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힝 ㅠ야시장에서 제실수로 앞사람 슬리퍼를 밟았어요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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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힝 ㅠ야시장에서 제실수로 앞사람 슬리퍼를 밟았어요ㅠㅠㅋㅋ

오룰룰루 26 1837
야시장은 눈돌아가는 곳이죵 ㅋ 
사람도 많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흘러흘러 가면서 정신없이 보다가 
갑자기 앞사람이 멈췄는지 뭐 했는지  슬리퍼 끝을 밟고 말았네요 ㅋ
 (뭐 전방주시안한 뒷사람이 잘못이 크겠죠?ㅋ)

이사람들 신고다니는 슬리퍼가 저렴이 쪼리라 그런지 바로 고무부분이 띠용~빠졌죠 ㅋ 
'으악 우야노ㅠㅠㅠㅠ'

"커톳카 커톳카" 미안하다고 외쳤지만 ㅠㅠ 이 태국인은 뭐라 주절주절....;;;
미안하다고하고 바로 또 돌아서긴 또 멋쩍어서 우물쭈물 하고있으니 ㅠ 
야시장이다보니 슬리퍼파는데가 많음 ㅋ 사내놓으라는 눈치 ......;;;; 힝.... 
그래서 대충 돌아다녀보고 200밧정도인거 같아서 주고 멀리멀리 피했어요 ㅋ
젊은 여자둘이였는데 고맙다고도 안하네요 .......흠....서운서운...
저는 결국 다 보지도 못하고 숙소로 왔져뭐 ㅠㅠ 

기분좋다가 기분 망쳤어요 ㅋㅋ 야시장 초입부였는데 ㅠㅠ 제가 재수가 없는거죠 뭐ㅋ 

내가 우리나라에서 그런일을 당하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보고 ㅠ
저같으면 그냥 쪼린데 웃으면서 '뭐이런일이 있나' 글구 외국인인데 뭐 그냥 넘어가자 이럴거 같은데ㅋ  
님들은 저와같은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요? ㅋㅋㅋ 
나중엔 괜히 짜증내면서 속으로 '사람도 엄청많은데 그냥 시치미뚝뗄껄 힝 ㅠ'  이런생각이 들었음
(사람이 많아서 누가 밟았는지도 몰랐을거임 ㅠㅠ) 


암튼 이제까지 태국 3번가면서 다시생각나면 눈물날정도로 (실제로 그때일 떠올리면서 지금울음 ㅠㅠㅠ 힝)
태국현지인들께 도움 정말 많이받고 정을 느낀곳이였는데 뭐 사람사는곳은 다똑같죠 뭐 ㅋㅋ 

그냥심심해서 글올려봐용 ㅋ 
 
26 Comments
쏨땀누아 2015.03.21 09:01  
정말 착하시고 양심있는 분이시네요.
이제 남은 여행일정은 좋은일만 가득하실거예요.

전 그저께 서울역에 서있었는데
어떤 덩치큰 젊은여자가 앞을 안보고 스마트폰만 보면서 걷다가
서있는 저를 덮쳐서 제가 앞으로 꼬꾸라져서 그여자랑 제가 바닥에 구르는 상황이 됐는데도
미안하단말 한마디 없이, 본인 스마트폰 안깨졌나만 확인하고 그냥 가더라구요.....

그런여자에 비하면 오룰룰루님은 인격적으로 비교가 안되게 훌륭하신 분임을 본인이 입증하셨으니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여행에 임하시면 됩니다.
오룰룰루 2015.03.21 16:38  
이렇게 말씀하시니 또 ㅠㅠ 글쓰면서 좀 꽁기꽁기했던 마음이 싹 풀리는 기분이에요 ㅠㅠ

그냥 착하게 살아야 겠어요^^ 제가 사랑하는 태국이니까요~!!
꽈~당!!! 2015.03.21 10:21  
모르는척 와버리셨다면 문득문득 드는 생각에 아마 기분이 더 좋지 않았을거예요~  새슬리퍼로  사주신거 잘 하신거 같아요^^
오룰룰루 2015.03.21 16:39  
마자요 그냥 모른척했더라도 마음이 더 불편했을거같아요 ㅠ

감사합니다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윈디걸 2015.03.21 11:39  
맘이 착하신 분이네요~^^요즘은 사람 발밟아도 죄송합니다는 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성질내는 사람들도 많은데..ㅎㅎ
오룰룰루 2015.03.21 16:43  
마자요 ㅠ 적반하장이 많죠 ㅜㅜ

