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같던 암파와 조인투어...(xx여행사)
dontuknow
34
1368
2016.03.12 05:22
안녕하세요..다들 즐거운 여행중이신가요??
저는 태국이 너무 좋아서 3번째 방콕을 방문중입니다. 현재 방콕에서 아버지와 함께 일주일째 여행 중인 34살 남자사람 인데요. 내일 아쉽게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앞서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을 겪게 되었네요..
오늘 일정으로 xX여행사를 통해 암파와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정말...작년에 너무 조은 추억으로 남았던 곳에 아버지를 모시고 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구요.
그런데 즐겁게 다녀오려던 투어길이 오가는 내내 불편하고 불쾌하기 그지 없네요...아니요 지옥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저 같은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우선 1시 투어 시작이기에 12시 40분에 해당 여행사에 도착해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꽤 인기 있는 투어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와 계시더군요...
어느덧 1시가 되어 출발하려는데 밴 탑승인원이 초과 되어 다른 밴에 조인하여 탑승하라고 하더군요...
뭐 그거야 조인투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걸음을 옮겨 다름 밴에 탑승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보다 늦게 오신분들도 계셨는데 인원 조정 때문인지...그분들이 먼저 앞차에 타고 이동하시고...저와 아버지 그리고 다른 아저씨 아주머니 부부께서 저희와 함께 다른 밴이 탑승 하게 됐습니다(이 분들은 기존에 예약없이 오셨다가 오늘현장에서 출발전에 급하게 조인하신 분들입니다..... )디디엠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요. 밴에 탑승하려고 보니 차량첫째줄에서 셋째줄 오른쪽 세자리 두자리씩 있는 편한 좌석에는 이미 남미인으로 보이는 6명이 두명씩 자리하고 있더군요....결국 남아있는 자리는 왼편에 한자리씩 있는 두자리와 비좁은 맨 뒷자리 4자리 였습니다.저 그래도 나름 개념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같이 이동하신 어르신 두분께 남아있는 왼편에 혼자 앉는 두자리를 양보하고 아버지와 비좁은 맨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지 올해 칠순이십니다...) 조금 뒤에 젊은 한국 남자분 두분과 혼자 오신듯한 남자분 한분까지 결국 차량은 만원이 되고서야 출발합니다....맨 뒷자리에 건장한 남자분 두분과 저 그리고 나이드신 70세의 아버지....비좁은 좌석...괜찮습니다...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외국인들이 먼저 다른 출발지에서 승차하고 이동한 거니까요....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소중하듯 다른 한국 어른 두분도 누군가의 부모이실거라 생각해서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께 좋은 추억만을 남겨드리고 싶었습니다.그런데 1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후게소에서 부터 정말 맘이 상하더군요....아버지께서 좀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기사에게 혹시라도 앞자리(운전석 옆)에 앉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단호하게 노!!!!를 외치더군요 원 다이 엑시던트....뭐????저도 영어가 능숙하진 않지만... 영어 참 맘대로 하는 기사입니다...굉장히 불친절하고 불쾌한 투로...짧게 내뱉고는 자기 할일 합니다...
