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배낭여행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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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배낭여행이 싫다!!!

락푸켓짱 24 1637
저만 그런걸까요?
20대에는 무거운 배낭매고 버스타고 걸어서 이동하고
돈아끼며 여행하는게 당연한 여행문화 라고 생각했는데
40대가 되가면서
여행일정을 짜며 편하고 안락하고 깨끗한걸 먼저 찾고 있네요
 
카오산 거리도 이젠 너무 더럽고 복잡해서 싫고
시내버스는 덥고 느리고 지상철 지하철은 귀찮아서 싫고
오로지 여행시 교통수단은 비행기나 택시...
 
젊었을땐 혼자였고 이제는 가족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위안 해보지만
가끔..50이 넘은 나이에도 배낭여행 하시는 어르신들이 부러울 때도 있네요
그러면서 막상 하려니 귀찮고...덥고.,...고생하기 싫고.....
점점 속물이 되가는 걸까요??
 
1월쯤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4성 이상급 호텔만 알아보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며
....
근데 집에서 차타고 3분만 가면 바다가 지척인데
비행기 타고 괌으로 바다구경 가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마누라 목적은 면세점이랑..시내에서 쇼핑이구
애들이야 뭐 수영장에서 놀면 되는거구
내 목적은 쉬고싶은데...쉴려면 그냥 여기서 쉬어도 되는데 말이죠~
 
 
24 Comments
고구마 2012.12.18 21:13  
하하 ^^
체력도 젊을때랑은 달라지고 , 상황도 달라지고...
보고 먹고 다니는것에서 느껴지는 감각도 젊을때랑은 또 다르고
또 돈이 많아져서 그런거야요.

속물이긴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패드 2012.12.18 23:18  
전이번에 11키로 딸아이를  4키로 짜리 베이비 캐리어에 싣고
30키로짜리 트렁크에 와이프는 10키로  핸드캐리어에  배낭에
유모차까지 끌고 방콕으로 와있습니다. 관광 다니는건  꿈도 못꾸고  콘도에 짱박혀 어긋난 어깨관절  마사지만  받으며 근처
로터스에서 김치 사다가 밥만 해먹구 있습니다. 여행이아니라 고행 입니다. 딸린 식솔이 많으면 여행은  여행이아니지요..  춥지않은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습니다.
여사모 2012.12.18 23:48  
저도 100만마일을 눈앞에 두고있는데요 여행에서의 좋은 느낌은  준비하는과정과 떠나는 순간이라고 생각되요.
새벽같이 공항버스타고...제일 먼저 첵인해서 좋은 자리 잡고...스타얼라인언스 라운지에서 먹고...쉬고...계획하고...
호텔 첵인후 옷과 세면용품등을 꺼내서 정리해놓고...
느즈막히 일어나 로비 식당에서 밥먹으며 갤럭시 탭 거내서 뉴스보고...
단골 맛사지집가서 단골 마사지사와 처제 만나것 같이 반가와 하고...
당췌 뭐하는 짓인지???
하지만 한국에서는 누릴수 없는 이런것들을 하기 위해서 떠난답니다.55555
락푸켓짱 2012.12.19 10:24  
역시...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그렇죠 준비하는 그 순간의 설레임 부터
이미 여행이 시작 되었다는걸 잊고 있었네요~
달상이 2012.12.19 22:07  
나이 드니깐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조차 길면 짜증이 나서 비싸더라도 직항 타요.
뉴욕커 2012.12.20 00:37  
ㅎㅎㅎ 저도 요즘 카오산까지 잘 안가고 시내에만 묵게됩니다
깜따이 2012.12.20 13:23  
카오산 가본지가 4 년인데 가보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배냥여행(자유여행)이라고 꼭 국한된 장소와 이동방법을 고집 할 필요가 없다는 여행초보자의 생각입니다.

1. 여행기간 일정에 따라 달라진다.
일단 자유여행이고 패키지가 아니다면 형편에 따라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아니면 3성급 호텔 등 개개인의 건강상태 재정상태등을 고려해서 그때 그때 바꾸면 됩니다. 꼭 한가지 스타일로 처음부터 끝까지 배냥스타일로 가라는 법 없습니다. 중간에 아프면 병원도 가는데 중간 돈이 떨어지거나 장기여행이 되면 저렴하게 다니면 됩니다.

2. 개인 기호취향에 따라 달라진다.
개인적으로 배냥여행시 가끔 4성급 호텔도 이용하고 도미토리도 이용하고 자주 스타일을 기분과 제정 상태에 따라 바꿉니다. 4성급 호텔시에도 가까운 거리나 여유가 있으면 지하철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요. 도미토리 이용하다가도 입맛이 떨어지면 5성급 호텔에가서 숙박비 2배 이상 주고 식사 한적도 있고요. 배냥여행갔다 다이빙에 입문하면서 하루 다이빙비만 3,000밧 이상 지출도 하고요. 등등 젋어서 부터 배냥여행을 수십나라를 다녀 돈의 가치가 뼈저리 느낌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 잛은 여행은 주로 호텔에 묶지만 한달 정도 장기여행에는 될 수 있으면 게스트하우스나 도미토리를 이용하고 아낀 돈은 식사 마사지 술 등 개인 기호적인 비용에 씁니다.

