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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다른나라로 눈돌리기.

쇼닉 23 1668

장고를 거쳐,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몇가지 재고하는 중입니다.

사직, 휴직, 전직 등 하나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만,

처자직이 딸린 몸, 뭐하나 과감한 결정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이제 곧 이사까지 해야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내맘과 같이 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살아간다는 것은 지속적인 생활비를 요구하는 것이라

판단결정행동 이 모든 것이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최초의 3개월간 여행 계획은 한달 여행으로 단축되고,

다시 10일여행계획으로 단축이 되네요.

 

그리고, 여행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다

뭐 그리 가고싶은 곳도 없고, 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냥 따뜻한 나라에서 만난것 먹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낙이라..

이번에도 태국으로 갈 것으로 상정,

서울-푸켓의 티켓을 예약했답니다.

 

그런데, 비용산출과정에서

항공권+숙박비+현재체제비 등을 합해서 생각해보니,

세식구 가는데 적지 않는 비용이 들어갔고,

생각해보니, 작년에도 갔고, 제작년에도 갔고, 그전에도 갔고.

항상 태국(및 태국주변국가)에서 빙빙도는 모습을 봤습니다.

 

솔직히 이번 6월에도 발리를 다녀왔습니다만,

발리와 태국의 차이는 도대체 뭔가? 사원? 전통무용? 음식?....

제게는 똑같았다는 것이지요.

이동하고 호텔에 투숙하고 수영장에서 놀다 어눅해지면 나가서 음악듣고 밥먹고

다시 들어와서 자고...반복하고

 

그래서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릴려고 했습니다만,

결국 태국 주변을 빙빙돕니다. 미얌마,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님 대만, 홍콩 중국 일본

 

우리주변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나라들이 자꾸 식상해지고,

더 나이 먹기 전에 새로운 곳을 또 가보고 싶은 충동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은 12년만에 유럽을 갈 생각을 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유럽은 동남아처럼 같은비용으로 우아하게 지내지는 못하고

물가도 비싸고, 사람들에게도 엄청 치일 것을 각오하고,

그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기간이 짧으니, 두세나라를 돌아보는 것은 어렵고,

그래서 한나라만 타겟으로 삼고, 정확히 9일간의 휴가를 쏱아 붇는 것이지요.

그리고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태국은 가고 싶지만, 일년에 한번 밖에 없는 여름휴가를 올인하기엔

기회비용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이제 태국은 평달에 목금 또는 월화를 연차내서 다니는 것으로 전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태국만 다니다보니, 세상이 태국중심으로 보이고,

더 많은 나라, 더 다양한 풍광, 관광지, 음식,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자꾸 까먹네요.

 

 

23 Comments
방콕중 2014.06.19 11:28  
비용 시간 뭐 이런게 문제지 ..
사실 미국 스페인 .. 이런 나라가 진짜 가고 싶어하는 나라가 아닐까요 ??
커피한잔천언 2014.06.19 11:31  
동감.. 여행 비용 누가 준다고 하면 유럽 갈거 같음
참새하루 2014.06.19 11:50  
유럽을 갈때 한나라만 찍으라고 하면
참 어렵지요
프랑스 영국 이태리 이 세나라중 하나가 될텐데

저라면 자유여행 9일로 한나라를 보는것 보다
패키지로 가족이 위 세나라를 한번에 다 보겠습니다

일단 한번 접하고 나면 막연한
상상의 기대감이 사라지고 좀더 현실적이 됩니다

세나라를 패키지나마 겉핥기식으로 라도 둘러보시고
그래도 이 나라는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이 되면
그때 자유여행으로 집중해서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이미 동남아 여행은 충분히 하셨다면
새로운 풍물을 보는 관광개념이 아닌
휴양개념이 될텐데

제가 보기엔 쇼닉님은 새로운 돌파구를 위한
기분전환 내지는 쇄신의 여행을 찾으시는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상한 동남아 대신
새로운 여행지를  원하시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공항버스 2014.06.19 12:47  
시간 비용 성능 등등을 고려했을 때 늘 태국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것 같아요ᆞ^^
숲샘 2014.06.19 12:54  
돈남아(동남아: 물가가 비교적 싸니까 돈남아)는 큰틀에서 보면 비슷한점이 많고 물론 한클릭하면 나라지역마다 차이는 있지요.
유럽이든 미주든 남미든  거기는 큰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남태평야의 작은섬(사이판,괌,팔라오 등등)도 있고 호주/뉴질랜드쪽도 있지요.

