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 한국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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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 한국가이드

곰돌22 27 1590

태국여행 갔다가 현지에서 가이드하시는 한국분이랑 또래여서 친해졌어요.

여행지에서 들뜬 마음이어서 좋은 감정이 들었던 것 같기도 했는데

한국와서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틈틈히 연락중이긴 한데 물리적으로도 멀리 떨어져있고 잘 모르는 사이에서

진지한 관계가 되는 것은 쉬운게 아니란 느낌이 드네요.

이런 작은 호감만으로 앞으로 발전하는건 불가능한거겠죠?

현지에서 가이드일 하다보면 이렇게 여자분이랑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이 있겠죠?

솔직히 가이드일 하시는 분들의 마인드? 세계같은 걸 알지못해서

그냥 추측하거니와 아주 일상적인일 일것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분에게는 흔한 일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생각지도 못한 경험이라 그런지 여운이 남네요.

아쉬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생각이 나고 보고싶기도 하고

그분 생각에 한국에서 썸타던 사람이랑 끝나버렸어요 .. ^^;;;

그냥 여행지에서의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잊어버리는게 좋은거겠죠.....?

27 Comments
거프 2016.07.11 00:02  
태국에서 가이드란 직업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는 어렵고 힘든 직업입니다. 그리고 현지 가이드는 대부분 불법적(태국은 가이드를 외국인이 할 수 없음)으로 일을 함으로 안정적인 직업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직업상 그렇지 사람은 그렇다고 할 수 없지요! 지금도 그분이 그립고 보고 싶다면 여행지의 들뜬 마음에 그냥 잠시 스쳐가는 마음만 아니라면 한번 장거리 데이트 해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분도 당신을 기다리릴지 모르니...
곰돌22 2016.07.11 00:57  
아..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해서 혼자 짐작하고 단정짓게 되는 거 같아요. 직업상 그분은 나말고도 여러사람들을 이렇게 대할것 같기도 하고. 좋은 마음은 가득한데 볼 수도 없고 자신이 없기도 하고.... 그래두 잊어버리세요!!! 라는 댓글이 달릴거라 예상했는데~조언 감사해요^^ 힘이 되네요!!
거프 2016.07.12 00:29  
저도 7년동안 태국에서 살았습니다. 주변 친구들중에 가이드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많아서 곰돌22님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습니다. 단순한 만남이 이어지다 결국에 태국에서 결혼까지 한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태국은 언어, 문화적차이 때문에 사랑이 오래가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용기는 드리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곰돌22 2016.07.12 01:25  
아..태국에 오래 지내셨구나. 저는 태국에 대해 너무 모르고 그곳 생활도 잘 짐작이 가지않아요. 가이드일을 하시는 분들에겐 자연스럽게 이정도 호감은 자주 있는 일이겠죠? 생각도 많이 나고 좋고 그런데.. 저만 진지하게 생각하는거일 수 있단 생각이 들어요. 생활하는것도 많이 다르고. 좋은마음만 생각하고 그사람을 보러 갈 용기가 안나네요. 힘들겠지만 잊는게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스터m 2016.07.11 00:30  
제가 처음 태국여행을 패키지로 갔었는데, 그 패키지 가이드님의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본인도 처음 태국이란 나라를 패키지 여행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자신들의 가이드에게 한눈에 반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행내내 일부러 가이드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행 마지막날! 정말 잊을 수 없을거 같아서 번호를 교환하고 계속적으로 연락 및 만남을 이어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두 분 결혼하셨다고 하네요ㅎㅎ 결국 우리 패키지 가이드님은 한국생활 청산하고 부인과 함께 태국에서 가이드일 하고 계십니다.
곰돌22 2016.07.11 01:04  
와~ 멋진 분들이네요! 쉬운일이 아닌데.. 역시 마음이 통하면 다 되나봐요ㅎㅎ 그분과 저는 그정도 인연은 아닌건지.. 그분들을 보니 가이드라는 직업도, 거리도 걸림돌이 되진 않는다는걸 느끼네요 감사합니다^^
아빠콩 2016.07.12 01:47  
낭만적인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겐 뭔가 의미를 부여하기 쉬워지죠. 낯선 장소와 낯선 문화속에서 나를 잘 이끌어주고, 뭐든지 잘 알고 척척 해결해 주는 사람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생기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되돌아보자면, 태국에서 가이드라는 직업은 불법이며 불안정한 상태이자 기본적으로 여행자들에게 본인들의 수입을 얻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또한 태국이라는 나라가 좋아서 무작정 덤벼드는 순진한 분들도 있지만 이전의 인생이 험하고 거칠어 도피를 목적으로 와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니 보다 진지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곰돌22 2016.07.12 02:15  