아마도 사고가 나면 위험하다는 뜻이겠지요....이해합니다...룰이 그렇다면 당연히 따라야지요....하지만 적어도 돈을 내고 투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친절하게 응대하는것이 기본??이 아닌가여???충분이 좋게 설명해도 수긍할 수 있습니다...그래요...저는 낯선 외국을 아버지와 여행하는 한낱 여행자일 뿐이니까요....휴게소에서 짧은 휴식 후에 진정한 지옥이 시작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저의 잘못도 있었습니다...인정하겠습니다... 휴게소 10분 정차후에 차에 올랐습니다. 화장실도 안가고 기다렸다가 젤 먼저 밴에 올랐습니다. 아버지가 뒷자리에서 힘들어 하시기에 조금 편안하게 모시고 싶은 마음에..(아버지를 위하는 순수한 아들의 마음이었습니다...)텅 비어있던 오른쪽 두번째 줄에 앉았습니다...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 분명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휴게소 도착전까지도 다른 남미인 커플이 앉았었던 자리니까요...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입장 바꿔보면 저라도 불쾌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조인투어는 정해진 자리가 있는게 아니잖아요...먼저 와서 기다린 사람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도 있지 않나요?? 한낮 가장 더운 시간에 1시간여를 맨 뒷자리에 끼여 앉아 있다보니...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이해 할 수 있을거라는 착각을 했나봅니다...그런데...역시 저의 착각이었나 봅니다....자리에 앉자마자 남아메리카인 여자 둘이 무섭게 저를 쏘아봅니다...(그래...미안해...그런데...이거 나도 돈내고 가는거잖아...휴) 대뜸 자기네 자리랍니다....아주 당연하다는 투로...그리고 무례하게...아닙니다...분명 다른 남여 둘이 앉았던 자리입니다...알고보니 그 자리에 앉아있던 커플과 일행인가 봅니다...
그래서 미안하다...그렇지만 여긴 지정석이 아니지 않느냐...우리 조인투어를 하는거고 밴을 쉐어하는거 아니냐...먼저 온 사람이 앉을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하니....무조건 자기네가 앉아야할 자리랍니다....하아....그래..말이.안통하는구나....실랑이가.길어지면서 다른 일행들에게 누가 되는거 같아...아버지와 다시 비좁은 뒷자리로 이동합니다...그런데...그때부터가 정말...화가 나더군요....승리했다는 듯 비웃음을 날리며 자리에 오르더니 힐끔거리듯 뒤돌아보면서 지들끼리 키득댑니다...저..그들 언어는 몰라도...그게...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습니다...이때부터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나봅니다...저도 사람입니다.....하지만 일단 화를 누르고...첫번째 투어 장소로 이동합니다... 차에서 내리니..가이드?? 아닙니다. 그냥 운전사중 한명이 30분간 구경하고 오랍니다...여기서 또 짜증이 밀려옵니다...뭐?? 여기가 어딘데...적어도 투어라면(이후에 느낀바로는 그냥 롯뚜 쉐어라고 생각 됩니다...값 비싼...말이죠...차라리 편하게 롯뚜 타고 와서 자유롭게 여행하는게 낫겠습니다...) 사원 이름이랑 간단한 인포메이션이라도 줘야하는거 아니니?? 이 무책임한 운전기사들아....그러더니 밴기사 4명이서 차한대에 들어가더니 도박을 즐깁니다...ㅋㅋㅋㅋ 저희는 투어를...하고 있습니다....이름도 모르는....볼것도 그닥없는 사원에서요....제가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죄송 ㅜㅜ
