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처음에 뭐라고 써야될지를 모르겠네요.

일단 헤어진지는 일주일 남짓 된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 유학하면서 만나게 되었고요.. 탐마삿 대학교를 다니는 똑똑한 친구였어요 영어도 잘하고요

그런데 이제 각자 나라로 돌아가면서부터 삐걱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괜찮았어요.. 그 친구가 제가 보고싶다고 바로 한국으로 오기도하고 이주동안 머무르면서 좋은 추억도 진짜 많이 만들었어요. 오히려 그 친구는 저한테 선물도 많이 사주고 돈도 잘내는 정말 괜찮은 여자였습니다. 자기 미래에 대한 꿈도 확고하고 태국인 특유의 느긋함도 없이 정말 한국인들처럼 바쁘게 사는 여자친구였어요 ^^ 처음에는 이렇게 좋아할줄 몰랐는데 1년동안 사귀고 헤어지니까 막 힘들기보다는 잔잔하게 힘드네요. 장거리라서 일상에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막 치밀어 오르지는 않네요.

그래도 진지하게 이런 친구면 같이 나아가도 되겠다고 생각한터라 많이 우울하네요.

처음에 싸울때는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죠 .. 일이 우선이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 친구라 심신이 지쳐있는데 대학생인 저는 연락 잘 안된다고 투덜거리다가 결국엔 2-3번의 헤어짐을 겪고 완전히 헤어졌습니다. 아직도 미련 많이 남아요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고요. 그래도 저도 앞으로 나아가야죠 ^^

그냥 혼자만 힘들어하면 좀 힘들 것 같아서 여기에다가 글 써봐요. 그리고 태국인 여자친구 두신 많은 분들 비판적인 시각들도 많던데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제 전여자친구는 제가 만나본 여자들 중에서도 최고였거든요 대신에 성질이 정말 붙같은건 맞는 것 같아요. 굉장히 한국인 평균 여성들보다 조금 더 드센.. 그래도 특유의 매력이 있어요

아 참고로 그녀는 중국계 태국인이어서 한국인과 외관상 차이는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빠져들었죠 ㅋㅋㅋ 원래 깜짝으로 태국 1월 중순에 방문할려고했었는데 취소하긴 싫고 그냥 유학 중에 만난 친구들 많으니 걔네들이랑 놀려고요.. 뭐 기회되면 전여친과도 식사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의미없는 짓 같습니다! 태국인이랑 교제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하시고 정말 헤어짐없이 잘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