문제는 크게봐서 대륙별로  문화,습관, 볼거리가 많은데 비용과 시간이 문제입니다.
물론 비교적 싸게 갈수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해요.  예를들어 비행기의 경우, 저가항공사의 환승, 타국적기의 환승, 각종 프로모션등을 잘 이용하면 운좋으면 3-4십만원대에 유럽이나 미주 왕복이 가능하죠.

또 숙소로는 호텔,민박,유스호스텔, 카우치써핑 등등이 많은데  특히 카우치써핑을 하면 숙박비는 한푼도 안들죠.  현지에서의 교통수단은 차,레일,버스 등 다양한데 이런것도 잘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게합니다.  그러기에 사전에 이곳저곳을 써핑하여 가고싶은곳의 계획을 짜면 큰 도움이 될겁니다.
태국 또한  지인들이나 이런 싸이트에서 운좋게  태국주재 한국사람을 사귀면  아마 숙소도 그냥 빌려주는 사람이 많을거예요.  태국현지를 거점으로 일을하시면서 한국을 오다니느분들이 많으니까
그 숙소가 빌때면 그냥 빌려주는분들도 많이 계시죠.  이럴때는 다만, 남의 물건에 손안대고  깨끗하게 사용하는게 매너일겁니다.
암튼 경제적인 방법도  찾아보면 많으니까  좋은 경험 많이 하세요.
kairtech 2014.06.19 13:00  
체코 추천
프라하 북부 온천지대 소금광상 그리고 체스키프롬로프
이동중에 보이는 농촌풍경도 아름답고
비용면에서고 러시아항공타고 모스크바에서 환승하면 항공료도 저렴하고
현지물가  유럽평균보다는 저렴한듯
동반자가 여성이라면 프라하 듁음이죠 ㅋ ㅋ
우리네와 비슷한소득수준에 사회기반시설은 우리보다 조금 떨어진듯하지만
역사어린 트램타고 프라하 구경은 그만한 가치가 있을듯합니다
아줌마의꿈 2014.06.19 18:09  
여름은 유럽도 성수기기 때문에 지금 준비하시면 너무 비싸요.
유럽을 자유여행으로 가시려면 최소한 4개월전부터 루트를 자야 기차표나 항공권을 저렴하게 살수있고 가격대비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제 가족이 이번 여름 한달동안 유럽여행가는데 저희는 5월에 모든 표를 다 구입했어요.
참고로 유럽은 보통 기차표가 3개월전에 오픈되는데 그 때사면 아주 저렴하게 표를 구입할 수 있답니다.
9일이면 오고가는 시간빼고 한나라가 적당할거예요.
아이가 있으면 이탈리아가 가장 볼것이 많고
(작년에 저희는 로마->소렌토(아말피해변)->피렌체&베로나->베네치아->밀라노를 8일일정으로 돌았습니다)
더운 것 싫으면 스위스가 7~8월 제일 하이킹하기 좋을 땝니다.
스페인은 너무 더워요.
작년의 경우 저희는 4인 기준 터키-이탈리아 21일 일정으로 대한항공 항공권포함 2천5백만원쯤 들었습니다.
(로마*피렌체*이스탄불에서 가이드 투어했구요. 베니스에서 본섬에 묵느라 호텔비가 좀 들었어요)
무조건 유럽여행은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되요. 그 가격차가 생각보다 아주 큽니다.^^
심상진 2014.06.19 23:52  
술한잔마신 기운이 뱅기 예약하고 싶네요 ㅎㅎㅎ
리오11 2014.06.20 13:16  
유럽이라...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동네네요. 올해는 태국가기로 정했으니 내년엔 저도 유럽함 도전해봐야겠네요 ㅎㅎ
아이패드 2014.06.20 19:04  
유럽은 가고싶지 않음  백인들의  동양남자 무시하는  그 눈빛 역겹습니다. 동양여자는 디게  좋아들 하더군요..가증스런 유로피안 머슴아들
깜따이 2014.06.20 23:57  
저는 이상하게도 항공료제외하고는
유럽이 더 저렴하게 비용이 들어 자주
돌아다녓네요.요즘은 물가가 좀 올라서
비싸지만 태국처럼  마사지나 등등에
돈을 쓰지않아서인지 개인적으로 태국이나
유럽 항공료 포함 비슷하게 나오던데요!
bobos4 2014.06.21 16:36  
태국이나 유럽이나 항공비 빼고는 저도 오히려 유럽에서 적게 썼네요.
태국은 싸다고 맨날 택시 타고 다니고 마사지 받고 좋은데가서 먹고 놀다보면 그 돈이 엄청납니다.
그리고 태국 괜찮은 곳들은 한국보다 비싼 곳도 많더군요.
여름바람 2014.06.21 18:36  
네팔 괜찮았어요. 카트만두는 정말 매력적이더라구요...
미국 뉴욕도 물가도 그럭저럭하고 볼거리도 많고 재밌있어요~(호텔비랑 팁이 좀..들긴 하지만)