메끌렁 위험한 기찻길이 보수중이라 다른 사원으러 대체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습니다...아쉽지만 제가 여행 타이밍을 잘 못 잡은거 인정합니다....그래도 최소한 투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면....이건 좀 아니지.않나요?? 아버지는 어리둥절 하시며 여긴 무슨 사원이냐 물으시는데...드릴 말씀이 없네요....참고로 수요일에 아유타야 오후 야간 투어에서는 맥스라는 가이드가 매우 친절하게 가이딩을 해주었기에 아버지께서 여긴 가이드가 없냐고 물어오시네요...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30여분을 그늘에 앉아 시간을 죽입니다....또 다시 지옥 같은 맨 뒷자리로 향합니다....드디어....암파와에 도착했네요....제가 좋은 기억을 간직한 그곳....그런데...이젠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짜증과 한숨만이 밀려옵니다...가이드??를 빙자한 기사 (그나마 영어를 약간이나마 하는 사람)이 6시 30분까지 오랍니다...ㅋㅋㅋㅋ 다리건너 쭉가면 암파와 시장이랍니다....이정도면 정말 사기 아닌가요??ㅋㅋㅋ 알아요...원래 이런 투어라는거... 하지만 작년에 왔을때는 적어도 뭐가 맛있다...어떤건 조심해라....돌아오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니 참고해라 정도는 인포를 줬습니다....내심 안내는 포기하고 시장으로 걸음을 옮기다 뒤돌아보니...또...삼삼오오 모여 도박하러 밴에 들어가네요....하아....짜증나서 눈 돌아가기 직전입니다....옆에서 아버지가 제 눈치를 보기 시작하십니다....기분 풀라면서....본인은 괜찮다고 아들이 좋은 구경시켜줘서 괜찮다 하십니다....ㅠㅠ 30분쯤 돌아보시더니 허리가 아프신지 내색은 않으시고 어디 시원한데가서 쉬자고 하십니다....글쎄....시장 끝에 경찰서 앞 선착장.....아무것도 없는.거기가 젤 맘편하고 좋으시답니다...ㅠㅠ
맛있는거라도 사드리려고 하니....속이 불편하시다고 한사코 식사도 안드신답니다....표현은 안하시지만 맘이 불편하셨나 봅니다...여기 근데 가이드가 없냐 자꾸 물어보시네요....네...죄송합니다....없어요....ㅠㅠ
다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커피한잔 사서 집합장소로 이동합니다....네...배 탔습니다. 제눈에는 더이상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들리지만....반딧불...봤습니다...배 내렸습니다....제 머리 속에는 온통 돌아갈때만은 편한 자리에 앉혀드리자뿐입니다...그래서 배를 타자마자 실례를 무릎쓰고 오는길에 옆에 탔던 건장한 한국인 두분중 한분에게 물어봅니다...오는길에 맨뒷자리 힘드시지 않았느냐고...좁아서 힘드셨답니다...그래서 이따가 돌아갈때는 우리가 먼저 차에 타자고...외국인들이 뭐라하면 제가 얘기할테니 편하게 앉아가자고....반응이 크게 없으시네요...(그분들께...죄송합니다..제 오지랖이었나봅니다..)그렇게 배에서 뛰듯이 내려서 벤 앞에 제일 먼저 줄을 섭니다...문을열고 타려는데...앉으려던 자리에 떡하니 외국인들 짐이 올려져있습니다.....ㅋㅋㅋ 이제 저 이성 상실했습니다....눈이 돌아가네요....와 이기적인것도...이정도면 국대급 입니다...일단 아버지께 둘째줄에 앉으시라고 하고 기다립니다...그랬더니 이번에는 저희랑 같이 이동하셨던..(.제가 자리를 양보했던..)한국아저씨께서...한마디 하십니다...원래 앉던자리에 그냥 앉으라십니다.(..하아.....원래 자리...
그래요..당신들께 양보하고 앉게된 그 좁고 불편한자리 말이죠....) 그게 무언의 룰이라십니다....알아요...저도 배울만큼 배웠구요....여행도 10회이상 다녀봤습니다...이쯤되니 뵈는게 없습니다...이제 본격적으로 자리주인(?)들 4명이 나타나서 쏴대기 시작합니다...ㅋㅋㅋ
지네 자리랍니다....비키랍니다...니들만 여기 앉을 권리 있냐고 하니....욕이 난무하기 시작합다....저도 정신없이 욕을 쏟아냅니다...아휴...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평소에....진짜 세상에 돈내고 생지옥 경험중입니다....못비킨다 했습니다...아니여 안비켜줬습니다....세상에 영어로 그 많은 욕을 4명한테 한번에 받기는 처음입니다...하아...(영어 욕 좀 많이 배워 놓을껄....) 너무 열받아 말도 잘 안나옵니다....결국 남미 커플 뒤로 가면서 잡아먹을듯이 노려봅니다..욕을 욕을 쏟아내면서......왓!!!!어쩌라고....제 자리 뒤에 남미 기집에 둘이 머더 퍼커부터 욕을 썯아내더니 아버지 앉으신 의자을 퍽하고 치내요....이런...ㅆ...앙....ㄴ..ㅛㄴ...진짜 순간 때려죽일뻔 했습니다....너 지금 쳤냐?미쳤냐????그랬더니...닥치라네여....셧업 유어 마우스...ㅋㅋㅋ아 미치겐네...아....저 진상됐네여...국제적으로 진상....다른 어느분 한분 말리거나 중재하려 않습니다....네....피해보시면 안되죠....이해합니다...제 잘못입니다....이런 투어를 선택한 오롯이 제가 떠안아야할 잘못인가봅니다...네...같이 동승하신 다른분들 죄송합니다....민폐를 끼쳤습니다...하지만...참...씁쓸하네여....
