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아줌마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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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8 15:45
대망의 2012년 런던 올림픽이 개막되었습니다.
올림픽이란게 원래가 개인의 국가주의를 자극하게끔 되어있는지라 저 역시도 개막식중의 태극기를 보니
가슴 한가운데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 것이 저 스스로도 깜짝 놀랍니다.
평소에는 전혀 찾아보기 어려운 이 애국심이 어디서 나왔을까?해서요...^^
개막식전 우리나라의 올림픽 참가 역사에 대한 다큐가 잠시 텔레비젼에 나왔었는데
해방후 정식 정부도 수립되기 전인 1948년 런던 올림픽 참가할 당시 우리나라 대표단에 대한 영상이 있었습니다.
식민지에서 갓 해방된 빈곤한 나라..대한민국. 그 나라의 초라한 국가 대표.
그리고 62년 후 지금 경제 대국에 진입한 대한민국. 그리고 그 나라의 당당한 국가 대표.
그 상반되는 모습에 지난날이 문득 떠올라 한글자 올려봅니다.
정확히 21년전 대학을 졸업하던 해 1월,당시 한일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이란게 처음 만들어졌는데
단짝이던 친구랑 각각 200만원씩 마이너스 대출받아 떠났던 2개월간의 유럽 배낭 여행.
아마 유럽 배낭 여행의 가장 초창기 멤버가 아닐까 합니다^^
유럽 여행에 기본적인 정보도 거의 없는데다가 몇년을 원서보고 공부했어도 제대로 된 콩글리쉬까지 못했던 우리가 처음 런던 히드로 공항에 발디딘 그 순간부터 2달동안 뼈저리게 느꼈던 국력!
가장 치욕적이었던 것은 독일 레스토랑에서 유색인종이라고 웨이터들에게 들리다시피해서 쫒겨났던일.
가는 곳마다 "아유 차이니즈?" "아유 저페니즈?"
우리는 "노우~. 코리안" 그러면 그런 나라는 모른다는 사람이 거의 전부였던 시절이었지요.
대한민국이라는 모르는 나라의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
나라가 힘이없으니 그 국민이 겪는 불편과 부당함에 애꿎은 맥주 참 많이도 마셨던 여행길이었습니다.
지금 여행하시는 분들도 느끼시는지....
태사랑에 들어와서 많은 분들이 여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 자유분방함과 당당함에 대한민국의 힘을 느낍니다.
어디가서 "아엠 코리안"하면 모르는 곳이 거의 없지요?
내가 누구인지 알고 대우받게 해주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이고 그 힘이 국력입니다.
긍정적 시각에서 국가주의에 입각해 올림픽 기간동안 열심히 응원합시다.
" 아~ 대한민국"^^
저는 담주 태국에 가서 열심히 응원할거예요..아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