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방랑자 - 2013-1 동전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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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방랑자 - 2013-1 동전사절

포맨 26 961 2013.01.14 21:00

저 액면가 포맨또래로 보이는

액면가 한참아래 어린 엄마는...

사는게 힘들까....

아이 키우는게 힘들까...

사진찍히는게 힘들까...

T MAX 400

양념약간...

이 동네에는 의외로 애완동물의 왕국이다.

청설모같이 생긴 녀석인데

아주 영특하여...

포맨앞에서 어우동쑈를 벌였다.

그리곤 국산과자를 강탈해갔다...

애교부리고...

민생고 해결...

즉 자급자족

같은 필름...

대낮에...

이렇게 고개 빳빳이 들고...

세계적인 문화유산...

그것도 메인진입로에서 좌판피고

자야바르만의 승전의 말발굽소리가 지금도 울리는 저 보도...

천년의 역사적 감동과 전율.,.

눈물샘 줄줄 터뜨리는...

감흥은 시궁창에 처박아 두고

수십개국 다국적 커스토머 지나는길에...

뻔뻔하게 구걸할수있는 노숙자...

바로...

접니다...

...

포맨은...

동냥보다 모델료수입이 짭짤했었음을....

이 자리에서 고백합니다...ㅜ.ㅜ

26 Comments

시골길 2013.01.14 21:09

아마도 더워서이것쥬..쩝.
국산과자의 맛을 알게 되면 앞으로 힘들 것인데..걱정입니데이..
앙코르엔 매년가시는갑네요... 의외로 짭짤한 곳이기 때문인가효..??
푸하하...ㅡ,.ㅡ

포맨 2013.01.15 19:22

10년에 한번갑니다...
천년에 비하면 변화를 목도하기엔 ...찰나지요

의외로 럭셔리하고 아리따운 고객이 많답니다.

세일러 2013.01.15 01:07

왠지 모르게 어디선가 스쳐 지나쳤을 것 같아요....
왜일까....?

포맨 2013.01.15 19:22

포맨을 보신다면...
여행운이 트이는겁니다...

그런데 적선을 해야 발복이 되요...^^

동쪽마녀 2013.01.15 01:36

어, 앙코르왓!
포맨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근데 저렇게 희고 고운 셔츠를 입으시고 구걸하셔서 장사가 되셨을랑가 모르겠네요.ㅋㅋ

저 청설모 말씀이예요.
치앙마이에서는 나무 대신 전신주를 어찌나 잽싸게 잘 타시던지요.
쟤들마저도 그리워집니다.

포맨 2013.01.15 19:29

고객만족차원에서
동정심을 유발하되 혐오감은 안된다라는 사훈(?)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뭔가 언밸런스하게 럭셜해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퇴근을 캐딜락으로 하는건 아닙니다만...
-우린 종점의 기적...을 아주 싫어합니다...^^

kairtech 2013.01.15 11:31

동전사절이면 지폐는?

포맨 2013.01.15 19:24

지폐환영....

단,
무게로 달아주는 인플레 짱 남미 모국가들의 지폐 및
0을 셀수없는 짐바브웨 화폐는 사절입니다.

우리도 환율조회를 합니다...ㅋㅋ

뮤즈 2013.01.15 19:51

0 숫자가 10개가 넘는다는 짐바브웨 화폐....ㅎㅎㅎㅎㅎㅎ
베트남 동은 받으시나요? ㅎㅎㅎ

포맨 2013.01.16 09:07

10개 넘는정도가 아닐텐데요...
단위를 셀수가 없었습니다...^^

곰돌이 2013.01.15 18:14

궁금한 것 하나....

포맨님의 구걸(?) 사진은 누가 찍을까요 ??

전세계 노숙 연합회에서 찍어서...

표지모델로 쓰나요 ??

모델료도 궁금합니다 ^^;;

포맨 2013.01.16 09:06

트라이폿과 타이머란게 있지요.
좀 답답하긴 하지만...

저도 아리따운 파인더볼줄아는 아가씨가 셔터눌러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답니다...^^

표지모델...
당 협회 발행지 Homeless Tribune표지모델은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정말, 레알, 노숙자스런 진솔함이 뭍어나오는 프로들만 가능합니다...
포맨은 노숙계의 이단이에요...

모델료요?
도네이션형식이므로 액수는 없습니다.
레드불 한병주고 얼싸안고 찍고가는 고객도 계셨어요...
-레드불이 깡통을 펼쳐줘요-

적도 2013.01.16 12:54

포맨님 사진 잘봤습니다!!
헌데 포맨님의 저 팔목에 있는 부르조아의 상징인 시계가 체제이행국가 중에서도 최빈국인 캄보디아에서
통할까 모르겠네요??ㅎㅎ

포맨님의 추구하시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깔끔한 노숙자이시라면 수입에 관계없이 꿋꿋히....매진하시길....

아니!!!?? 구걸에도 뭔가 기막힌 패러독스가 있을겁니다^^

1월 20일이후 치앙마이 타페에서 구걸하신다면 지폐에 국수까지...약속합니다!

포맨 2013.01.18 09:51

시계가 계속 문제가 되네요...^^

요즘 청년성 치매가 있는지 자꾸 추리닝바람에 정장시계를 차고 공항에 가요.

치앙마이에 터를 잡으신건가요?
그럼 한번 뵈야지요...^^

적도 2013.01.18 17:23

오해가 있겠군요!
터를 잡은 것은 아니구요!!
그냥 일주일 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포맨 2013.01.20 15:01

너무 짧아요...ㅋㅋ

jindalrea 2013.01.16 21:56

볼 수록 재미나요.ㅎㅎ

저는..기말고사 기간이면..눈 쌓인 교정 중간에서..혼자 시험 끝내 놓고..
시험 가는 애덜 붙들고, 눈 밭에 묻힌 이슬이에 골뱅이 깡통..먹이며..
결국 권총 잡게 만들곤 했었는데... ... . 왠지 옛 생각이 모락모락 나며..

저~ 얼룩이 바지..원 색깔이 몹시 궁금합니다..
댓글의 답글도..매우 때깔 있으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