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ASIA LCCT 공항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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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ASIA LCCT 공항 이용기

후니니 8 573
 
지난번 게시판에 올린 AIR ASIA콜센타와의 대화내용을 확인하는 여정을
올립니다 
편하게 평서체로 올립니다 양해해주십시요

부산 김해공항10시30분 에어아시아 창구는 예상대로 보딩첵크를 받으려는
인파로 발디딜틈도 없다

붙일 짐도 없고 웹체크인을 해서 좌석까지 받았지만 줄을 서서 창구에서
보딩패스를 새로 받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번 태국에서 미얀마갈때는 키오스크로 창구를 통하지 않고
바로 보딩패스를 출력받아 탑승했는데

김해공항은 이중으로 업무를 보는 것 같다 창구 직원에게 물어보니
네트웍문제를 이야기하는데 자기들도 잘 모른다고했다

아울러 콜센타와 나눈 이야기와는 달리 K.L에서
골드코스트구간 보딩패스는 주질않았다
 
LCCT공항 환승카운타에서 받으라했다.
먼저 K.L시내 나갔다 오는스케쥴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

출발시간보다 30분 정도 이미 예정탑승객은 다 타고 인원첵크를 하였다
김해공항은 항공기가 많지 않아서인지
 
예정시간보다 일찍 이륙했다
5시간 비행은 대체로 순조로웠다 기상상태도 좋아 티뷸런스도 없이갔다

기내서비스는 애초 기대하지 않았지만 사먹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가격도 터무니 없이 비싸지 않아 나시고랭같은 복음밥이 18MYR(6,300원)정도이다

다만 웹으로 미리 주문한 사람의 기내식을 일일이
탑승권확인후 서비스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기내에서 돈을 내고 먹는 사람에겐
특정 메뉴가 다 팔려 선택을 할 수 없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인기있는 컵신라면은 8MYR(2,800원)으로 인기가 젤 좋았다
참고로 생수는 돈을 받지만 뜨거운 물은 무료다

원칙으로 승객이 기내로 음식물은 반입금지지만 주변을 보니
몇몇은 아예 한상차려 먹는 사람도 많이 보였다

LCCT공항엔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은 오후4시10분에 착륙했다
오후9시40분 골드코스트행 비행기탑승까지는 5시간 30분...

다음여정 보딩패스를 받으려 환승데스크에 가니 카운타는 4개에 여기도 인산인해..
출국 비행기리스트 모니터를 보니 거의 5분간격으로 스케쥴이 빽빽했다

김해에서 미리받지 못한 나머지 여정 보딩패스가 K.L 시내 투어에 큰 걸림돌인듯 하다
차라리 입국을 하고서 다시 출국을 할까 생각해 봤지만

김해 공항에서 본 무지무지한 인파를 생각하니
여기서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보기로 했다..
 
보딩패스를 받으면 환승장으로 가지 않고 뒤돌아
입국장으로 갈 수 있으니 기다려보았다

비행기에서 내려 걸어서 환승장카운타에 줄을 서니 거의 4시50분이였다
보딩패스를 받은 시간이 5시30분가량....

입국수속 30~40분,버스타고 K.L시내 나가기 2시간,시내 1시간,
돌아오기 2시간,출국수속 30~40분.........쩝  
 
그래서 불가능하다고 고수님들이 말씀하셨구나
 
결국 지난번 게시판에서 갑론 을박하던
시내투어는 불가능한 것으로 결판이 났다

환승장으로 축쳐저 들어가니 여기도 인산인해
배가 고파 식당을 찾아보니 2층엔 도너스가계 1개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국수,밥파는 포장마차같은 스넥바1개, 빵집1개, 카페1개
그나마도 오후라서인지 메뉴대부분 다 팔렸다고 몇몇 매뉴만 가능했다

도저히 공항이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였다 외부엔 식당도 많고 쉴 수 있는
스넥도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 환승장은 너무했다

그리고 충전기전쟁....콘센트가 없으니 티비 콘센트주변에 티비코드를 빼고 모여
줄을 서있는데 아예 포기하는 이가 대부분이였다

그런데 14번 게이트옆에 빈 데스크가 하나 있는데
아마 보안요원들 자리인듯 했다
 
사람은 없고 빈 의자만 있어 카운타 책상쪽을 보니
콘센트가 2개나 있었다
 
느긋하게 스마트폰 ,렙탑컴퓨터 다 충전했다
참고하면 좋겠다

9시40분출국인데 8시부터 골드코스트 보딩한다고
방송이 나오길래 그리 일찍 하나싶어 게이트로 가보니
 
다른 게이트는
환승장에서 바로 활주로로 걸어 나가게 되있는데

14번게이트는 별도 부스를 만들어 놓고 엑스레이 짐검사.
일대일 보안검사를 다시했다.... 호주는 특별한가?

