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권하고..바우처 받고..
jindal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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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5 23:02
며칠 전에..방콕의 공기를 그리워한다는 글을 올리고..
결국에는 연휴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어제 달랑 한 장 남은 표를 얼른 사고..
오늘..찾고 비교할 여유도 없이..먼저 머물렀던 곳에..
숙소를 예약하였습니다..
여행이란..낯선 곳에서..날선 나를 다듬는 시간인 줄 알았는데..
어느 덧..여행이라는 단어보다는 휴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저의 방콕행이..이번에도 제게 위로의 시간이 되어주리라 믿어 봅니다..
시절이 수상하여..망설이다가..동행도 구하여 보고..
지도나 맛집 검색은 일채 생략한 채..
머릿 속으로 익숙한 동네에서의 동선을 그려 봅니다..
어찌보면..참 미련한 짓일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몇 년간..수도권을 벗어나..제일 많이 가 본 도시가..방콕이 되었으니..
저는..어쩌면..물리적인 거리가 주는 안식을 갈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안가겠다..혼자 가라는 남편이 왠지 찡..해지는 걸 보면..
저는 그저 평범한 아줌마인가 봅니다..
짐작에..올해는 더 이상 방콕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이번엔..늘 그리운 곳..맛 있는 음식.. 사진이라도 몇 장 찍어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