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 13일(목) - 18일(화) 까지 태국에 다녀 왔습니다.
지난 9월부터 추석이 지나면 두번째 해외여행은 동남 아시아 여행의 천국 태국이 가징 좋을 것 같아
사정 정보에 기초 언어에 모든 정보를 알아보고 출발 두 달 전에 뱅기표 숙소 예약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렇지만, 여행이라는게 모두 계획대로 다니는게 아니라는 걸 이번에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구요.
다시 한 번 태국 여행에 대한 도전 의지가 타오르기도 합니다.
13일 저녁 김해발 제주에어를 타고 태국으로 가는 길 부터 만만찮은 길이었습니다.
20시 25분 출발하는 제주에어 뱅기가 10분 20분 딜레이가 되너니 결국 1시간이나 딜레이 되었고
21시 30분이 되어서야 태국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고수님들의 의견을 물어물어서 공항근처 묵기 보다는 직접 숙소 이동이 좋다는 의견을 수렴해서
숙소의 차량으로 픽업 예약까지 부탁한 상황이었는데 출발 자체부터 지연이 되었고 도착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20분이나 늦어졌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늦어버려진 상황이라 픽업 기사님이랑 저는 숨박꼭질 하듯 서로를 찾아다니는 일 까지 생기고 말았습니다. 긴급히 소개해준 한인업소 동해 사장님을 통해 간신히 수습되었습니다.
픽업 기사님의 유창한 영어와 가간히 섞인 한국말을 들으니 출발하면서 부터 쌓인 스트레스는 말끔히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숙소(누보시티)에 도착 후 호텔 데스크에서 부터 뭔지 모를 불안감에 쌓이기는 했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잘 몰랐구요. 일단 대충 씻고 잠을 자 둔 후에 현지시각으로 7시 쯤에 식사를 마치고 카오산로드 탐방 길에 나섰습니다. 왕궁 주변과 사원을 둘러 볼 생각으로 나선 길이었는데 아침부터 이상하리만치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 수가 점차 헤아릴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지???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하였지만 관심없는 척 무심한 척 걸어서 사원 근처에 다달았을 때쯤 사전 정보 얻은 것을 토대로 그냥 들어가려다가 제지를 당하게 되었고 결국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오후에 한인업소 동해에 들려서 사장님이 전해 주시는 말을 듣고 국왕의 서거 사실을 보다 명확하게 전해 들을 수 있었고 창 밖으러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과 아침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동해 사장님께 식사를 부탁했지만 지금 현 상황이 별로 좋지 않으니 모든 음시점들이 문을 닫은 상태란 말을 듣고 태국 지도와 갈 만한 곳 몇 군데 추천을 받았고 동해 길 건너편에서 라면과 생수 몇 병을 살 수 있었습니다.
길 건너편 커다란 마켓에는 각종 라면들과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많은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구요. 여행 중간중간에 이 곳에서 생필품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이곳에서 라면 대여섯개와 생수를 사들고 나오는 그 시간(옿 4시)에는 차도 인도 구분없이 남자 여자 구분없이 모든 사람들이 도로를 점령해 버린 상태였고 거기서 누보시티까지는 200미터 정도이지만 걸어오는데 시간은 족히 삼십분 정도 걸렸을 겁니다. 물론 길에 있던 차들도 길이 꽉 막혀 있었구요. 이렇게 금요일 하루가 금방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아!! 이 번 여행은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람이 하는 일 인력으로 안되는 것도 새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날 저녁 숙소에서 계획하고 있던 모든 일정을 확 바꾸어 버렸습니다.
- 방콕 중심부의 탐방
그리고 나서 인터넷으로 태사랑 검색하고 여러 글들을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가이드 해 주시겠다는 글을 검색하게 되었고 아이디가 turbowing님에게 쪽지를 통해서 대화를 하다가 전화를 드려서 가이드 부탁을 드렸고 하루 택시 이용하는 것으로 해서 의견 조율하고 토요일에 아유타야 방파인 픽업 및 가이드 부탁을 드려서 일정을 조정해서 여행길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왓 프라시산벳, 위한 프라몽콘보핏, 친까셈국립박물관, 왓프라마핫탓,왓 차이와타라남 등 주변 역사터들을 둘러 보게 되었고 돌아오는 길에는 방파인 쪽에 있는 별장들을 보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우돈타니에 사는 친구가 오기로 해서 짜오프라야 강에서 크루즈를 타기로 했었는데 토요일에는 다음 일정을 위해서 푹 쉬려고 일찍 자리에 누웠지만 새벽부터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와 천둥,번개로 잠을 설치고 아침이 되어서도 쉽게 그쳐지지 않았고 짜오프라야 강에서의 뱃놀이는 이미 저만큼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친구를 만나서 아침 시가 후 맛사지 후에 움직이려 했지만 인터넷 통해서 짝두작 소식도 듣고 그 쪽도 비가 온다는 소식 - 일요일 아침에는 명칭은 확실치 않지만 "빅 붓다데이" 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이 날도 상점이나 식당은 문을 안 열었구요. 카오산로드 쪽도 한산 했구요.
분명 전 날에는 술을 팔았는데 오늘(일요일)에는 전부 무알콜 음료로 바뀌어 있었습니다.더저히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이대로 여행을 끝내기는 정말 싫었는데 이걸 어쩌나 하는 생각 등등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ㅠㅠㅠㅠ 하는 생각 등등이 주마등처럼 아니 파노라마 처럼 흘러가고 있었구요. 다시금 태사란 검색하고 이럴까 저럴까 고민고민 하다가 다시금 turbowing님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turbowing님은 월요일 새벽같이 달려와 주셨고 turbowing님의 차를 이용해서 파타야 쪽으로 일정을 잡고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파타야까지 모두 돌아보고 나서 여행을 마칠때쯤 또다시 검은 먹구름이 밀려오더니 한바탕 쏟아집니다. 이 번 태국 여행은 정말 예기치 않은 일들이 연속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여행은 인생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 깨닫고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 이것을 통해서 저와 같이 여행하는 분도 만났고 새로운 인연도 만나게 해 준 것이 여행이지 싶습니다. 파타야 일정까지 모두 마치고 BKK 공항으로 이동하여
탑승권 수속하고 ㅠㅠㅠ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귀국하는 제주에어 정말 화가 났지만 이번 여행 무사히 마치게 해준 것도 제주에어이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 ,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주신 여행의 고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turbowing님도 감사 드리고 한인업소 동해 사장님게도 깊은 감사 드립니다.
전 이번 25일부터 또 다른 여행 홍콩 여행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10웡 25일 부터 11월 2일까지 입니다. 물론 혼자 가는 자유 여행이구요.
여기에서 더 많은 것을 느껴서 돌아오길 희망 합니다.
이번 태국 여행에서 못해 본 것들은 조금 더 보완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변하기 전에 오늘 또 다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ㅋㅋ
12월 1일 - 16일 까지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을 경우하는 일정을 짜 보기로 합니다.
이 때에도 여행의 고수님들께 많은 질문과 도움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사진을 올리고픈데 용량이 크다고 안올려지네요.
이젠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ㅋㅋ 컴도 잘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