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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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치앙마이

윈디걸 29 1069
안녕하세요 4일째 치앙마이 여행중입니다.
태국 세번째 방문만에 드디어 북부로 왔죠.
치앙마이를 여행하며 소소하게 느낀점 몇가지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제 성격상 여행기는 못쓰겠고 ㅋㅋㅋㅋㅋㅋㅋ
많은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치앙마이는 지인들의 경험담과 그리고 태사랑 회원들의 후기들을 보고 많이 봤던터라 어느정도 기대치가 높았았습니다.

치앙마이 도착 후 숙소로 이동하고 올드타운과 창푸악 님만헤민을 돌아다니며 느낀건 아...여기서 딱 한달만 살고싶다..였습니다.
많은곳을 돌아다닌건 아니지만 제가 여행 태국 어느지역보다 먹거리가 즐비하고 또 저렴하고 사람들도 친절한것같네요.

그리고 길을 건널때 차들과 바이크들이 의외로 보행자 먼저 건너게 해주는 매너가 있는거 같아요.
제가 교통사고가 나서 다릴 크게 다쳤었던터라 트라우마가 있어요. 차들을 좀 무서워합니다 ㅋㅋ아직 면허도 없어요.
그래서 길 건너거나 뜻하지않게 길가로 다닐땐 저도 모르게 식은땀을 줄줄 흘린답니다.
푸켓은 정말이지 길건너다가 중앙선에 오도가도 못하고 서있어도 그 누구하나 양보해주는이 없었는데 치앙마이는 좀 다르네요.
제 갠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못건너고 있음 차들이 하나둘씩 서행해줍디다.

성태우 기사님도 좋은분들 만났어여.
어젠 혼자 돌아다니다가 길 잃어서 성태우 잡아서 시품가자고 하니 아저씨가 여기서 매우 가깝다며 친절히 길을 알려주시며 조금만 힘내서 걸어가라고 하더군요.
나이트바자에서 구경하고 성태우 기사에게 물으니 100밧 달래서 너무 비싸다니 자긴 혼자태우고는 더 가격을 내릴수 없다고 툭툭기사님께 데리고가서 제 행선지와 요금 60밧으로 흥정해주네요.이게 시품까지 요금이 잘 흥정한건지 안한건진 상관없이 그냥 기분이 좋더군요.

뭐 물론 안좋은기억도 있습니다. 어제 창푸악야시장에서 오징어볶음과 맥주한병을 먹었는데 맥주를 60밧에 선불 지불했는데 아줌마가 음식값에 포함하길래 아까 계산하지 않았냐하니 자긴 돈 안받았다고 잡아떼내요..뭐..그래서 그냥 몇번 말해도 안되서 와버렸습니다 60밧이면...한끼 밥값인데 ㅠㅜ
ㅋㅋㅋ그래도 여행중이니 뭐 ㅎ 60밧 없는셈 쳤어요.

4일동안 유명한 도이수텝 도이인타논 트레킹투어 이런건 하지도 않고 어슬렁거리며 있는데요 이것도 행복합니다.
낼은 치앙라이로 갑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북부지역 여행시작이네요.

왠지..여행이 끝날무렵..아니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치앙마이가 그리울거 같습니다.
지금 굳이 그리운게 있다면...소주한병.ㅎㅎ
29 Comments
역류 2015.04.09 19:05  
치앙마이,  왠지 모를 안정감이 드는 도시였다는 인상이 아직 남아있군요.  근데 난에서 이틀 머물렀는데 난이 정말 고즈넉하고 깨끗하고 안정감있는게 정말 좋더군요.
아,  치앙라이 오시는군요.  전 좀전에 도착했는데 엄청난 폭우가 한바탕 몰아치고 갔습니다.  난에 있다가 여기 오니 너무 복잡 무질서 혼돈 스럽네요
윈디걸 2015.04.09 19:49  
와우 치앙라이 계시는군요? 전 내일 출발입니다 ㅎㅎ
다행히 전 치앙라이갔다가 매쌀롱갔다가 난으로 가는데 ㅎㅎ
오히려 다행이네요~^^
아까 점심쯤 엄청난 바람이 불더니 약 4~50분가량 호스텔 정진이었습니다 ㅋㅋㅋ찜 되는줄 ㅋㅋㅋㅋ
역류 2015.04.09 20:36  
한국 식당에 소주가 있군요.ㅋㅋ
숙소는 예약하셨는지?  나름 저렴하네요.  에어컨 싱글베드가 3~400밧,  새로 생긴 깔끔한 머시호스텔도 600밧 하더군요
윈디걸 2015.04.09 20:59  
넹 예약했어요 ㅎㅎ도미토리 흑 ㅠ이제 혼자있고싶은데 ㅋㅋㅌ닭튀김이랑 맥주사서 혼자 마시고 싶네요 ㅋㅋㅋㅋ
역류 2015.04.09 23:31  
오시는 길 편히!
기회되면 식사라도!
윈디걸 2015.04.09 23:52  
치앙라이에서 언제까지 계세요?
쵸파짱 2015.04.09 22:17  
저도 어제 씻고나오자마자 정전나서 ....
지처 쓰러져 잠들었다가 저녁에 ㅋㅋㅋ다시일어났어요..
윈디걸 2015.04.09 23:19  
ㅋㅋㅋ이제 비 그쳤네영 ㅎㅎ 오늘은 저녁 건너뛰고 타이거한병마시고 떼웠네여 ㅎㅍ
앙큼오시 2015.04.09 23:48  
엉엉 날버리고 두분이서 만나실듯 ㅠㅠ
윈디걸 2015.04.09 23:52  
아니에여 ㅜ 버린거 아니에영 ㅠㅜㅠㅠ
역류 2015.04.09 23:59  
하루 더 있다가 가시지.  동향 동성 비슷한 연배인 걸로 아는데.
역류 2015.04.09 23:58  
전 3일 정도 치앙라이에 있을 것 같아요
윈디걸 2015.04.10 00:14  
아 그렇군용! 도착후 연락드릴께영
날자보더™ 2015.04.10 03:40  
전 한국이라 반상회엔 끼지 못할 듯 하지만
저도 치앙마이 좋아합니다. 안간지 5년 됐지만요..
몇 군데 안다녀봤지만 치앙마이의 해자가 가장 좋았습니다. ^^