우리 기사...참...막되먹었습니다....이자리가 개인전용석이냐고 물으니..썩소 지으면 한마디 합디다...
텔 투 뎀 (쟤들한테 얘기하래여....저 말도 안통하는 망나니들 한테....) 정말 이정도면 최고의 "투어" 라고 쓰고 지옥이라 읽습니다...분쟁을 조정할 생각도 없나봅니다...
모두들 소중한 시간을 내어 비싼 돈주고 여행옵니다..
저마다 소중한 시간이겠지요...하지만 내 여행이 즐거워야 할 만큼 타인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지 않을까여??
그런데 이 모든게 한순간에 후회로 밀려옵니다...
그렇게 정적속에....카오산도착했습니다...
후회됩니다....
싸우지 말걸...그냥 양보 할껄....
그냥 투어 신청하지말껄....
기대하질 말껄....
병신처럼 당하고 말껄...
이런 후회속에 잠못이루고 새벽 3시네요....
답답한 마음에...이렇게 넋두리를 남깁니다...
여러분 부디 즐거운 여행 하세요...
투어 가실때는 꼭 조은 자리에 앉으실 수 있기를....
저보다는 나은 여행길 되시기를....
저는 태국이 너무 좋아서 3번째 방콕을 방문중입니다. 현재 방콕에서 아버지와 함께 일주일째 여행 중인 34살 남자사람 인데요. 내일 아쉽게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앞서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을 겪게 되었네요..
오늘 일정으로 xX여행사를 통해 암파와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정말...작년에 너무 조은 추억으로 남았던 곳에 아버지를 모시고 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구요.
그런데 즐겁게 다녀오려던 투어길이 오가는 내내 불편하고 불쾌하기 그지 없네요...아니요 지옥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저 같은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우선 1시 투어 시작이기에 12시 40분에 해당 여행사에 도착해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꽤 인기 있는 투어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와 계시더군요...
어느덧 1시가 되어 출발하려는데 밴 탑승인원이 초과 되어 다른 밴에 조인하여 탑승하라고 하더군요...