3. 여행인원에 따라 달라진다.
혼자나 동행에 따라 달라 집니다. 혼자가면 아무래도 비싼 호텔에 묶는것 보다 저렴한 배냥을 택하죠. 동행이나 단체면 호텔 택시 등 비용을 나누기 때문에 배냥과 별 차이 나지 않기에 편한쪽으로 택하게 되지요. 혼자일경우 호텔에만 있으면 사람들 특히 다른 여행자하고 어울리기 힘들고 재미없죠.  그헣다고 도미토리가 다싼것 만은 아니더군요. 가끔 4성급 도미토리도 경험하면 좋습니다. 거의 호텔가격과 시설이 더 좋거나 동등하더군요.

4.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달 이상 장기 여행을 5성급에서 지내는 여행객을 한번도 만나 본적 없습니다. 가끔 지치거나 몸 상태 해야할 일등에 따라 몇 일 좋은 호텔에서 쉬다가 기운이 생기면 다시 배냥여행을 시작해도 됩니다. 젋어서 2년 이상 여행한적이 잇는데 6개월이 지나니 너무 힘이 들어 한도시에서 아파트를 얻어 한 달이상 쉬었다가 다시 여행을 시작한적이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재정 정신건강 몸등을 고려하면서 여행 한다면 10년이상 장기 여행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끝
세븐 2012.12.29 23:44  
절절절 옳은 말씀^^
어쩜 제가 하고 있는 방식 그대로 입니다..
SPG나 힐튼골드라도..10불 갯하에 머무는 느낌은 조금 지저분하고
어수선 할지라도 충분히 묘미가 있습니다..혼자 여행하는 저로는..동감 백배

막카메라 하나 들고
베트남 한달,인도네시아 한달 배낭여행 혼자 떠나지만
4성급은 롬복에서 SPG포인트 차지를 위한 프로모션으로 이틀이 전부 ^^
과유불급1 2012.12.20 19:34  
그래도 배낭하나 메고 길거리로 걸어다녀야 여행의 재미 아닐까요 ㅎㅎㅎㅎ
바람의영웅 2012.12.20 22:43  
배낭여행의 묘미는 저렴하게 이동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추구하는 거죠 ^^
M.B.K 2012.12.21 08:47  
나이 먹고 딸린 식구 먹여살리느라 호구지책에 바쁘다 보면 시간은 있어도 돈은 없던 시절에 하던 여행 스타일을 계속 하긴 힘들죠. 얼마만에 나가는 외국이고 태국인데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시간 보내고 더운 거리를 햇볕 받으면서 걸어가느라 체력을 낭비합니까... 

저도 올 초에 태국 갔다왔을때 카오산은 한국여행사에 짐 맡기려고 또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투어 참가하려고 잠깐 들린게 전부네요...

이게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겠죠. 예전에는 사람들 많나는게 좋아서 도미토리에서 묶으면서 여행을 했고 그러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나이 먹고 살찌고 코골게 되면서 민폐를 안끼치려고 도미토리는 꿈도 안꿉니다.  이번에도 타이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숙소는 4성급 이상만 찾게 되네요...
어랍쇼 2012.12.21 14:24  
여행패턴도 라이프스타일에 점점 맞춰 지는거 같아요~
마인드 자체가 바뀌는듯..
혼자일땐 혼자스타일대로..
아가들 있으면 또 거기에 맞는 스타일로 바뀌는건 당연한거겠죠~
우선순위가..나에서 자식들(?-_-)로 바뀌니까 ㅠㅠ
강타 2012.12.21 18:44  
여유가 생기신듯...
浮雲 2012.12.21 22:50  
처음부터는 아니었지만 언젠가 부터는 배낭에서 트렁크로 바뀌고 숙소도 호텔만 찾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5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지만 아직도 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 다니는 이유도 있지만 불필요한 신경 쓰기가 싫어서 그런것 같네요
soso 2012.12.22 11:13  
저도 편한게 좋지만 가끔 그립기도 해요 아마 현실이 우리를 쉬게하려는듯 ㅎㅎㅎ 이럴땐 편하게 여행하세요
억팔 2012.12.24 02:01  
지도 나이 오십하난디
꾸준히 몸관리하여 등짐지고 다니는게 아직은 거뜬해요..
체력은국력  좋은시간되셔요
해외여행자 2012.12.24 18:56  
무엇보다고 중요한건
혼자 여행하느냐, 누군가와 같이 여행하느냐에 따라 여행스타일이 아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님이 아내와 자식이 없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다면 아직 배낭여행을 하셔도 즐거우실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있다는거... 그 사람들의 만족감을 채워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든 여행을 감히 생각도 못 하게 되는거구요.
결국 나만을 생각하느냐, 아니면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생각하느냐에 따라 좌우가 많이 되는 거 같아요.
다른 누구를 챙겨줘야 한다면... 그 부담감으로 일단 위축이 됩니다. 따라서 힘든 여행에 대한 자신감이 급추락하구요.

