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산호섬 숙박~
오래전에 다녀왔지만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파타야에 가면 잠깐 투어로 산호섬에 갔다가 돌아오는데
저는 산호섬에 들어가서 2틀을 숙박해봤습니다.
산호섬 가면 에메랄드 바다라고 생각하고 가지만
사실 에메랄드는 없구요. 그냥 여행자들 잠깐 수영하고 음식먹고 정도.
여행자들 내려주는 코스의 바다는 별로 입니다.
2틀을 숙박하고 오도바이 렌트해서 다녀본 결과
진짜 숨은 에메랄드 바다는 그 외의 곳들에 많더라구요.
가물가물하지만 바다가 4개인가 5개인가 사방으로 있는데.
사람 없고 한적하고 아직 개발중인 해변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 진짜 깨끗한 (그나마 파타야보단 50배정도?) 바다를 만날수 있어요.
다만 오도바이는 필수 입니다. 투어로는 상관없지만
숙박을 혹시 하시는 분들은 오도바이 없이 그 동네는 다닐수가 없어요.
보통 민박집들이 많은데 가격은 저렴해요.
(외지인들이 숙박들을 워낙 많이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밤이 되면 거의 현지인들의 파티죠.
그곳에서 어슬렁 거리는 외지인을 신기하게 보던데 ㅎㅎ
일단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 많습니다.
밤에는 오도바이타고 젊은 현지인들이 모여서 줄줄이 어디론가 가더라구요.
어딜가나 따라가봤더니 산 중턱의 포차같은 곳. 그리고 작은 해변가 이런곳에서
놀고 있더라구요. 현지인들이 절 '얜 뭐지?? 못보던 앤데' 라는 느낌.
여튼 하루정도 숙박하는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2틀은 좀 힘들어요. 밤에는 진짜 그냥 편의점 하나 달랑 켜져있고.
식당 몇개. 그리고 암흑이에요.....
이럴 계획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꼬창만큼 멋진 시크릿 해변을 보고싶고
조용히 쉬고 싶다면 산호섬 하루 숙박 좋습니다.
그렇다고 여행자가 없는건 아니에요. ㅎ
거기에 아이스크림 파는 터키형 있는데
한국사람 보다 한국말 더 잘해요. 한국사람에겐 아이스크림 더 많이줌.
여튼 뻔한 루트로 파타야에서 놀지마시고 산호섬에서 놀아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