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방콕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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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방콕 가요

산넘고 4 543
결혼을 앞 둔 1993년 여름 시집가기전 엄마를 모시고 나선 동남아 여행길.
싱가폴을 거쳐 방콕과 파타야를 돌아보는 패키지였다.
그 때 파타야 앞 산호섬에서 어른들만 함께한 패키지 팀이라 그런지 나 혼자 산호섬 앞바다에
몸을 담그고 유유히 물 속을 헤집고 바다에 누워 여유를 만끽했었다.
편의 시설이라고는 오두막 같이 생긴 건물이 하나 있어고 샤워도 호텔로 돌아와 할 수 있었던 때였다.
그 때 나를 품었던 바다는 나의 기억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 떄의 편안하고 아름다웠던 느낌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 바다는 곧 첫 아이를 낳기 전 명상을 할 때 이미지로 떠올려졌고 분만의 고통속에서
나를 건진 생명수 같았다.
 
20년 만에 태국을 다시 간다.      
 
출발 일은 3개월도 넘게 남았지만 요즘 사는게 즐겁다.
비행기표도 끊고 호텔도 예약을 마쳤으니 난 진짜 가는 거다.
짧은 5일을 기다리는 남은 110일 동안 몇 배의 행복한 설레임에 나는 다른 나로 살겠지.
 
서점에 가서 태국의 역사에 관련된 책을 찾으니 없다. 이번 일요일엔 도서관으로 가봐야지.
 
구입한 항공권: 제주항공 379,000(택스 포함)
예약한 호텔:    Salil 수쿰윗 소이 11(트리플*3박 7,050밧, 레*** 통해 구입, A, E,T,H 예약싸이트보다 저렴)
4 Comments
힘찬사랑 2012.11.30 21:47  
와 축하드려요 20여년만의 방타이라..

남은 110일 지루하지않고 님 말씀대로 몇배의 행복한 설렘임으로 보내실거에요

저도 이번겨울 계획했으나 미국으로 갑자기 가게 돼서 넘 넘 아쉬워요

전 미국보다 태국이 훨씬 좋거든요

부러워요^^
핫산왕자 2012.11.30 23:04  
몇년만에 태국을 가는 일정이라도 엄청 설렐 터인데...

허걱! 20년 만에 가는 방타이~

즐거운 태국여행이 되시길~^^*
호키포키 2012.12.01 03:38  
20년의 방타이라...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약 4개월 후 19년만의 방타이 계획중입니다.

대학 졸업후 유학가기전 마지막 배낭 여행이랍시고 태국에서 죽치고 지냈었네요.

이제 미국에서 학위도 마치고 결혼도 하고 직장도 잡고 잘 지내고 있지만

가끔씩 젊었을 때 돌아다녔던 태국의 뜨거운 공기가 새록 새록 떠올라

내년 안식년을 앞두고 방타이를 계획했습니다. 젊었을 때 기억을 되살리려 혼자 가는 여행인데

우리 맘 넉넉한 와잎은 흔쾌히 허락해 주시네요 ^^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매일같이 태사랑에서 죽치고 삽니다 ^^.

부디 즐겁고 건강한 방타이 되시길 바랍니다.
숲샘 2012.12.03 10:57  
와- 추카드려여..  꿈, 그것도 추억속에 있던것을 다시한번 그려보는 꿈의 실현.
님의 여행전의 전기와 여행후의 후기도 상상해봅니다.
글구 응원할게요.    즐거운 생활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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