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 취식
울산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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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9 18:25
식사를 못 했다고 하면 안타깝게 생각하고 무언가 먹이려고 신경을 써줍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만약에 한국인 여행자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굶었다고 하면
태국의 식당 주인들, 하다 못해 길거리 국수 장사들도 아마 무료로 밥을 줄 겁니다.
(방콕, 파타야의 외국인 벗겨먹으려고 작정한 극소수 인간들은 삐고요)
딱히 테스트를(?) 해볼 일은 아닙니다마는,
혹시 태국 여행중에 그런 사정이 생긴다면 시도해보세요.
적어도 태국인 70 - 80%는 그 정도의 친절은 두 말 없이 베풀어줄 겁니다.
그리고 절(왓)에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절에는 아침 8시 전후에 가야만 스님들의 도움을 받기 쉽습니다.
태국 절의 스님들이 매일 시주받는 음식의 양은 어마어마합니다.
잘 나가는 스님은 하루에 픽업차 2 - 3대 분량의 음식등을 탁발로 받습니다.
그걸 다 먹을 수가 없으니까 절 근처의 빈민들에게 모두 나누어주죠.
외국인 여행자가 가서 달라고 해도 기꺼이 내줍니다.
더 바람직한 방법은 20 - 30바트 정도를 지불하고 시주받은 음식을 사는 것입니다.
밥에 반찬에 아마도 대여섯 봉지 넘게 건네줄 겁니다.
(절에서 스님들이 내버리는 음식의 양이 너무 엄청나서 저는 놀랐습니다)
태국의 시골등에 빈둥거리고 노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사람들 모두가 밥 못 먹어서 배고픈 사람은 정말로 없습니다.
길거리의 거지들도 현금을 얻으려고 구걸을 하는 것이지,
먹을 것이 없어서 구걸한다고 하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최소한 굶어죽지는 않는 곳이 태국인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