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첫 만남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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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첫 만남을 기억하며....

김호랭 47 817
오래전부터 태사랑을 즐겨보았지만 글은 아마 처음 쓰는 것 같네요!

 

방콕... 생각만해도 기분좋아지는 도시입니다.

 

물론 여행을 하는 많은 분들이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왠지모르게 

 

정이들고 그 정이 물들어 스며드는곳....그 곳이 바로 방콕인것같습니다.

 

처음 방콕여행을 시작했던것은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인터넷을 찾고 간단한 책자를 사서 보고 어디어디를 가야할지 머리로 구상하며....웃음짓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어느정도 머리속에 방콕구석구석이 그려지는 정도....

 

처음 방콕은 제게 아주 미묘하고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좋은 친구같은 도시입니다.

 

대학을 중퇴하고 쭉 회사를 다니던 제가 세상으로 나갈수 있는 첫걸음을 제시해준 아주 고마운 도시

 

이기도 하구요. 그곳에서의 배낭여행이 어쩌면 제 삶의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무슨말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누구나 그랬을법한 코스....카오산/람부뜨리에 숙소를 잡고 

 

그곳을 거닐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해 나가면서 그동안 제가 얼마나 좁은 세상에

 

갖혀살아있나를 생각하게되었고 현재는 그 좁은 틀을 벗어나 보다 도약된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대학을 다니기 시작하였고 대학원과정까지 마칠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유럽/아시아/미국등과 거래를 하는 조그마한 벤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쓰는 내용이 제 자랑을 하고자함이 아님을 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곳에서의 몇일간의 휴식이 보다 넓은 세상을 볼 수있도록 저를 인도해 준 것같고 담넘어의 세상을 

 

눈으로 마주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저를 이끌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만나는 자유... 제 인생에 있어 첫 휴식이었던 것 같고 태어나서 처음 아무것도 하지않고 호텔에서 

 

주는 밥을 먹고, 걷고,,,,또 걷고,,, 책읽고,,,저녁에는 많은 분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누며

 

밝게 웃을수 있었던....잠들때까지도 미소지을수 있던....

 

탄산음료를 먹었을때의 청량감같은 그 곳의 공기가 그립습니다.

 

너무 바쁜 요즘....학교/직장/하시는 모든 일들에 지친 많은 분들이

 

어쩌면 하늘한 번 쳐다보며 살기 어려운 빡빡한 현실속에서 찡그리며 살고있을것을 생각하니

 