뭐 그거야 조인투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걸음을 옮겨 다름 밴에 탑승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보다 늦게 오신분들도 계셨는데 인원 조정 때문인지...그분들이 먼저 앞차에 타고 이동하시고...저와 아버지 그리고 다른 아저씨 아주머니 부부께서 저희와 함께 다른 밴이 탑승 하게 됐습니다(이 분들은 기존에 예약없이 오셨다가 오늘현장에서 출발전에 급하게 조인하신 분들입니다..... )디디엠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요. 밴에 탑승하려고 보니 차량첫째줄에서 셋째줄 오른쪽 세자리 두자리씩 있는 편한 좌석에는 이미 남미인으로 보이는 6명이 두명씩 자리하고 있더군요....결국 남아있는 자리는 왼편에 한자리씩 있는 두자리와 비좁은 맨 뒷자리 4자리 였습니다.저 그래도 나름 개념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같이 이동하신 어르신 두분께 남아있는 왼편에 혼자 앉는 두자리를 양보하고 아버지와 비좁은 맨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지 올해 칠순이십니다...) 조금 뒤에 젊은 한국 남자분 두분과 혼자 오신듯한 남자분 한분까지 결국 차량은 만원이 되고서야 출발합니다....맨 뒷자리에 건장한 남자분 두분과 저 그리고 나이드신 70세의 아버지....비좁은 좌석...괜찮습니다...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외국인들이 먼저 다른 출발지에서 승차하고 이동한 거니까요....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소중하듯 다른 한국 어른 두분도 누군가의 부모이실거라 생각해서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께 좋은 추억만을 남겨드리고 싶었습니다.그런데 1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후게소에서 부터 정말 맘이 상하더군요....아버지께서 좀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서 기사에게 혹시라도 앞자리(운전석 옆)에 앉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단호하게 노!!!!를 외치더군요 원 다이 엑시던트....뭐????저도 영어가 능숙하진 않지만... 영어 참 맘대로 하는 기사입니다...굉장히 불친절하고 불쾌한 투로...짧게 내뱉고는 자기 할일 합니다...
아마도 사고가 나면 위험하다는 뜻이겠지요....이해합니다...룰이 그렇다면 당연히 따라야지요....하지만 적어도 돈을 내고 투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친절하게 응대하는것이 기본??이 아닌가여???충분이 좋게 설명해도 수긍할 수 있습니다...그래요...저는 낯선 외국을 아버지와 여행하는 한낱 여행자일 뿐이니까요....휴게소에서 짧은 휴식 후에 진정한 지옥이 시작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저의 잘못도 있었습니다...인정하겠습니다... 휴게소 10분 정차후에 차에 올랐습니다. 화장실도 안가고 기다렸다가 젤 먼저 밴에 올랐습니다. 아버지가 뒷자리에서 힘들어 하시기에 조금 편안하게 모시고 싶은 마음에..(아버지를 위하는 순수한 아들의 마음이었습니다...)텅 비어있던 오른쪽 두번째 줄에 앉았습니다...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 분명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휴게소 도착전까지도 다른 남미인 커플이 앉았었던 자리니까요...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입장 바꿔보면 저라도 불쾌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조인투어는 정해진 자리가 있는게 아니잖아요...먼저 와서 기다린 사람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도 있지 않나요?? 한낮 가장 더운 시간에 1시간여를 맨 뒷자리에 끼여 앉아 있다보니...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이해 할 수 있을거라는 착각을 했나봅니다...그런데...역시 저의 착각이었나 봅니다....자리에 앉자마자 남아메리카인 여자 둘이 무섭게 저를 쏘아봅니다...(그래...미안해...그런데...이거 나도 돈내고 가는거잖아...휴) 대뜸 자기네 자리랍니다....아주 당연하다는 투로...그리고 무례하게...아닙니다...분명 다른 남여 둘이 앉았던 자리입니다...알고보니 그 자리에 앉아있던 커플과 일행인가 봅니다...
