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아이파크 몰에 가면 팟타이라는 태국 음식점이 있어요.

얼마전에 간만에 태국음식이 그리워 이리저리 보니 마침 있더라구요...

젤 좋아하는 쏨땀이 먹고파서 메뉴를 보는데... 힝.. 쏨땀은 없나... 못 찾겠더라구요.

일단 들어갔습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주문을 받으러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요, 쏨땀은 없나요?"

무척이나 바쁜척 하시는 사장님은 후딱후딱 세팅을 해주시면서 쳐다도 안보고 완전 빠른 말로 한마디 답을 하고 가셨어요.

"네~~ 여기는 태국 식당이라서요~~"

너무 빨리 말을 하고 후딱 가버려서 저도 모르게... " 아~~ 네~~" ㅡ,.ㅡ;;;;; 이건 머지...

"쟈기야, 혹시 방금 모라고 했어? 여기는 태국식당이라서요 라고 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은 빵터졌어요. ㅡ,.ㅡ;;

근데 메뉴에서 캐치한 인도네시아 음식이 하나 껴있던데... 미고랭.... ㅡㅡ;

이건 인노네시아껀데 그럼 여기에 왜 있는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팟타이랑 뿌빳퐁커리를 시켰어요.

허지만... 팟타이는 굴소스를 들이 부어서 중식에 가깝고, 뿌빳퐁커리는.... 이게 웬 3분 카레 맛이더야... ㅠㅠ

진쨔 태국 음식이 먹고푸면 차라리 이태원쪽으로 가봐야겠어요 ... 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