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기에 대한 맹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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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기에 대한 맹세에 대하여...

태카펰 16 508

--------- The Pledge of Allegiance ------------

 I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o the
Republic for which it stands, on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

나는 미 합중국 국기와 그것이 상징하는 국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래(under God) 하나의 나라이며 나뉘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이를 위한 자유와 정의의 나라입니다.

 => 미국에서는 공립학교 학생의 경우에는 매일 수업시작 전에 암송한다고
    하는군요...(http://terms.naver.com/item.php?d1id=7&docid=2606)
   
 우리나라는 몸과 마음을 바친다는 말이 있으니까 우리나라가 더 군국주의에
 가까운가요???  미국에서는 무신론자도 공립학교에 다니려면 저 맹세를 매일
 해야 하는군요... 미국이 행하면 그게 곧 자유이고 정의인가???

 미국국가 들어보셨나요? 전투장면의 묘사...
 프랑스 국가는요? 완전 살벌하죠... 꼭 들어보십시오..
 우리나라 예전에 육이오 관련 노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세계적으로도 애국가에 피(Blood)나 전투관련 단어가 들어가지 않은 나라는
 드뭅니다... 영국은 민주주의인데도 아직도 여왕을 구하라는군요...
  다른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국기에 대한 맹세는 참으로 얌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사독재시절에 국민교육헌장, 국기에 대한 맹세가 만들어져서 본의아니게
악용된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정말 안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염려스러운 것은 지나친 피해의식과 막연한 선진국들에 대한 동경심이 가져
오는 결과입니다...

 미국처럼 "흙은 피보다 진하다..." 라는 말로 뭉친나라도 많습니다...

 미국이 자기네 국가에 대한 노래가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그거 부르면서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시킵니다...

 (우리나라는 애국가 빼면 아.. 대한민국 정도겠죠?

 물론 이 노래야 말로 군사독재 시절의 아픈 추억이 깃든 노래지만...)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한다....

 => 학생들이 무슨 죄겠습니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잘난척하는
    영웅심리에 사로잡힌 전X조 선생들이 그렇게 가르친 탓이죠...

 


 
16 Comments
태카펰 2006.02.13 22:47  
  죄송합니다... 링크가 잘못되어 있네요...
네이버 용어사전에서 美 충성맹세(국기에 대한 맹세)를
검색해보세요...
덜덜덜 2006.02.14 01:23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따위 혐오스러운 문구가
왜 아직까지 남아있는지
모든 학생들에게 암송이 강요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이런 거 안해도 될 떄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지금은 일제시대나 전두환시대가 아니니까요.
Nueng 2006.02.14 03:32  
  나의 조국, 한국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보십쇼 태카펰님.
내 국가가 발전은 내가 몸과 마음을 받쳐 충성까지 다짐해야만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다 자기가 하는 일에 충실하고, 세계 속에서 실력 발휘하여 돈 많이 벌고 한국이란 나라의 이름을 알리고 하면, 자기도 잘 살고 한국도 잘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님은 국가를 위해 태어났을지 몰라도, 저는 제 인생 행복하게 살려고 태어났습니다. 제 인생에 충실하게 살면, 그것이 저절로 내 조국에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님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미국 이야기 꺼내셨지만, 제 미국인 친구들에게 "난 내 조국을 위해서 뭐든지 다 하겠어.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이런 얘기하면 싸이코 소리 듣습니다.
님 말대로 하면 무정부주의자들은 다 죽일놈이겠네요?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무정부주의자들이 군국주의자들보다 자국의 발전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도 있는 겁니다.
저도 전교조에 우호적인 입장은 아닙니다만(학창시절 때 전교조 선생님들과 싸운 적도 있을 정도로), 그분들도 그분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안 했다 해서 그게 무조건 전교조의 영향이라고 보시면 곤란합니다. 다 자기가 이것저것 생각하며 느낀대로 행동하는 학생들인걸요.
제가 태어나기 전에는, 극장에서 영화 보기 전에 기립해서 애국가 부르고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들으면 웃기고 환장할 노릇이죠.
국기에 대한 경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지금은 다들 당연하게 하는 관례이기에, 없애자는 의견에는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의 사고도 변하면, 현대 사람들이 70년대적 시절 생각하듯 참 어처구니가 없을 수도 있을 거라 봅니다.
Nueng 2006.02.14 03:43  
  전 님의 가치관을 인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님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든지 말든지 전 상관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님과 가치관이 다른 이들을 생각하셔야죠. 일단 없애야 다른 이들이 사상의 자유를 갖는 게 아니겠습니까? 꼭 단체로 가슴에 손 얹고 맹세를 해야 님 마음이 편하다면, 그건 님에게 문제가 있는 거라고 봅니다.
일단 없애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님은 혼자 조용~히 저쪽 한 편에서 맹세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국기에 대한 맹세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거지, 남들에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마야 2006.02.14 09:26  
  아 진짜루 열이 쳐 오르는군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민족을위하여 충성을 바친다는게 그렇게 혐오스러운 글귀인가?
요즘 이런생각 가지신분이 진짜 많으신가요?
사람은 한번 당해봐야 정신차린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그렇게 당해놓고도 정신못차린분 많네요..
수없는 외세침략 일제강점기..
제 사고가 구닥다리 사고인지 몰라도 옭고 그름은 아네요 쯥..
포맨 2006.02.14 12:03  
  국토여행부터 하고 외국여행을 해야할분도 계시겠지요....
커피우유 2006.02.14 14:02  
  테카펰님의 의견에 100000000000% 찬성,지지합니다
두말도 필요없음..딱 맞는말씀만 하셨네요
검둥개 2006.02.14 18:31  
  20살이라...
이런 얘기 해서 좀 그렇지만 훈련소 들어가서 '복무신조' 외울 때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으니 외우지 않겠다?

