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실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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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실망이에요.

난나96 16 1938
태국 여행은 이번까지 네 번째,
방콕, 치앙마이, 코사무이, 코야오노이, 코야오야이, 꼬창 그리고 빠이
합치면 그래도 한 달 정도 되네요.
빠이에 대해서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일 주일 예정하고 이곳에 왔는데 (아직 빠이에 있어요)
생각보다 별로예요.
 
일단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중국 사람들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서양 사람들도 많지만 시끄럽고 정신 없기는 매한가지.
조용한 휴양을 생각했는데 방콕 빼고는 지금까지 간 중에 제일 복잡하네요.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오토바이도 많고
오토바이를 하루 빌려서 타고 다녔는데 차와 오토바이가 많으니 바이크 실력이 별로인 저로서는 낭만이고 뭐고 없네요.
아기자기한 까페나 물건들은 많지만,
제 느낌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로 되어 있는 물건들 파는 인사동 온 느낌.
제가 늙어서 그런 걸까요.
젊은 사람들 좋아할 만한 분위기인 것 같은데 삼십대 후반에 있는 저로서는 딱히 마음에 와닿지가 않네요.
물가도 꼬창이나 별반 다를 바 없고요.
오히려 직전에 갔던 꼬창이 더 조용하게 휴양하기 좋았어요.
 
그래도 메옌 쪽 풍경은 좋긴 하더군요.
그리고 현지인들의 친절한 태도. 아무리 생각해도 태국 사람들은 정말 착하고 순한듯.
 
아직도 사흘은 더 있어야 하는데 그냥 치앙마이로 돌아갈까 고민이네요.
 
 
16 Comments
빅토스 2014.01.21 20:12  
오토바이를 여유있게 천천히 타시면 못보던 것이 보입니다.
메옌지나 계속 가다보면 코끼리 타는 곳 있죠? 코끼리 안타더라도
코끼리가 도로를 걸으면 따라가보세요. 강가에 샤워하러 가는 건데요.
샤워하는것 구경해도 완전 재밌습니다.
오토바이 타다가 마을 골목으로 들어가 보세요. 애들 완전 착하고 귀엽습니다.
말안통해도 친구될 수 있어요. 정말요.
제가 생각하는 빠이 최고 드라이브 길은 공항 따라서 부터 왼쪽 언덕까지의 길입니다. 기회가 되면 찾아보세요.
난나96 2014.01.21 20:21  
답글 감사해요.
글에서 빠이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네요.
어쩌면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어요.
저는 워낙 걷는 걸 좋아하는 터라 오토바이가 많은 동네는 별로거든요.
오토바이도 타봤지만 아무래도 걷는 것만하지 못하고요.
소음과 매연 싫어 ㅜㅠ
내일은 걸어서 메옌폭포나 다녀와야겠어요.
뜰앞에수국 2014.01.21 21:45  
한달여 후에 북부쪽으로 여행을 갈 사람인데요.
설렘 반 우려 반,,,그렇지만 설렘이 더 많아 가슴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그런데,,,걱정도 되는군요. 계속해서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기다려봅니다.
배낭딸랑 2014.01.23 14:14  
저는 나름 빠이좋았어요.
전 지난 년말에 다녀왔는데 사람들 엄청 많더라고요.....특히 중국사람들..
어디든지 있는 모습인거같아요
다만...조금만 걸어나가면 다른곳에 볼수없었던 한적한 시골길...
그리고 현지인들이 사는모습...
그리고 따스한 날씨..등...
..전 좋았어요...사람들의 각기 다른 취향인듯합니다.
난나96 2014.01.23 20:37  
이 글 올리고 나서 이틀을 걸어다녔는데 그러고 나니 빠이가 좋은 줄 알겠더라고요.
다운타운에 없는 빠이의 평화로움을 조금만 걸어나가도 알 수 있겠더라고요.
배낭딸랑 2014.01.24 15:24  
다행입니다.
잘못했으면 빠이의 안좋은 모습만 보고
다시는 빠이를 안찾아올뻔하셨네요.
노란태양 2014.01.25 17:32  
힐링하기 정말 좋은 동네인데요 ㅠㅠ
저같은경우는 오토바이 빌려서 한적한 교외쪽에 숙소잡고
책도보고 맥주도 마시고 심심하면 온천욕하고 저녁에 시내에가서 맛있는 밥먹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만 좀더 여유갖으시고 둘러보세여
힐링됩니당 ㅋ 여건대시면 오토바이타고 치앙마이가셔도 좋아요 운전하기에 좀 까다롭긴한데용 길이 그지같아서용
중턱에 전경 이쁘고 가는길에 볼꺼리좀 많아용
싸왓디카태국 2014.01.26 12:53  
주위신경안쓰면 힐링장소로 최고라고 들엇는대 아무래도 중국인들이 여간시끄러운게아니니까요ㅠㅠㅠ
영맨영발 2014.01.26 19:29  
저도 빠이 별로였어요.. 빠이자체는 아기자기 하고 사랑스러운데..
사람이 너무 많고, 그래서인지 관광지 느낌이 너무 나더라구요..
조금 외곽으로 걸어나가면 괜찮았을까요?
혼자 다니기엔 좀 위험한 느낌도 들었고...
보라타이 2014.02.02 21:46  
빠이 여행 같은 경우는 방콕과 달리 아주 작은 동네인지라 더더욱 시기에 따라 분위기가 확확 달라집니다. 태국 북부가 대부분 그렇지만 특히 빠이는 12월부터 2월까지 엄청난 성수기로, 이때 태국 사람들은 물론 중국인들도 엄청나게 이 곳으로 여행을 옵니다. 그러니 당연히 연말 명동같은 관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된다고 봐도 무방하지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빠이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느끼시기 힘드실거예요. 오토바이를 잘 타시는 편이면 타운에서 좀 벗어난 곳에 숙소를 잡아두고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보시기를 권해드려요. 빠이 같은 경우는 겨울철 성수기때 물가도 2-3배 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좀 손해본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5월에서 10월 사이에 빠이에 들러보시기를 조심스레 추천해드려요~
기올 2014.02.03 08:18  
빠이는 11월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침 저녁으론 그럭저럭 선선한편이고요.사람들 많지도 않지요.
선택할 숙소도 제법 많고 가격대도 오르기 전이고요.
jina0311 2014.02.06 20:30  
오토바이 타려면 면허증 있어야되요?
Lupykim 2014.02.10 01:16  
전 수랏타니가 참 좋았었는데요.. 아무도 여행 안가는 그곳인데.. 코사무이 갈려고 갔다가 코사무이는 안가고 수랏타니에서 몇일을 지내고 돌아 왔었는데.. 정말 시골 인심 좋고.. 친절한 사람들에.. 여행객은 거희 없어서 왠지 모르게 더 좋았던거 같아요..
깜따이 2014.02.11 02:40  
빠이는 비수기때가 제일 좋고 또 자전거나 오토바이 빌려 외각으로 온천이나 폭포등에 갔다 와
맛집에서 식사등을 즐기는게 좋은 동네라고 생각되네요. 카오산처럼 사람 많아서 숙소근처만 있으면 답답하고 재미가 없는듯 하더군요.
1471 2014.02.11 13:34  
북부쪽 여행하사는 분들은 중국인 많다는게 꼭 언급하는걸 보니 정말 어디가도 중국사람이 많나보네요~~
아샤아샤 2018.03.12 23:07  
저도 빠이여행 준비중인데..생각과는 달라서 걱정이네요... 사람도 많고..오토바이도 많다니..조용히 유유자적하는곳이라 생각했는데..ㅜ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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