여타 북부지방 소식도 또 올려주시면 즐겁게 읽을께요~
윈디걸 2015.04.10 09:11  
ㅋㅋ반상회ㅋㅋ
네에 치앙마이 첫날은...감흥없다가 둘째 셋째 넷째날을 보내니 매력이 느껴지네요.

넹 다른 지방도 여행해보고 느낀점 올려보겠습니다!!
참새하루 2015.04.10 04:47  
푸켓이나 방콕의 관광지 상인들에게 당하다가
치앙마이의 후덕한 인심에 반하신듯

저도 한번 방문한적이 있는데
지방도시 답게 조금은 풀어지고 느긋해지더라고요
은퇴하면 몇달 푹 쉬고 싶은곳 중에 하나랍니다

치앙마이 트래킹 일일투어도 꽤 유명한데
한번쯤은 해볼만한 경험이었어요

치앙라이는 한번도 못가본곳인데
윈디걸님이 가신다니
어떤곳일지 후속보도 기대해볼께요

계속 지금처럼 쭉 기죽지말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화이팅~~
윈디걸 2015.04.10 09:13  
치앙마이 주태가쪽 돌아다니다보니 나이 많은 서양인들은 아예 렌트하고 지내는분들도 많은거 같던데요. 그만큼 괜찮은곳 같아요.

치앙라이에 고작 이틀있지만 나중에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ㅠㅠ
진짜 뭔가 에너지 충전되는 기분입니다
새우좋아 2015.04.10 20:56  
이슬이 명동에서 159밧에 팔아요ㅋㅋㅋ
윈디걸 2015.04.10 21:54  
ㅋㅋㅋㅋ아 이슬이 ㅋㅋㅋㅋ
전 이슬이 말도 좋은날 마시는데 ㅋㅋㅋ
암튼 조만간 마셔야겠어요
세크메트v 2015.04.11 02:51  
아 북부도시들... 가보고싶어요
매번 방콕기준 남부도시들만 여행하고
여행지위주의 여행을하니
북부에서 느끼는 느낌은 어떨까 항상 동경만...
윈디걸 2015.04.11 09:16  
제가 그랬답니다.
북부 아직 치앙마이 치앙라이만 돌았지만 확실히 매력있어요.
동경만 하지말고 이번엔 북부로 직접 여행해보심이 어떨까요!
세크메트v 2015.04.13 16:50  
껩 싸탕(돈모으기) 중입니다..ㅋㅋ
깜따이 2015.04.12 02:15  
태국은 선불하면 당하기 쉬운 나라입니다.
저도 생태우 싸게 흥정한다고 미리 주엇다가
목적지를 지 맘대로 바뀌고 나중에 돈 받지도 못 한적 잇네요. ㅎㅎ
30밧 날렸습니다. ㅎㅎ
윈디걸 2015.04.14 09:05  
그러게요 ㅠ 제가 바보 ㅠㅠㅠ
성태우까지 그렇다니 나쁜사람들 ㅜ
필리핀 2015.04.12 10:43  
치앙마이... 제가 처음 간 게 1997년도인데...

그때는 지금처럼 여행자도 많지 않고

정말 현지인들의 정이 넘치는 곳이었죠...

그래서... 저도 홀딱 반해서 태국 갈 때마다 꼭 들르는 곳이었는데

그런데... 날이 갈수록 점점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한집 건너 겟하에 한집 건너 여행사... ㅜㅜ
윈디걸 2015.04.14 09:06  
ㅎㅎ하긴 그렇더군요..쩝..
제가 상상한 치앙마이랑 좀 다르긴했는데..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가득합니다~^^
부엉이둘둘 2015.05.05 09:17  
치앙마이트레킹어떠셨어여~?
수영입니다 2015.05.07 10:48  
저는 치앙마이 갔다가...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묶고 몸에 두드러기 같은게 올라와서,ㅠㅠ바로 방콕다시 갔어요..ㅠㅠ  긴시간 걸려 갔는데 돌아보니 아쉽네요..ㅠㅠ
바람이불면부는데로 2015.10.17 17:49  
치앙마이의 인심 기대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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