오히려 그사람이 화안낸게 다행이네요 그럼 ㅠ 좋게 생각해야겠어요

나쁜 추억이라고 생각햇는데 이제 그냥 에피소드중의 하나로 생각해야겠어요 ^^
잡초야 2015.03.22 18:55  
그까이꺼...    툭툭 털어버리시길~~~
루나울프 2015.03.23 17:01  
당연히 다시 사줘야 하지 않을까요;;
더더군다나 밖에서 신발이 망가졌으면 다시 사야할텐데...
해피하마 2015.03.31 00:08  
222.. 우리나라에서 그랬으면 신발비를 썡으로 받았습니다 저라면..
어랍쇼 2015.03.23 18:05  
너무나 당연한건데..뭔가 생색내듯이 말씀하시는 듯요..
당연히 님의 잘못이면 보상해 줘야 되는거고
상대방이 구지 고맙다고까지 말할 필욘 없을거 같네요.
쪼리의 줄이 끊어졌으면 아예 보행이 안되는건데
상대편 입장에서도 쇼핑하러 왔다가 되려 재수없는 날이 됐을수도 있는거겠죠.
내 시간만큼, 내 신발만큼 남의 그것도 소중하니깐요^^
로이드웨버 2015.03.24 19:40  
적반하장...  그냥 어이없군요..
koala넘버원 2015.03.28 11:15  
그냥 무시하지 그랬어요... 너무 착한게..억울할때가 있는거같아요
띵똥 2015.04.06 21:53  
이 글을 샌들을 밟힌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적으면 어떻게 될까요?
500밧 짜리 신발을 신고 야시장을 갔는데 어느 한국 여자가 실수로 나의 샌들을 밟고 샌들이 망가져 신을수가 없게 되었다.
당연히 배상이 이루어져야 하는 입장이라 배상해 달라고 하니 200밧자리 샌들을 사주고 그 사람은 사라졌다.
결국 500밧 짜리 샌들을 버리고 200밧 짜리 샌들을 신고 야시장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겨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태국 사람같았으면 같은 500밧 짜리 신발을 사 달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외국인이라 말을 못 알아 듣는 것 같아 그냥 헤어지고 말았다..
야시장 갈 때까지 좋았던 기분 다 망쳐 버리고 말았다..

나만의 생각으로 상황을 보면 남은 항상 나쁘죠..
자신이 나쁘다고 글을 적지는 않겠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좀 더 성숙한 생각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위안을 받는 길인 것도 같아요..
겜사랑 2015.04.06 22:19  
글쓰신분부터 댓글로 동조하는 사람까지 의식이 이렇게 미개할수가 있는건지..
슬리퍼 안사주고 그냥 갔다면 그 태국인은 깽깽이발로 한참을 뛰어서 슬리퍼를 자기돈으로 삿을겁니다 누가 밟았는지 뻔히 알면서도 말이죠.
본인이 그 태국인이라고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orbitz 2015.04.09 07:26  
You took care of the situation well and absolutely did the right thing. I think you are nice. I would do the same.
She should have thanked you but people are all different. We can only control our own action, not others. Enjoy the rest of your trip!
깜따이 2015.04.18 08:01  
어떤 아줌마가 캐리어를 무지 막지 끌고 다니다 어느 남자 신발위로 케리어가 걸려
다쳤습니다.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가더군요.
그래서 그 남자가 뭐라 하니까 아줌마는 미안하다고 햇으니 됬다 더이상 말 걸지 마라는 식으로
따지는데 남자는 화가 나서 욕을 하였고 그 아줌마 뒤에 남편이라는 사람이
달려와서 주먹을 날리는 상황도 있엇습니다.
느긋한오후 2015.07.04 22:06  
입장 바꿔봤을 때 외국인이니까 그냥 봐준다니요..
손해를 입혔으면 당연히 적절한 보상을 해주고 정리를 해야죠..
갑자기 공항버스 안에서 내 밟 꽉 밟아놓고는 미안하다고도 하지 않던 한국인 아줌마가 기억나네요..
죽빵을 확..
Dcinema 2015.08.01 14:28  
그렇다고 울것까지야..
누가 내신발 고장내면 맨발로 가야는데 사주는게 맞겠지요.

그라고 일반쪼리면 쏙 빠진거 다시 끼울수있는데 ㅎ
날나리날군 2015.08.16 00:34  
ㅎㅎㅎㅎ 재미난 애피소드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시무시무 2015.09.03 01:16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 스토리네요 추억이에요 ㅋㅋ
고고싱태국으로 2015.09.03 11:14  
좋으신 분이네요! 그래도 좋게 넘어가서 다행이예요!ㅎㅎ
fsrknight 2015.09.03 17:13  
반대로 밟혀서 신발이 뜯겼다는 후기가 왔으면 어땠을까요?
밟은 태국인 욕 엄청 했겠죠?
공보의 2015.10.21 21:21  
ㅎㅎㅎ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좋게 넘어가세요
뿌지직뿌잉 2015.11.22 16:21  
역지사지...
드림4 2016.01.14 12:38  
근데 신발이 망가진분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기분이 안좋았으리라 생각해요...신발이 망가지지 않았다면 모를까요...돈을준건 당연한거 같아요..잘하셨어요..이것도 추억이죠
토테모타노시 2016.02.14 04: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