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 티켓검사하는 아저씨가 이유없이 욕을했어요...
태국여행 두번째 다녀왔습니다.
오늘아침 태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집에왔는데 불쾌한 경험을 잊을 수가 없어서,
다른분들에게 알려야 할 것 같아 글올립니다.
태국 욕에대해서 공부를 안하고 간 제 탓인가 자책을 해봅니다...ㅜㅜ
여행 셋째날 왓포에 갔습니다.
티켓을 끊어서 입장을 하려고 하는데,
티켓을 받는 아저씨가 저를 포함 우리 3명을 보고 아주 활짝 웃으면서
기분좋은 장난 같은 느낌으로 '첫째, 둘째, 셋째!' 라고 하는 것 같이 저희를 하나하나 가리키며
"띵. 똥. 쌈~!!" 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읭? 무슨말이지?"하는 표정을 짓자, 옆에 같이 서있던 티켓확인하는 아주머니께서 제 얼굴을 보고 아주 밝게 웃으며 "띵. 똥. 쌈~"이라고 친절하게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너무 친절하고 환하게 웃고계신 아저씨 아주머니가 나쁜말을 했을거라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이,
같이 웃으며 그 말을 따라했어요...
그렇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입장을 한 후에 띵똥쌈이 무슨 말인지 궁금하여 검색을 해볼까 하다가
날씨도 덥고 왓포 구경도 해야해서 검색은 뒤로 미뤘습니다.
'무슨뜻일까?' 서로 대화하면서 왓포를 열심히 관람했습니다.
쌈은 숫자 3인것 같아서, 우리끼리
"우리가 3명이니까 첫째 둘째 셋째~ 이런말인가봐!"
아니면 "우리가 비슷하게 생겨서 똑.같.다~라고 한건 아닐까?" 즐거워 했어요...
그날 저녁 호텔에 돌아와서 쉬면서 검색을 하자마자....
얼굴이 달아오르고 기분이 너무 나빠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 뜻은 바로......'바보, 정신나간 사람이라는 뜻, 한국인을 비하하는 말...'
그분들은 저희를 바라보고 활짝 웃으며 바보3명, 정신나간 사람 3명, 띵동(한국인비하)3명 이라는 말을 한거였어요..
너무 화가나서 내일 다시 왓포에 가서 그 아저씨 아주머니께 똑같은 말을 하고 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ㅠㅠ 그렇지만 친구2명도 함께 있어서, 제가 진짜 그렇게 하면 여행을 망칠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힘들었어요.... 지난번 방콕여행이 너무 좋았어서, 제가 추천해서 함께 온 친구들인데... 불쾌한 경험을 겪게 해서 미안하고ㅜㅜ 친절하게 웃으면서 나쁜말을 하다니 믿을수가 없고... 그런 말을 듣고도 아무런 말도 못하고 같이 웃은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이런경험 하신 분 또 계신가요..?ㅠㅠ
아직도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