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으로 기억에 남는...
울산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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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6 20:43
태국 여러 곳을 가봤는데요
기억에 남는 건 유명 관광지가 아니고요
오리지날 태국인들이 사는
지방도시를 여행했던 게 오래 남습니다
아유타야 - 롭부리 - 핏차눌록 - 수코타이 - 프래 - 람빵
방콕에서 치앙마이 가면서
이런 육로 코스로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요
태국사람인 제 아내도
그때 여행이 즐거웠다고 이야기해요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가는 도시마다 시장이 서고 학교가 있고
천 밧 전후의 중급 호텔들이 있고
그 호텔방에서 내려다보는 적막한 밤거리가 있고
어느 거리에나 세븐일레븐이 있고
도시마다 불편하지 않게 테스코 로터스가 있고
시간이 많이 허락되어야 하겠지만
태국여행은 지방도시 여행이 나름 맛이 있어요
저도 이싼의 각 도시들을 다 못 가봐서
언제 시간되면 두루 돌아보고 싶어요
태국이 연륜과 족보가 있는 나라라는 걸
특히 지방도시를 여행하면서 깨닫는 것 같고요
유럽 여행하자면 생각하게 되잖아요
어느 시골을 가더라도 읽히는 역사의 깊이들
태국도 만만치 않은 나라임을
방콕 아닌 지방 곳곳에서 느끼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