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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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아부지 10 569
요즘 인터넷들어오면 많이 보이는것중 하나가

'왕의 남자' 아니면 '이준기' 아님 '마이걸' 이더군여.

궁금키도 하고 평도 좋아서 보러갔었습니다. 해피걸이랑...^^;

하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주위나 매체에서 들었던만큼은 아니라서 조금 실망을 하고 나왔더라죠.

그렇다고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초반이 약간 지루하긴하지만 심한것도 아니고..

관심이 있는 복식도 멋지고 광대놀이도 그럴듯하고 (좀 아쉽긴하지만)

감우성의 발성이 의외로 좋다는것과 배역에 잘 어울린다는것

이준기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굵어서 놀라고 얼핏 스쳐가는 얼굴옆선에 놀라고 판벌어졌을때 그 여성스런 몸짓에 놀라고

별로 인정하지않던(인정하지않았다기보다는 그저..비천무보고 죽을뻔한 이후로..--;) 정진영의 연기에 대한 새로운 느낌과

강성연을 보며 이쁜 여자는 역시 이쁘구나..라는거..

전체적으로 연기못하는 사람은 없어서 거슬리는것도 없고 나름 재미도 있어서 괜찮긴했지만..어쨌든 기대보다 못해서 약간 실망을 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인터넷을 하다가 왕의 남자 영화속의 숨겨진 뜻이랄까..그런 게시물을 봤는데

잠시 오싹오싹 하더군여.

이상한건 그후로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더라구여.

딱히 어느장면이라던가 그런건 아닌데...아련하다고나 할까..애절하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사라지질 않는겁니다.

심지어 간밤의 꿈에도 나왔을 정도라는..--;;

다른 사람들은 두번세번 봤다는데 이래서 그러는건가..? 라는 생각도 드네여.

왠지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건..저도 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탄력받아서 왕의 남자 원작인 연극 '이'도 보려했으나 완전 매진입니다.

앙콜공연인데..앞으로 보름분이 완전 매진.......OTL

연극 대사가 참 맘에 들어서 보고팠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앞으로의 공연은 2010년이래여..흑..ㅠ.ㅜ



조금전까지도 왕의 남자 검색을 하다가 들어왔습니다.

영화보고나서 이러는건 거의 처음인듯..

막 웃기다거나 엄청 슬프다거나 그런게 아닌데도 뭐랄까..

공길과 장생의 맘이 왠지 아프게 다가옵니다.



연극 '이' 대본중에 공길이 장생에게..장생이 공길에게 보내는 대사가 있습니다.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너무나 애절해서 가슴이 아프더군여.

옮길까하다가..퀴어코드가 좀 있어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아마 왕의 남자 보신분들은 읽어보시면 (여자분들은--;) 가슴 찢어지실듯..


어쨌든...2010년에나 볼수있겠네여...에혀...



10 Comments
액자 2006.01.18 04:26  
  같은 증상으로 왕남을 3번 봤는데요.
아마...극장에서 내릴때 까지 몇번 더 볼것 같습니다.
글고 숨은그림 찾기도 아닌데
자꾸 새로운게 눈에 보이네요.ㅋㅋ

욱칠팔브라더스도 너무 잘하죠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팔복이를 연기하시는 분이
전에 연극에서 장생역이였다네요.
독고현 2006.01.18 09:52  
  왕에남자...관람평 잘봤읍니다 ..
아부지님이 그렇게 칭찬하니 한번 관람 해봐야 돼겠음다
특히 대사을 잘듣고 머리에다 복사 시킬랍니다 .....
글구 다시 안들어갑니까?....태국엔?....
해피걸 2006.01.18 11:35  
  같이 본 사람이 너무 좋아서 그런게 아닐까 한다는..
ㅋㅋ
blue* 2006.01.18 13:10  
  저도 어제밤 심야상영으로 봤는데....넘 애절하더군요. 가슴이 저려 한참동안 생각날것 같네요..
오늘밤 공길이 때문에 마이걸을 또 봐야겠네요.
나비 2006.01.18 13:17  
  헉...........액자야 벌써 3번이나 봤냐? 나두 지금 하두 기대를 하고 있던차라...만약 보구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데...그래두 봐야지....영화도 않보구 이준기 팬카페까지 들락 거렸다는거 아니야....액자야 나랑 한번더 보러가지 않으련? ㅋㅋㅋ
독고현 2006.01.18 13:40  
  blue 은 심야 상영을 즐기시는듯.^^*^*^*
해피걸님 위에 쓴것보면 같이가신것 같은데.....
너무너무 좋은님 인가보네요....ㅎㅎㅎㅎㅎ
아부지 2006.01.18 15:41  
  그쳐? 장면마다 숨은뜻이 있어서 그거 찾는 재미가 쏠쏠할것같아여. ㅎㅎㅎ 태국은 언제 들어갈런지..- _-;; 해피걸..너무 재밌었지? ㅎㅎㅎ
아..저 연극 이 예매했습니다. 대전공연으로...-ㅁ-; 2월26일인데..크으..이 집념..못삽니다. 제가..하지만 자리는 끝내줘여~ 앞에서 6번째 정중앙~ 히힛~ 이제는..누구랑 가느냐가 문제지염. 55000원..누구한테 팔쥐..-ㅁ-a
entendu 2006.01.18 22:15  
  ㅋㅋ. 나름대로 영화광이라 개봉만을 기다리던 영화였는데.. 여기 저기 난무하는 비슷한 분위기의 관람평을 읽고는 오히려 못보게 되고 말았다는...
현실이 요즘 너무 빡세서 당분간은 마음아픈 영화가 보고 싶지 않거든요. 머리가 비었다고 해도 가문의 영광2. 탁재훈씨 나오는 티비프로.. 이런게 훨씬 정신건강에 좋아서... 음.. 고민이네...
액자 2006.01.18 22:25  
  연극 이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대전까지는...
서울은 전회매진이라 안타까울뿐^^;;
아부지 2006.01.18 23:12  
  아..서울 전회매진은 아닌데여. 좌석이 1 또는 7..뭐 이런식으로 조금 남아있더군여. 지금은 모르겠지만..근데 봤더니 vip석은 완전 매진이고 r석이나 s석은 좀 있더라구여. 근데 완전 맨끝이라 가고싶은 맘이..--;; 저는 본다면 앞에서 보고싶어서여..연극이라 영화랑은 달라서 자리가 안좋으면 소리전달이 잘 안되고 연기도 거의 안보이고해서..대전으로 선택한거에여. 1시간반정도 걸리니 남부터미널간다고 생각하죠 뭐..ㅎㅎ
저도 주변에서 재밌어~ 꼭봐~ 이런 영화는 못보게되더라구여. 그래서 지나친 명작도 꽤많은데..사실 이준기가 얼마나 이쁘게나오나 함 두고봐야지..이럼서 본 영화기도 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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