
태국에 아직 가보진 않았는데 해질무렵 사진들 보면 정말 이쁘더라구요.....
태국은 늘 그리움이라니ㅠ.ㅠ 저도 오라오라병 걸릴까봐 단단히 먹구가야겠어요
별겨울 2018.03.02 10:54  
태국 한달 살아보기로 작정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와이프랑 함께가니 외움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요
저도 기대됩니다.
해질무렵이요  ^^
보라아아아 2018.03.03 13:02  
태국에서 해지는걸 보고싶어요 ~~~^
싸바이조아 2018.03.04 01:53  
3월말에 가는데 시간이 안가네요~ㅠ
아침1 2018.03.08 23:45  
태국의 저녁 카페나 바에라도 가고 싶은 날엔 더욱 태국이 그리우시겠네요.
적도 2018.03.13 18:20  
울주님 부인께서 태국여성분인 것으로 아는데
자주 안가시나요?? 부인께서는 더 외로움 타실듯 한데요?
울산울주 2018.03.13 19:55  
일 년에 서너 번은 가는데
지난 겨울에는 몸이 아파서 못 움직였고

이번에 또 갑니다
항상 집사람이랑 함께 가요
shinekk 2018.05.01 11:07  
해질무렾........  치맥이땡기네요.....ㅎㅎㅎㅎㅎㅎㅎ 배고프다
auhappy0206 2018.05.07 15:08  
해질무렵이라~~ 저는 항상 바쁘네요... 왜 바쁜걸까요..  일하고 와서 또 집안일...  하루가 바쁩니다
 저도 태국에서 한달살이 해보고싶어요... 느긋하게 하고싶은거 하고..뒹굴거려보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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