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생각나는 태국여행때 기억은..멋진 풍경도..관광지도 아닌...
루나tic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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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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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버스타고 퇴근하면서 멍때리면서 창밖 보고 있는데..
생각나는..태국..
그런데 관광지.. 경치 좋았던 곳이 아니라..
깐짜나부리 버스터미널에서 여행자거리로 걸어가던 그 길..
올드시티구역이었나? 툭툭 흥정하기 귀찮아서 배낭메고 한참 헤매면서 걷던 그 길..
그리고 깐짜나부리에서 상클라부리 가는 길에 탔던 로컬버스..
비도 새고 좁고 불편했던..그 로컬버스에서 타고 내리던 사람들.. 창밖 풍경..
창문으로 들어오던 바람..
어딘지도 모르고 중간에서 잠시 쉬면서 먹었던 숯불구이와 찰밥도..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재앙으로 생각했던 그 로컬버스가 그리워질줄은 몰랐네요.
빠르고 쾌적한 여행도 좋지만.. 느리고 불편한 여행이 주는 매력도 크더라구요...
결론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