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치안과 경험담.-- 술좀 적당히 마십시다!
바람똘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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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18:52
사실 처음 여행올때만 해도 치안에 대한 많은 걱정과 도난에 대한 우려 등등 계획되지 않은 장기자유여행자로서 가질만한 많은 걱정이 있었죠.
하지만 홍콩, 마카오, 태국,호주, 필리핀을 거쳤지만 그곳들도 결국은 다 사람사는곳. 우리나라에서 하던정도, 당연히 해야할 주의만하면 별다른 일은 없더군요. 특히 그중 가장 오래 머무른곳은 방콕인데 밤늦게 싸돌아 다니면서도 별다른 위험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뭐 남들이 저를보고 위협을 느꼈다면 할말이 없지만요 ^^
그런데 며칠전 두달넘는 여행기간동안 처음으로 사람을 보고 내가 먼저 피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불행히도 그 대상은 한국인 ㅜㅜ
술이 얼마나 취했는지 옆에 지나가면 괜히 시비걸며 때릴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몸을 피해야만 했습니다.
여행와서 즐거운 기분에 술한잔 하는거 누구나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몸도 제대로 못가눌만큼 술에 취해 지나가는 행인에게 위협을 느끼게 하는건 한국에서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아니겠습니까?
다행히 일행이 옆에 있어 큰 일은 안나고 들어가셨겠지만 그 모습을 보고 주변의 다른 외국인이나 태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그러다 쌈이라도 나거나 도난이라도 당했으면 방콕의 치안을 탓했을까요, 아님 자신의 주사를 탓했을까요?
별로 기분좋지 않은 경험을 하고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여행지에서는 적당한 음주. 절제된 음주 꼭 실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