어떤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도 싫군요...-_-;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아도, 개인주의에 졸라 어긋나도 '남'들을 위해서 해야하는 행동도 많습니다.

공공도로에서 자신이 아무리 급하고 짜증나도 제한속도를 지켜야 되는 경우와 좀 비슷하려나?

그렇게 소중한 '개인'이 자기애로 망가지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어느 학교 나왔는데 학생이 국기에 대한 맹세 안한다고 해도 가만 두는지 궁금하군요...?

구석에 숨어서 남 몰래 '난 안해...'라고 하는 건 아무의미도 없는 겁니다. 당당히 대 놓고 안 한다고 해서 돌아올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어야 신념에 충실하다고 하겠지요.

요렇게 되면 자기에게 불리하니까 안되나? ㅎㅎ
kskyu 2006.02.14 19:48  
  미국과 우리나라는 경우가 좀 다르죠. 우리야 역사가 오래된 하나의 인종으로 된 민족이고, 미국은 여기저기서 건너온 이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죠. 저 맹세는 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 사람들에게 미국이라는 하나의 국가로 뭉칠 거라는 것을 맹세시키는 거라고 봐야 할듯. 같은 내용이라도 어느나라에서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neo9 2006.02.14 23:00  
  하고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안하면 되지않나요.때려치우라고 외치면 좀튀게 보이는건 아닐테고 하지않으시면되지않나요.군다녀와서도 누가 시키는사람있나.내기억에 군에서도 국기에대한맹세해본기억이없는데.난 방위도아닌데.하여간 별일이네.
Nueng 2006.02.15 04:02  
  해야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께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꼭 단체로 맹세를 해야 애국심이 커진다라는 정확한 통계라도 있나요?
2. 서양 따라하는 건 안 좋다고 보시는 분들 많던데, 미국이 저렇게 하니까 우리가 해도 된다고 말하시는 건 설득력이 없는 게 아닐까요?
3. 학창시절 때 그 맹세라는 걸 하면서 정말 굳게 다짐하셨던 분 계시나요? 그냥 음악 끝날 때까지 멍~하니 있었던 건 아닌가요?
4. 나라는 무척 사랑하지만 단체로 맹세같은 행위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맹세 거부권을 저지할 권리가 과연 우리에게 있을까요? 우리가 아니라, 대통령에게도 그런 권리는 없지 않을까요?
5. 어렸을 때부터 강제로 그런 맹세를 시키면, 어린 아이들에게 세뇌시키는 영향을 줄텐데, 그들이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는 거라는 건 모르시나요? 헌법에 보장된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가 아닐런지요?
허재홍 2006.02.15 04:24  
  미국과 프랑스의 예는 좀 잘못된 것 같군요. 미국은 알다싶히 다민족 국가입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온 인종들이 나라를 이루어야 하기때문에 우리는 한 국민이라는 생각을 만드는게 중요하죠. 아니면 유대감이 없기때문에 국가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누가 뭐라고해도 한민족입니다. 굳이 우리가 하나라고 말하지 않아도 유대감이 있습니다.