그래서 미안하다...그렇지만 여긴 지정석이 아니지 않느냐...우리 조인투어를 하는거고 밴을 쉐어하는거 아니냐...먼저 온 사람이 앉을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하니....무조건 자기네가 앉아야할 자리랍니다....하아....그래..말이.안통하는구나....실랑이가.길어지면서 다른 일행들에게 누가 되는거 같아...아버지와 다시 비좁은 뒷자리로 이동합니다...그런데...그때부터가 정말...화가 나더군요....승리했다는 듯 비웃음을 날리며 자리에 오르더니 힐끔거리듯 뒤돌아보면서 지들끼리 키득댑니다...저..그들 언어는 몰라도...그게...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습니다...이때부터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나봅니다...저도 사람입니다.....하지만 일단 화를 누르고...첫번째 투어 장소로 이동합니다... 차에서 내리니..가이드?? 아닙니다. 그냥 운전사중 한명이 30분간 구경하고 오랍니다...여기서 또 짜증이 밀려옵니다...뭐?? 여기가 어딘데...적어도 투어라면(이후에 느낀바로는 그냥 롯뚜 쉐어라고 생각 됩니다...값 비싼...말이죠...차라리 편하게 롯뚜 타고 와서 자유롭게 여행하는게 낫겠습니다...) 사원 이름이랑 간단한 인포메이션이라도 줘야하는거 아니니?? 이 무책임한 운전기사들아....그러더니 밴기사 4명이서 차한대에 들어가더니 도박을 즐깁니다...ㅋㅋㅋㅋ 저희는 투어를...하고 있습니다....이름도 모르는....볼것도 그닥없는 사원에서요....제가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죄송 ㅜㅜ
메끌렁 위험한 기찻길이 보수중이라 다른 사원으러 대체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습니다...아쉽지만 제가 여행 타이밍을 잘 못 잡은거 인정합니다....그래도 최소한 투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면....이건 좀 아니지.않나요?? 아버지는 어리둥절 하시며 여긴 무슨 사원이냐 물으시는데...드릴 말씀이 없네요....참고로 수요일에 아유타야 오후 야간 투어에서는 맥스라는 가이드가 매우 친절하게 가이딩을 해주었기에 아버지께서 여긴 가이드가 없냐고 물어오시네요...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30여분을 그늘에 앉아 시간을 죽입니다....또 다시 지옥 같은 맨 뒷자리로 향합니다....드디어....암파와에 도착했네요....제가 좋은 기억을 간직한 그곳....그런데...이젠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짜증과 한숨만이 밀려옵니다...가이드??를 빙자한 기사 (그나마 영어를 약간이나마 하는 사람)이 6시 30분까지 오랍니다...ㅋㅋㅋㅋ 다리건너 쭉가면 암파와 시장이랍니다....이정도면 정말 사기 아닌가요??ㅋㅋㅋ 알아요...원래 이런 투어라는거... 하지만 작년에 왔을때는 적어도 뭐가 맛있다...어떤건 조심해라....돌아오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니 참고해라 정도는 인포를 줬습니다....내심 안내는 포기하고 시장으로 걸음을 옮기다 뒤돌아보니...또...삼삼오오 모여 도박하러 밴에 들어가네요....하아....짜증나서 눈 돌아가기 직전입니다....옆에서 아버지가 제 눈치를 보기 시작하십니다....기분 풀라면서....본인은 괜찮다고 아들이 좋은 구경시켜줘서 괜찮다 하십니다....ㅠㅠ 30분쯤 돌아보시더니 허리가 아프신지 내색은 않으시고 어디 시원한데가서 쉬자고 하십니다....글쎄....시장 끝에 경찰서 앞 선착장.....아무것도 없는.거기가 젤 맘편하고 좋으시답니다...ㅠㅠ
맛있는거라도 사드리려고 하니....속이 불편하시다고 한사코 식사도 안드신답니다....표현은 안하시지만 맘이 불편하셨나 봅니다...여기 근데 가이드가 없냐 자꾸 물어보시네요....네...죄송합니다....없어요....ㅠㅠ
다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커피한잔 사서 집합장소로 이동합니다....네...배 탔습니다. 제눈에는 더이상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들리지만....반딧불...봤습니다...배 내렸습니다....제 머리 속에는 온통 돌아갈때만은 편한 자리에 앉혀드리자뿐입니다...그래서 배를 타자마자 실례를 무릎쓰고 오는길에 옆에 탔던 건장한 한국인 두분중 한분에게 물어봅니다...오는길에 맨뒷자리 힘드시지 않았느냐고...좁아서 힘드셨답니다...그래서 이따가 돌아갈때는 우리가 먼저 차에 타자고...외국인들이 뭐라하면 제가 얘기할테니 편하게 앉아가자고....반응이 크게 없으시네요...(그분들께...죄송합니다..제 오지랖이었나봅니다..)그렇게 배에서 뛰듯이 내려서 벤 앞에 제일 먼저 줄을 섭니다...문을열고 타려는데...앉으려던 자리에 떡하니 외국인들 짐이 올려져있습니다.....ㅋㅋㅋ 이제 저 이성 상실했습니다....눈이 돌아가네요....와 이기적인것도...이정도면 국대급 입니다...일단 아버지께 둘째줄에 앉으시라고 하고 기다립니다...그랬더니 이번에는 저희랑 같이 이동하셨던..(.제가 자리를 양보했던..)한국아저씨께서...한마디 하십니다...원래 앉던자리에 그냥 앉으라십니다.(..하아.....원래 자리...