액체류는 다른 게이트는 그냥 들고 타는데 여기는 일절 다 회수다
면세물건은 특별한 밀봉포장지에 담겨있지 않으면 무조건 회수다.

나는 짐검사에 비닐팩에 든 118ML로션을 100ML이하 규정위반으로 지적 당해
회수 할려해서 18ML정도는 봐 줄 수 있지 않느냐고 해도 무조건 않된다고만 했다

일부를 버리고 100ML로 만들겠다하니 그것도 않된다 했다 정말 대략난감이다
손녀 피부트러블 케어용으로 비싸게 산건데....

얼굴을 붉히며 한동안 실랑이를 벌리다 
보안요원에게 제안을 했다.
 
로션용기를 버리고 내용물을 비닐봉지에 넣어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보안 요원은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상관인 듯한 사람에게 뭐라 이야기하자

대장쯤 되보이는 이가 와서
이리저리 보더니 그러라했다
 
이미 보안검사 마친이들이 실랑이를 마치
쌈구경이라도 하듯 보다가 박수를 치고 난리가 났다.
 
마눌님은 뒤에서 새파랗게 질려있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딸년이 특별히 주문한 료션인데
 
발만 동동굴리다 해결됐다고
그리 좋아한다

에어아시아 LCCT공항 풍경을 몇줄로 담아봤다
내생각으로는 에어아시아가 예초 예상한 승객보다

폭팔적으로 늘어난 것에 미쳐 대응하질 못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전용청사를 짓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다

한바탕 난리를 치루고 9시40분 비행기는
승객만석에 밤하늘로 날아 올랐다
 




8 Comments
Satprem 2014.03.31 21:22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노선에서는 보안 규정이 더욱 까다롭고 검색도 엄격한데요.
액체류 100ml 이상의 용기는 기내 반입이 허용되지 않죠.
정확한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는 말레이시아 검색원은 맡은 일을 충실하게 하는군요.
아울러 원칙을 따르며 적절하게 대처하는 후니니님의 재치도 돋보이네요.
후니니 2014.04.02 13:18  
아마 최근 말레이항공실종사건이
보안검사에 영향을 준거라 생각했습니다
포맨 2014.03.31 22:11  
잘 다녀오셨나 보네요. 다행입니다.

호주는 걍 무늬만 선진국인것 같습니다.
시스템도 그렇고 사람들 의식수준도 그렇고

홍콩에서 환승하는데 직원이 호주가는 허구많은 사람들가운데
나에게만...오직 포맨에게만 입국사증받았냐고 물어봅니다.
ETA 신청했다고 말하자 다행이라는 표정입니다...

그렇게 불체자스럽게 보이는건지...
상당히 기분이 나쁩니다.^^;;;

대한민국은
호주 4대 교역국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우리도 어깨에 힘을 좀...^^
후니니 2014.04.02 13:16  
호주서 나갈때 제wife는 폭약물 잔류검사 받았고

호주들어갈때는 우리 부부 나란히
멍멍이를 동원한 마약반입 의심검사 받았습니다

기분이 나쁜건 사실인데
검사자가 그리 말하더군요
니가 의심스러워서가 아니라 무작위에 걸린거라고....쩝
Pole™ 2014.04.01 21:40  
미국과 호주가 보안규정이 까다로웠는데 미국은 이제 완화되었죠 호주만 남았네요
jindalrea 2014.04.02 21:16  
아..어렵게 가셨네요..
그래도..로션을 그리라도 들고가셨다니..
정말 입이 ㅉ ㅓ 억!!
역쉬..후니니님이십니당~~!!

좋은 추억 많이 많이..공개해주시믄..더 좋겠습니당~!!
월야광랑 2014.04.05 22:40  
액체류는 실내용물 기준이 아니라 용기에 표시된 용량 기준입니다. :-)
marzo 2014.04.24 16:14  
호주 / 뉴질랜드는 기내수하물 및 반역,세관 검사가 특별히 까다롭습니다.
비단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인들에게 그렇습니다.
자연생태보호 국가 이고 양/소 이런 낙농 국가 인가 뭔가 그래서
라면도 스프내용 까지 일일이 다 확인합니다. 유제품, 견과류, 기타 가공식품 반입이 너무 까다롭습니다. 화장품도 아마 그 100ml 라는 부분도 있지만 성분 때문에 그럴수도 있습니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그냥 빈손으로 가서 그쪽 건강식품이나 양모제품 잔뜩 들고 오라는
그런 무언의 압력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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