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부터 10월 9일까지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다녀 왔습니다.

완전 연휴에 갔다 왔습니다. 

친구와 저는 매일 저녁 맥주 한캔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가계부를 썼어요 

공금으로 얼마 중에 어디어디에 얼마

개인 용돈으로 얼마 중에 어디어디에 얼마 이렇게 매일매일 같이 금액을 체크 했습니다.

여자 두명이서 자유여행 일정이라 세세하게 다 짜고 투어도 신청다 했었는데 

왕궁이 10월1일부터 출입이 제한되어 시간이 조금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카오산 로드 호텔 수영장에서 오전을 보내고 

씨암 쇼핑 센터 - 디너크루즈까지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카오산로드 호텔로 돌아왔죠

그리고 호텔에서 또 정산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정산이 끝나고 맥주 한캔하고 다음날 일정을 확인하니 한인 숙소에서 신청한

에라완 국립공원 투어라서 돈을 다 봉투에 담아 캐리어 바닥에 넣었습니다.

공금 봉투 1개를 제 캐리어에 용돈 봉투는 각자 캐리어에 넣었지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한인숙소로 가서 짐을 보관하고 에라완 투어를 떠났습니다.

에라완 투어를 끝내고 캐리어를 찾아 파타야로 넘어가는 일정이어서 저희는 캐리어만 찾고

바로 렌트차량을 타고 파타야로 떠났습니다.

파타야 호텔에서 캐리어를 열어 돈을 확인해 보니 공금이 1000바트나 비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둘이 몇번이고 다시 세어 봤습니다.

전날 종이에 1000바트 X개 라고 써놓았는데 1000바트짜리 딱 1개가 비더라구요.

혹시 내 용돈이랑 섞였나 싶어서 용돈을 세어 봤는데 저는 딱 500바트 

친구는 딱 400바트가 비어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않았어요.

친구는 자기 캐리어 비밀번호가 딱 맞게 설정되어있었는데 그냥 자기가 안돌린줄 알았다고 합니다.

소름끼쳤지만 시간이 벌써 12시가 다되어 저희는 다음날 카오산로드에 있는 한인 숙소에 

연락해서 혹시 CCTV를 확인해 주실수 있냐 부탁 드렸고

CCTV를 확인하신 사장님께서 이상이 없다고 다른 곳이 아닌가 생각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어디에서 잃어버린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네요..

여행객들 가방에서 일부만 가지고 가서 티안나게 하려는 속셈인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엄청 속상하지만 어차피 다시 카오산로드에 갈시간도 없고... 

한인 숙소에서 짐 보관해주셨지만 그냥 복도에 놔두는 형식이었고...  

귀중품은 카운터에 보관하라고 써있는 것을 저희가 간과한 것이겠지요

다 분실된것도 아니고 1900바트 랍스터 먹었다 생각하고 잊자고 했습니다.. 

일반 손님에겐 짐 보관료 10바트씩 받으시던데... 

저흰 투어 신청해서 안받으셨어요... 

여러분.. 그냥 호텔로비에 보관하세요.... 

그냥 호텔 로비에 락커에 넣으세요....

저희는 호텔 로비에 락커가 있었는데 한인 숙소에서 호텔까지 10분정도 걸리는데 다시 오기 

싫어서 짐을 한인 숙소에 맡겼습니다. 

보관료가 1900바트였네요..ㅋㅋ

사실 돈을 많이 들고 있었기 때문에 1900바트 잃어버린걸로 먹고싶은거 못먹고

하고싶은거 못한건 아니지만 기분은..하.... 그때 그 소름이란...ㅋ

잊을 수가 없네요...

다들 조심하세요 잠겨진 캐리어 열고 캐리어 바닥에 봉투에 넣어놓은 

돈 일부만 빼가는 저같은 경우도 있네요..

아 그리고 카오산로드 람부뜨니로드에서 식사하실 때 꼭 금액 확인하고 적어 두세요.

저희는 카오산로드에서 한번, 짜뚜짝 시장에서 한번 비싸게 불러 다시 확인하고 돌려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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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업소에서 훔쳐갔다!라고 단정짓는 글이 아닙니다.

혹시 짐을 맡기실 때 항상 사람이 상주 하는지 창고에 넣는다면 문은 잠기는지 확인 하셔야 할것같아요.

그래도 도난당하는 경우는 당하겠지만....

짐을 맡겨도 오픈된 공간이라면 누구나 짐에 접근하기 쉬워 도난 당할 수 있다는거죠

이런 경우도 있으니 짐 맡기실 때도 꼭 신중을 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아예 통채로 없어지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 상황이었어요

도난당해서 기분 나쁘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다 없어졌다면 한인업소를 다시 찾아가서 CCTV 돌려 보고 범인 찾느라 급급했을 수도 있지만

나머지 여행 무사히 별탈 없이 진행했으니 되었다고 생각하고 놀았습니다. 

다들 도난 사고에 유의하시고.. 덤탱이 조심하시고...ㅋ

즐거운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