그래요..당신들께 양보하고 앉게된 그 좁고 불편한자리 말이죠....) 그게 무언의 룰이라십니다....알아요...저도 배울만큼 배웠구요....여행도 10회이상 다녀봤습니다...이쯤되니 뵈는게 없습니다...이제 본격적으로 자리주인(?)들 4명이 나타나서 쏴대기 시작합니다...ㅋㅋㅋ
지네 자리랍니다....비키랍니다...니들만 여기 앉을 권리 있냐고 하니....욕이 난무하기 시작합다....저도 정신없이 욕을 쏟아냅니다...아휴...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평소에....진짜 세상에 돈내고 생지옥 경험중입니다....못비킨다 했습니다...아니여 안비켜줬습니다....세상에 영어로 그 많은 욕을 4명한테 한번에 받기는 처음입니다...하아...(영어 욕 좀 많이 배워 놓을껄....) 너무 열받아 말도 잘 안나옵니다....결국 남미 커플 뒤로 가면서 잡아먹을듯이 노려봅니다..욕을 욕을 쏟아내면서......왓!!!!어쩌라고....제 자리 뒤에 남미 기집에 둘이 머더 퍼커부터 욕을 썯아내더니 아버지 앉으신 의자을 퍽하고 치내요....이런...ㅆ...앙....ㄴ..ㅛㄴ...진짜 순간 때려죽일뻔 했습니다....너 지금 쳤냐?미쳤냐????그랬더니...닥치라네여....셧업 유어 마우스...ㅋㅋㅋ아 미치겐네...아....저 진상됐네여...국제적으로 진상....다른 어느분 한분 말리거나 중재하려 않습니다....네....피해보시면 안되죠....이해합니다...제 잘못입니다....이런 투어를 선택한 오롯이 제가 떠안아야할 잘못인가봅니다...네...같이 동승하신 다른분들 죄송합니다....민폐를 끼쳤습니다...하지만...참...씁쓸하네여....
우리 기사...참...막되먹었습니다....이자리가 개인전용석이냐고 물으니..썩소 지으면 한마디 합디다...
텔 투 뎀 (쟤들한테 얘기하래여....저 말도 안통하는 망나니들 한테....) 정말 이정도면 최고의 "투어" 라고 쓰고 지옥이라 읽습니다...분쟁을 조정할 생각도 없나봅니다...
모두들 소중한 시간을 내어 비싼 돈주고 여행옵니다..
저마다 소중한 시간이겠지요...하지만 내 여행이 즐거워야 할 만큼 타인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지 않을까여??
그런데 이 모든게 한순간에 후회로 밀려옵니다...
그렇게 정적속에....카오산도착했습니다...
후회됩니다....
싸우지 말걸...그냥 양보 할껄....
그냥 투어 신청하지말껄....
기대하질 말껄....
병신처럼 당하고 말껄...
이런 후회속에 잠못이루고 새벽 3시네요....
답답한 마음에...이렇게 넋두리를 남깁니다...
여러분 부디 즐거운 여행 하세요...
투어 가실때는 꼭 조은 자리에 앉으실 수 있기를....
저보다는 나은 여행길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