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행자는 돈이 없다?
언뜻 중국인 여행자하면
단체 패키지 투어 여행자들을 떠올릴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돈없이 싸구려 관광하러 온 사람들...
이런 무시를 하는것도 이제 지났다고 느껴집니다
몇년 사이에 명동이나 남대문 또는
우리나라의 여러 여행지들을 가보면
중국인 그것도 자유여행하는 중국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이 늘어난것이 느껴집니다
고급 호텔 면세점의 명품 싹쓸이 쇼핑하는
사람들 거의다 중국인들입니다
면세품층 전체가 다 바글 바글 중국인들입니다
태국등 동남아 관광지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이미 동북 동남아 관광산업은 중국인들이 먹여 살린다고 보여집니다
식당에서 한국어 메뉴는 사라진지 오래고
공연이나 기념품점도 중국어 하는 직원이
중국어로 된 카달로그로 상품을 판매를 하는 시대가 된듯합니다
그전까지는 질보다 량이라고
인해전술로 팔아주었다면
이제 질에서 우리보다 앞서 나가기 시작하는듯합니다
이번 여름 캄보디아를 방문했을때 입니다
어느 휴게소에서 우연히 같은 목적지를 가진
중국인 가족과 만났습니다
그 차량의 기사 (사진에는 첫번째 사진 모자쓴 젊은이)와 잠시 말을 나누었는데요
중국인 가족이라는것을 알고 요금이 궁금해서 벙멜리아까지 얼마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놀랍게도 제가 지불한 요금 보다 비쌌습니다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생겨서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그 기사는 태사랑처럼 중국인들의 여행사이트에서
그 차량을 이용한 다른 중국인 손님들이 추천하는 글을 올림으로써
계속적으로 손님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도 전에는 한국 사이트에서 손님을 받았는데
지금은 더이상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팁이 짜거나 요금을 깍으려고 하는 한국손님들 보다
중국손님들이 오히려 통크게 더 비싼 요금을 내고 팁도 두둑히 준다고 합니다
정말? 정말? 믿기지 않는 소리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중국인들 중에 부자들은 정말 돈이 많다고
앞으로 중국인 시대가 올거라고 하면서 자기는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열심히 침을 튀깁니다
미래를 내다 보는 눈치 빠른 젊은이일지
그저 한두차례 부자 중국손님을 맛본 헛치례인지
아직 모르겠지만
이런 차량 기사를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었고
그의 말중에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팁이나 요금시비) 느낌을
받을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동남아를 여행할때 중국인들과 비교되고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오는것일까요
최소한 치사한 한국인 ~ 팁짜고 요금 깎는다는 엄한 소리는 듣지 말아야 겠습니다
앞으로 중국인들이 동남아는 물론 세계를 접수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 방심하면 우리가 오히려 중국에 먹히고 변방의 나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드는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