낯선 여행지에서 잘 이끌어주고 자상하던 그사람이 너무 멋져보였던거.... 정곡을 찔린거 같아요. 너무 맞는 말씀이네요. 한국에서라면 아무것도 아니었을일이 낯선땅 설레는 분위기에서 호감이 더해져 너무 크게 다가온 거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가이드라는 직업 너무 힘든일이라는게 느껴지고. 그분은 계속 태국에서 살아가실테니.. 저랑은 다르고 힘들다는게 뻔하네요. 너무 감상적이었던거 같네요.. 얼른 잊고 현실로 돌아와야겠어요. ^^감사해요 너무 답답했는데. 정신이 들게해주셔서
아트리버 2016.07.13 01:18  
쉽지는 않겠죠 그러나 제가 곰돌22님 이라면 고백이라도 해보겠어요 ㅎㅎ
일단 글로나마 고백을 해보세요~~ 사람은 살면서 이런 감정들이 쉽게 찾아 오지 않아요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으려면 고백해 보세요 화이팅 입니다.^^
두분 잘되서 로맨틱하게 해피 했으면 좋겠네요
곰돌22 2016.07.14 02:18  
감사합니다^^ 지금은 잊어보려 노력중인데 또 마음이 오락가락하네요 ㅎㅎ 제가 고백에 성공하면 글쓸께요^^
아빠콩 2016.07.15 22:28  
제가 방콕서 회사 2개 창업 했다가 말아먹고 이제 세번째 사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태국에서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가이드 하는 분들이라면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제 딸래미가 태국서 관광 가이드 하는 사람이랑 호감이 생겼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네요.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사는데 있어 감정에 충실히 사는 것은 스스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곰돌22 2016.07.18 02:53  
아빠같은 마음으로 해주신 조언 새겨 들을께요^^
Dcinema 2016.07.14 20:44  
같이 잤군요 ㅎㅎ
다들 여행중의 로멘스 바라지 않나요?
가이드든 여행객이든 현지사람이든..
보고싶음 연락하고,
추억으로 간직하려면 이대로 만족하시고
곰돌22 2016.07.15 18:49  
안잤어요ㅎㅎ 잤다면 이런 고민 오히려 안할거 같아요
마하수카 2016.08.03 12:31  
가끔 윗분의 뚱단지같은 덧글, 그냥 우스운 건가..ㅎ
곰돌22 2016.08.06 15:38  
확신하셔서 깜놀했네요 ㅎㅎㅎ
마하수카 2016.08.06 17:54  
오잉?
곰돌님 말고 디씬임마님 글..
확신에 나는 감(격스런)놀~ ㅎㅎ
곰돌22 2016.08.06 22:34  
넵 저두 그말ㅎㅎㅎ 확신에 찬 말투에 처음 보고 놀랬었죠ㅎㅎㅎ ㅠㅠ
zipper 2016.07.15 07:27  
제 여친이 친구들이랑 태국 패키지 관광 갔었는데
여친의 친구가 가이드랑 눈맞아 하루밤 원나잇 했고
여행 후에도 돌아와서 자주 연락하고 다시 혼자 찾아갔는데
알고 보니 애딸린 유부남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좋다고 사귈려고 했는데
가이드 쪽에서 "순진한 처녀 더이상 농락하기 싫다!" 말하고
관계를 끊었다고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1년 이상 사귀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전에 깨지면 연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곰돌22 2016.07.15 18:53  
무섭네요.. 원나잇하고 연락까지하고 만나러 가기까지 했는데 유부남이라니..
원나잇이었다면 그냥 끝내지. 다시 보러 가게까지 만든 그 가이드는 무슨 생각이었던걸까요?
안그래도 제가 걱정했던 게 이런 부분이었어요. 물론 그분이 그런사람이 아닐수도 있고
편견일 수 있겠지만, 가이드란 직업상 여자분들 자주 접하고 쉽게 가까워지고
원나잇.....까지도 비일비재하다고들 하고.. 진심을 알 수 없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유부남도 그런행동을 하는 분이 있다니..그것도 손님을 상대로..
 제가 너무 순진한거같기도 하고. 새삼 무섭네요.
zipper 2016.07.17 02:37  
손님이 가이드가 잘생겼다고 덤빈케이스입니다.
태사랑 사이트에는
한국여자분이 여행중 만난 잘생긴 태국남자분과의 추억에
소식을 묻는 글들이 가끔 올라옵니다.
곰돌22 2016.08.06 15:42  
손님이 덤비다니 ..ㅎㅎㅎ그랬군요 
그냥 여행지에서 우연히 알게 됬으면 오히려 이런맘이 안들었을 것 같은데
그분이 가이드라는 이유로 괜한 선입견이 생겼던거 같아요
이런식으로 많은 여자손님들을 꼬셨겠지(?) 라는..ㅎㅎㅎ
추억으로 간직해야죠ㅠㅠ
익수투림 2016.08.17 16:53  
분명히 한국에서 만나면 다른 느낌이실 거에요 한국에서 만나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듯 합니다
지금은가야할때 2016.08.23 14:47  
다시 한번 기회가 있을거에요~ 그때는 꼭 놓치지마시고 진지하게 말씀해보세요
어재보다오늘더 2016.10.05 10:54  
여행이라 다른때보다 오픈마인드가 될거고.....위에분 말씀대로 한국에서 평범한 일상속에 만나시면 분명 그때와는 다른 느낌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잉후항후 2016.10.08 18:52  
물리적으로 멀더라도 마음만 가까우면...
방콕나야나야 2017.03.06 15:05  
사람사는데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내마음이 가장 중요한듯 하네요.
조언들은 조언일뿐입니다.
이미 답은 당신의 마음속에 정해져 있을듯 싶네요.
좋은 결과와 좋은 마음 지속되시길 바랍니다.
비록, 잘 되지 않더라도 너무 자책하거나 마음상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어차피 결정은 곰돌22님이 하는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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