그때를 떠올려보며 몇 자 끄적여 보았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47 Comments
COCONA89 2016.04.23 21:38  
가이드없이도 친구랑가서 정말 재밋게 놀다온곳인것 같습니다.물론 저는 동남아 여행이 처음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설레임이 강햇던것같습니다 ㅋ
김호랭 2016.04.24 13:43  
아 그러셨군요! 가이드나 주변사람과 같이 가고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걷고 싶고 덥지만 그 공기를 느끼고 싶을때....방콕만큼 생각나는 곳이 없네요...
COCONA89 2016.04.24 19:32  
제가 거주하고잇는 LA OC도 항상 더운 기온을 가지고잇지요 ㅋㅋ근데 뭐라고해야하지
방콕은 뭔가좀더 릴렉스한 느낌을 가지고 특히 아침의 출퇴근길과 밤의 유흥이 한거리에서
이루어지는것을 보며 참으로 재밋는 나라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ㅋ
김호랭 2016.04.26 11:17  
LA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네요! 간 혹 샌프란이나 필리로 학회를 가는데 저도 LA의 더위를 느끼고 싶네요!^^방콕과 비교를 못하니 아쉽네요!ㅋ
네벌스탑 2016.04.24 23:53  
저에게도 그런 곳이 되길 바라며 ^^:
김호랭 2016.04.26 11:17  
네 좋은 곳으로 리마인드 되기를 바래요^^
스토니5603 2016.04.25 00:46  
네~ 젊은 분들은 될 수 있는대로 넓은 세상들을 많이 만나며 용기와 희망과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 더군다나 한끼 식사를 3000원 미만으로 해결하며 만원이면 쉴 수 있는 게하도 즐비하고~ 천혜의 여행지가 태국인것 같아요~^^
김호랭 2016.04.26 11:45  
제가 느끼는 태국이 많은 젊은이들에게도 그렇게 비춰졌으면 좋겠어요! 간혹 태국을 잘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국내에서 기본적으로 5000이상의 식사를 하고 만원이상의 돈을 지출하면서 상대적으로 태국물가를 따지고 드는것은 기본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만원의 행복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곳이 태국이니까요!
아스트로잇 2016.04.25 09:15  
저도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여행만큼은 늘 항상 20대의 열정으로 임합니다. 하지만 힘들긴하지요^^
김호랭 2016.04.26 13:20  
그래야죠! 20대의 열정....생각만해도 부럽습니다. 힘내세요^^
멋드러진사나잉 2016.04.25 22:31  
좁은세상에 갖혀 살고 있다는 걸 항상 느끼고 있지만 두려움때문에 용기를 못내고 있는 1인입니다 ㅜㅜ
김호랭 2016.04.26 13:21  
음...대부분 느끼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사는것이죠...도전하시고 용기내세요!화이팅!
훈훈한조태오 2016.04.27 04:14  
저도 20대후반으로서 이제 첫 방콕 푸켓여행준비하는데 너무설레네요
김호랭 2016.04.30 08:44  
그 설레임으로 하루하루를 기분좋게 보내세요! ^^
미소다 2016.04.27 17:27  
저희도 방콕여행할때는몰랐었는데 여행하고 오니 여운이 많이 남았었어요^^그래서 다시 한번 여행가려구요~~이번엔 커플 여행이라 기대가 되네요^^
김호랭 2016.04.30 08:46  
그래요! 한참걷다가 그늘을 만난것 처럼 여행이 주는 행복을 당시에는 체감하기가 쉽지않아요!
비로소 현실과 직면하게되면 그때가 천국이었구나 느끼는 것이죠! 열심히 현실에서 화이팅하시고 다시가는 여행에서는 더 큰 만족감을 얻으시길 바래요!^^
싼도 2016.05.01 23:30  
잘 읽었습니다. 저도 조만간 가는데 참고 할게요^^
김호랭 2016.06.04 17:15  
별말씀을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랄게요!
조니조아 2016.05.03 01:36  
추억이 많이 깃든 곳이겠네요 ^^ 저도 머리속이 복잡할때는 방콕을 가고 싶네요~
김호랭 2016.06.04 17:16  
네 많이 있죠! 머리가 복잡할때 람부뜨리로드를 걸으면 마음이 고요해져요! 저는 개인적으로
람부뜨리로드를 더 좋아합니다.
2win 2016.05.04 05:08  
저는 왠지 이글을 읽으니 울컥해지네요
제 삶도 터닝포인트가 될만큼 세상을 넓게 보는 눈을 가질수 있는
여행을 했으면 좋겠어요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김호랭 2016.06.04 17:17  
분명히 혜안을 가지실수있으실겁니다. 좋은여행 많이 하시고 많은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느끼시고 오시길...
귀소니 2016.05.05 15:12  
여행을 할 때면 한국에서 억눌려있던 자유로움을 펼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간혹 그런 자유로움을 유흥으로만 푸시는분들이 있어 여행중 눈살을 찌푸린적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이 좋은이유는 그러한 것이 큰게 아닐까 싶습니다 :D
김호랭 2016.06.04 17:21  
음....맞아요! 유흥으로만 여행을 즐기신다면 정말 여행이 주는 기쁨을 누리시지 못하는 것이지요!
사실 전 그런부분또한 개인의 취향이라생각하며 넘기지만 간혹 도를 넘어서시는 분들도 간혹뵈어요! 아주 호기로왔던 시절에는 그분들잡는 저승사자였을때도 있구요!^^ 하지만 여행은 정말 여행으로서의 의미를 담아야 진정한 여행이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승짱구 2016.05.09 21:03  
저도 오랜만에 방콕 여행을 계획중에 있는데 예전 추억이 떠올리 기분이 좋아지네요 ^^
김호랭 2016.06.04 17:22  
계획또한 여행의 부분이죠! 기분좋은 상상하시면서 잘 준비하세요!^^
리미리미 2016.05.10 00:43  
잘 읽었습니다~ ^^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불을 지르네요 ㅎㅎ
김호랭 2016.06.04 17:23  
마음속에 서서히 장작을 집어넣으세요! 너무 빨리태우면 흥이 떨어질지도 몰라요^^
나르개르 2016.05.10 09:38  
5월에 처음 태국에 가는데 저에게도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
김호랭 2016.06.04 17:24  
그런 곳을 만들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처음태국여행 설레시겠어요!
가글거북 2016.05.20 00:12  
즐거운 여행 하시길 기원합니다ㅎㅎ~
김호랭 2016.06.04 17:24  
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애니양 2016.05.26 15:34  
12월에 홀로 방콕계획중입니다...
한십여년쯤 스탑오버로 카오산로드만 가밨던기억이....
왠지 더도 가슴한켠이 짠해지네요...
그시절의 나와 지금의 난 얼마나 달려졌을까요...
김호랭 2016.06.04 17:26  
그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 모두 힘들게 현실을 살았겠죠?! 그시절의 나를 현실에서 꼭 안아주세요!그리고 독려해주세요! 그럼 앞으로 많이 달라질거라고 믿습니다.
양흰 2016.05.27 17:41  
멋있는글이네요
저도 좀더 어렸을때 여행을 다녔더라면 제 인생이 조금은 변했을것같습니다.
김호랭 2016.06.04 17:27  
감사합니다. 정말 중요한것같습니다. 체험...체감...그속에서 느끼는 많은것들....
자추미 2016.06.02 17:13  
멋있는 글입니다. 여행이 인생에 있어서 큰 결정을 도와주기도 하죠
김호랭 2016.06.04 17:28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결정을 이끌어준 좋은 친구입니다.
뚤쓰 2016.06.07 05:04  
혼자 여행이 처음에만 어렵죠 한번 하고 나면 정말 별거 아닌거 같아요 ㅋㅋㅋㅋ
김호랭 2016.06.10 18:43  
맞아요! 도전하세요!!!^^
ㅂㄹㅊㄱ 2016.06.12 18:16  
멋지군요...저도 힐링을 위해서 가는데...외국인, 현지인들과의 교류도 꼭 해봐야 겠네요
영어를 잘 못하는게 조금 걱정인데...바디랭귀지로 극복해봐야죠
김호랭 2016.06.17 14:19  
영어를 몰라도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곳이 바로 태국입니다. 화이팅!
여행싫어 2016.06.27 11:54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오고 싶습니다. 사실 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니요
데오1222 2016.08.04 16:20  
저는 이번달 말에 가는데 엄청 기대됩니다!!
soul1418 2016.08.04 16:30  
이번달 말에 태국으로 가시는건가요~? 저두 28일날 가는데 ㅋㅋ
미와코 2016.10.03 20:20  
이 글을 읽고나니 앞으로의 여행이 설레임으로 다가오네요.
짹쓸 2016.10.19 04:30  
잘 읽었습니다. 저도 조만간 가는데 참고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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