나이를 떠나서 그런 부분이 많은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해외여행자 2012.12.24 19:05  
"여행에서 더 이상 낙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인생에서 더 이상 낙을 찾을 수 없는 것과 같다" - Andrew Y.
2012.12.25 00:55  
저는... 비슷하지만 님과 좀 다르기는 한데요...
일단 배낭을 메고 나서기는 합니다.
또 옛날처럼 싸구려 게스트하우스에 묵기는 합니다.
음식도 대충... 볼거리도 대충... 하고...
대중교통... 아무 버스나 전철이나 뚝뚝이나 잡아타고 아무데나 돌아다닌답니다...
그래도 목적지가 있으면 무조건 택시, 국내선 이용...
라오스 무앙쿠아에서 므앙응오이 갈 때는...
스피트 보트 전세내서 20만 원 주고 혼자 갔다는...ㅋㅋㅋ
비엔티엔에서 방비엥까지는 택시 대절하는 신공(?)...ㅎㅎㅎ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곳을 가는게 겁이나서(?)
갔던데 가고 또 가고... 그러고 있네요...ㅎㅎㅎ
두려움이랄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귀차니즘...???
마추픽추 가야 되는데... 싶다가도... 가면 뭐할건데...???
그래서 뭐? 싶은 게... 흥미가 많이 떨어지네요... 이 세상 어디든...
해서... 태국, 라오스만 주구장창 다니고 있답니다...
치앙마이에서 5일동안 게스트하우스에서 뒹굴며 소설책을 읽은적도 있네요..
뭐, 그때는 장기여행이라서 그랬던 것이기는 하지만...
여사모 2012.12.25 22:03  
몽님...
절전모드로 다니시다가 결정적인순간에는 올인하시는군요.
하하하 말됩니다!!!
그렇게 안하시면 모든게 틀어지니까 그러시는것 아녜요?
깔깔마녀 2012.12.26 15:55  
저도 그래요.
팔팔할 때는 씩씩하게 잘 다녔는데..
지난번에 배낭매고 돌아다니다.. 발꼬락에 쥐나고..
완전 안습이었어요.. ㅠ
전.. 돈이 없어서 그래도 저가여행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고요.. ㅠ

아이가 효도관광 보내주기만 기다립니다. 흙,. ㅠ
날아라치킨 2012.12.26 18:09  
하.. 이글에서 용기가 생기네요..
저도 나이는들어가고 자유로운 몸과 영혼?? 이라
배낭여행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슬슬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결국 점점 편한것도 찾게 되면서도
배낭매고 이리저리 현지일정에 따라 자유럽게 이동하면서 대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땡볕에 맨발로 아스팔트 걷기도 하는 일종에 고행중에 발견하는 특별한 부분들땜에 배낭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가 없나봅니다.


똑같은 시간속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살아가는 대상이 아닌 관조자가 되는 느낌이랄까... 이런 발견들 속에서 그들모습속에
내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이 여행중에 저에겐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저에겐 이런 이유로 여행의 변수와 배낭이 주는 상징성때문에 버리지 못하는듯 합니다.

그치만.. 3000밧 택시도 타고 .. 좋은데서 묵기도 하고.. ㅎㅎ 늙어가나봐요..
말련 2012.12.26 19:15  
아마 배낭여행 오래 하셔던 분도 또 배낭여행이나 그와 비슷한 여행을 좋아하셨던 분들도 나이 들면 슬슬 여행 타입이 바뀌어 가겠죠. 배낭여행은 주로 백패커나 호스텔을 이용하게 되는데, 그런덴 주로 나이 어린 애들이 머물잖아요. 그러다보니 문화도 아무래도 나이가 많아지면 그들과 또 틀려지고, 여러 면에서 아무래도 걸리는 게 많아집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배낭 매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세계여행 끝내곤 지금처럼 못 다닐 것 같아서 그냥 한 도시에 퍼지는 식으로 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우고도 있네요. 그 맘때쯤 되면 배낭 보단 캐리어 끌고 슬슬 다니게 되지 싶네요. 음... 나이들면 힘들어서 배낭은 못 매고 다니더라도.. 캐리어 끌고서 깨끗하지 싶은 호스텔로 다닐 것 같긴 합니다. 문화 갭으로 조금 혼란스럽긴 해도 아무래도 젊은 애들을 보고 나면 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ㅎㅎ;;...... 그래도 막가는 아이들은 피하고 싶고...;; .
차설화 2013.01.26 05: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지요 ^.^ 전 30대인대...왜 동감이 가지..

그래도 해외 오면 배낭의 묘미가 있죠 ㅎㅎ 집시적인  한살이라도 젊을때 움직여라 이런말이 ㅎㅎ패기 열정 ^^ 힘내세요 횽~홧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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