전 시간과 돈을 줄테니 가보고 싶은 곳을 꼽으라 하면 스리랑카나, 카슈가르-카라코람 하이웨이를 거쳐 파키스탄 훈자로 들어가는 여정, 그리고 칠레의 이스터섬에 꼭 가보고 싶네요..

유럽은 안땡겨요..ㅋㅋ
양반 2014.06.21 21:41  
저는 미국이랑 유럽은 그닥 관심이없는데...
애들이 가고 싶어해서, 막내대학가고 나면 가족여행으로 6개월에서 1년정도 가 볼 생각입니다.
2022년정도 될것 같네요...
영맨영발 2014.06.27 16:44  
저도 비용때문에 태국간다는건,,인정하고싶지않아효! ㅎㅎㅎ
물론 세계는 넓은데 몇년째태국주변만 도는제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돈때문은 아니고 태국이 그만큼 제마음을끌어요 ㅠㅠ
이번엔 스페인가려했다가 취소하고다시 방콕 ㅠㅠ ㅋㅋㅋㅋ
적도 2014.07.04 10:46  
저는 전에도 한번 말한적 있는데 제가 미국에 거주한다면 파나마나 코스타리카를 태국과 같이 2개월 이상 묵고 싶네요. 코스타리카도 무비자 90일 이고 묵가도 그런대로 착하고요!!
우선은 겨울에도 춥지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요
여누사랑 2014.07.04 15:16  
저도 이곳저곳 알아보던중 결국 태국으로 결정~ 음식에 빠졌다고 할까요~~동남아중 아직까진 젤 조은거 같어여 ~~ 유럽은 돈과 시간이 더 생기면 ,,,,다음을 기약하며 ^^
밀땅매니아 2014.07.07 16:57  
저는 태국을 많이 다녀왔기 때문에,

만약 누가 비용을 대준다고 한다면 남미를 정말 다녀오고 싶습니다.

가장 위에서 출발해서 가장 아래 우수아이아 까지 오토바이로 여행하는게 진짜 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많은 여행서적 중, 남미에 관한 책들에 대해 특히 애정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취미로 바이크를 즐겨 타고 있구요.

비용 때문에 태국을 간다...? 조금은 공감합니다. 싸기에 많이 갔었죠^^

물론 아주 좋아해서 가는 이유가 거희 대부분이지만요!
날자보더™ 2014.07.07 23:28  
저도 다른 나라로 넓혀봐야 할텐데 태국만큼 알지 못하면 안될것 같은 쓸데없는 생각에 그게 잘 안되더군요. 비행기를 7시간 넘게 타는 것도 너무 힘들구요.
쿤츠아라이 2014.07.09 04:08  
이미 태국의 물가는 예전 태국의 물가가 아닙니다. 볶음밥, 쌀국수.. 몇년전의 2배이상 오르고, 그래도 싸다고는 하지만 양으로보면 결코 싼것도 아닙니다. 아이스크림(하드)하나에 2천원짜리를 팔고있는 태국을 보면.. 허허..
못말리는역마살 2014.07.09 20:29  
태국물가 상상치 이상 비쌉니다.
과거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가솔린 1리터에 41~42밧(1,400원 정도) 이구요.
제가생활하는 파타야 외곽지역 콘도 임대료가 25,000밧/월. 유틸리티비용+인터넷+TV 등 15,000밧/월 이상
와이프 데리고, 뭄아러이 정도의 태국식당에가서 맥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면 2,000밧...
특히 한국음식이나, 식자재는 부르는게 값입니다.
요즘은 메리트가 없습니다.
지뭉 2014.07.14 12:50  
전에 친구가 3식구 4주 정도 예산 뽑았을때 25백원정도 나오더라고요....
비싼 동네긴 합니다.....숙박비,식대,교통비,비행기삵..
슈엄마 2014.07.24 21:21  
유럽..좋죠 적극추천해드려요!!
스위스 정말 알프스올라가는순간 와~~ 했던 설레임을 잊을수가 없네요
태국만큼 가깝다면 더좋을텐데 말이죠~
태국물가 저렴하다고하지만 그만큼 더 쓰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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