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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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여행

kairtech 6 588
캄보디아의 비포장길,라오스의 험한 도로사정과 노후된버스
벌레나오는 숙소, 비위생적인 식사, 현지인 과의 마찰
한국인에게 속았을때 혹은 사기당했을때...

우리들은  통증을 느끼고  그걸  정량화된 수치로 측정할수는없다
다만  통계에 의한  추정치는 있을수있다
여자의  산고가  7정도라한다(1에서 10까지 구분했을때)

어린시절 (1960년대)
물론  그때에도  여행을 하곤했다
가족,친구도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여행은  동네어린이부터  청년(20대)들까지
단체로  갔던  만리포여행이다

마을이장님 혹은 동장님이 관리하는 마을공동소유의  커다란 텐트부터
숟가락하나까지  쌀과  부식  가마솥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영등포역부터  홍성역까지
완행열차타고가서  다시 버스로 비포장길로 4-5시간을 가야  만리포에  도착하던때이다
그때의 구성원은 동네 군대제대한 큰형부터  이제  막 국민학교 입학한 막내벌되는 꼬꼬마까지
마을 전체의  청소년 유아들이였다
참고로  당시 나는 영등포 외곽이였던 오류동에  살았었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라는곳에  친구 4명이 함께 SUN and FUN 이라는
비행기 관련 행사에 갔었다
그때  가장 힘든여행을했다

맘안맞는 일행과의 여행이  가장힘든여행일거라  나는믿는다

음식이 안맞다고  아무것도 안먹고 분위기 망치기 시작해서
2시간 떨어진 작은외곽도시까지가서  한식  혹은  중국식 음식을 사먹곤했던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오직하면 다른일행들이  저X끼  죽여서  묻고가자는  농담까지 했을까

요즘의 젊은 여행자들
동남아시아의  낙후된  도로  낡은 교통수단  불편한 시스템 등등...

모두  이시대에  그곳과 맞는  가장 편리한  그들만의 문화이며  생활이다
우리잣대로  평가하고  우리수준과  비교하며  가끔  글로 그런부분을 올리는분도 있지만
불과  몇십년전  우리네도  그들과  다를바없는  그런세월을 살았읍니다

어려운때를 살아보아서인지
여행중에  웬만한건  참을수있고  즐길수있는건  그때의 경험과 기억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명한 다수의 여행자는  그런것까지  즐기며  여행을  하고있읍니다

선진화된 나라일수록  첫인상은  참  좋읍니다
친절하고  깨끗하고  잘보존되어있고 모든것이  우리보다  나아보이고...

하지만  한발자욱  그들사회속으로 들어갔을때에는  그  친절과  미소가  그냥
일상적인  상투적인것일뿐  그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느끼곤합니다

아직  인도차이나  태국 미얀마 
일부 관광지에서  느끼는 나쁜기억은  하나의  과정일뿐입니다
우리도  그네들과같이  일본관광객 등쳐먹고 속이고 그랬듯이
하지만  그곳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그무엇이 아직 있고 
그걸  느껴보려고  저는 1년에 한두번 배낭메고  어슬렁거린답니다

결론은  여행하면서 격는  모든 불편함과  이해안가는일들은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즐기는것이  진정한  여행자의  자세일듯합니다




6 Comments
고구마 2012.07.30 16:53  
8.9.10 이 뭔지 궁금해지네요.
절대적으로 좀 피해가게요. 산고가 7인데 그보다 더 높으면 정말이지, 너무너무 무섭네요.

좋은글에 뻘소리만 해서 죄송합니다 .
kairtech 2012.07.30 18:46  
말기암환자의 고통이라네요
호스피스 병동에 근무하는 의사와 인터뷰기사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모르핀 처방이 너무 경직돼어있어  아프리카 수준이라하고
말기암환자의 유일한 처방은 모르핀밖에는 없다네요
고구마 2012.07.31 20:23  
아...그렇군요.
몰핀 처방이 아프리카 수준이라는것은 너무 작게 쓴다는 말씀이지요.
정말이지 이런면에서 좀 암환자와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귀울여서 좀더 유연해졌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괴로울까요.
이런일은 누구에게나 올수도 있는건데 말입니다.
ㅡ쫑ㅡ 2012.07.31 13:39  
저희 삼남매의 어머님는 양쪽 무릎수술을 하시고 회복실에서 처음 하신말씀이 애를 한번에 열명 낳은듯 하다고 하시더군요^^;;;
다람쥐 2012.07.30 17:00  
신장결석이 8,9,10 중에 하나일거여요.
포맨 2012.07.31 18:23  
럭셔리 노숙자 포맨은 잘 실감하지 못하는 오래전 진솔한 얘기로군요.
여행에 관한 생각은 동감합니다.

집처럼 편한것 찾으면 여행이 아니지요.
세계인의 가치관은 우리와는 다르지요.
범죄도 그것을 도덕율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정당성을 부여하는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여행을 하면서...선진국이라고 고양이 이마만한 정원갖는게 꿈인 사람들이 마냥 행복한것도 아니고 하루 천원벌이에 부엌에 주저앉아 밥을 먹어도 행복한 사람을을 봐왔습니다.
선진국일수록 계산도 빨라야하고 위선의 가면을 써야 하는일도 많지요.

그래서 우리는 가끔 순박하고 먼지 풀풀날리는 황토길을 그리워하는건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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