 프랑스 국가같은 경우는 혁명가입니다. 내용을 잘못 이해하면 국가에 대한 충성에 관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왕을 죽이고 시민이 주체가 된 공화국(republica)을 세우자는 내용이죠.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시민혁명때 자기들 손으로 나라를 세우며 부른 노래입니다. 그래서 과격하지만 국가로 불리고 있는겁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권위 불복종에 관한 노래입니다. 맹목적인 충성과는 거리가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 국기에 대한 맹세의 경우 프랑스 국가의 조국애랑은 다릅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는 박정희시대때 국가 충성을 위장한 정부 충성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 시민들의 생각으로 만들어지 않았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거죠. 위에 어떤분은 우리나라 사람 그렇게 당해놓고 정신 못차렸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이 애국심 없어서 당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몽고군 쳐들어 왔을때 왕놈들 강화도에서 쳐 놀때 우리 민중들이 싸웠고 임진왜란, 일제시대 다 민중들이 뭉쳐서 싸웠습니다. 지도층의 부정부패 때문에 침략당했지 애국심이 없어서 당한게 아닙니다.

꼭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해야지 애국심이 고취됩니까? 전 제 스스로 제가 민족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친구들과 얘기할 때 ' 이새끼 완전 우파구만'라는 소리도 듣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좌파와 우파의 문제가 아닙니다(글쓴분이 전교조를 언급하셨기에..)

전 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없앤다고 애국심이 없어진 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조건적인 충성과 애국심은 다릅니다. 왜 독재시대의 유산인 국기에 대한 맹세에 집착하시는지... 정 필요하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우리 손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검둥개님.
복무신조랑 국기에 대한 맹세는 다릅니다. 군인은 특수한 신분이죠. 군인은 그게 당연합니다. 상하체계이니까 복무신조를 당연히 외워야 합니다. 아니면 군대 조직이 무너집니다.
하지만 국기에 대한 맹세는 만들어진 자체가 상당히 불순합니다. 왜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불순하게 만들어진 국기에 대한 맹세를 모두 외워야 합니까?
국기에 대한 맹세 안한다고 국가 존립이 위협받지는 않습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 없애자는 사람을 애국심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맙시다. 전 제 조국 대한민국이 너무 자랑스럽고 사랑합니다.
하지만 국기에 대한 맹세와 애국심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지금 숙소 공짜 인터넷이라..
바쁘게 써서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
나중에 다시 제 생각 정리에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대대장 2006.02.15 05:03  
  한때는 그거 뭐시냐 그거 국민교육현장 인가 교과서 맨 앞대가리에 나오는 그것도 학생들한테 외게 했져~ 글고 저도 암기강요가 없어지던시기에 군생활 했지만 육군 복무수첩 외우던 기억납니다(고참이 시킨거믄 여기 언급하지 않았겠져,, 간부들이 은연중에 가용하데요)

사실 전 국기에 대한 맹세 해도 따라하믄 그만이고 그 글귀가 맘에 안들어서 죽어도 못하겠다는 사람이 과반수 이상이면 없애도 그닥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근데 짚고 넘어가야 할것은 그게 없어지면 마치 나라가 망할거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제가 틀린건가요?
TazMania 2006.02.15 05:53  
  일재의 잔재, 군부정치의 잔재라고 생각하는거에 대해 참 착잡하네요. 보수주의적이지도 않고 저도 개인주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지많은 이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가는 단순히 님들이 속해있는 단순공동체가 아닙니다. 국가는 가족같은 존재죠. 어딜 가도 늘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쉽게 조금은 극단적인 예를들어 외국을 갔을 때 동양인이라고 부당하게 수상한 인물로 잡혀있을때 나라는 개인체를 구하는 것도 국가입니다. 가족과 같은 존재에 대해 가끔씩 그에대해 인정을 해주는 행동이 그렇게 싫으신겁니까?
TazMania 2006.02.15 05:55  
  필요할때만 찾는게 국가가 아니라, 스스로가 어디에 속해있는지 정도는 아십시오.
나 하나만 잘나면 되지, 나만 잘먹고 살지도 중요하겠지만요.

웬지 모르게 옛날에 이 나라를 지키려고 피흘리며 목숨걸고 싸우신 선조분들이 처량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깟 나라하나때문에 목숨까지 버린 바보같은 분들..
낭만뽐뿌이 2006.02.15 20:51  
  음.. 저국민학교다닐때 그거 검사했어요. 교문앞에 남자선생님이 서서 등교하는 아이들 무작위로 찍어서 외워보라고 하여서 못외우면 손바닥 맞았거든요.  그래서 항상 교문이 보이는골목길에서서 한번씩 외우고 가던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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