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익스프레스에서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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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익스프레스에서 점심을...

쇼닉 2 527
아침에 출근길에 신호대기 속에서 길 건너 보이는 간판이 있었다.
살라타이....
처음엔 태국음심점인가 했다가, 조금더 쳐다보니 남녀공용이라고 써있었다.
이런, 저건 태국 맛사지 집이다.....
그런데 왜 살라타이라는 이름을 출근시간에 발견하고, 나는 태국 음식이 땡기는 것일까?
 
그래서, 점심시간에 나의 후배 직원들과 선배 아줌마 직원을 꼬셔서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교모하게 작전을 짰다. 오늘의 목표는 태국음식 섭취....
 
그리고 회사 주변에 새로생긴 타이익스프레스 주변까지 어슬렁 거리며 걷다가,
아주 처음 발견한듯,
"어 태국음식점이네...타이익스프레스 처음보는 식당이다. 저기 가서 먹을까? "
아마 다들 뭘 먹으면 좋을지 잘 몰랐던 터라, 얼떨결에 끌려 들어갔다.
 
주변에 생긴 것은 알았지만 먹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뭔가 안 다는 듯이 메뉴판을 들고, 이것 저것 시킬려고 했다......
 
생소해...생소해...똠양꿍, 팟타이 뭐 이런 일반적인 것 빼놓고 생소한 느낌.....
그래서 세트메뉴를 시켰다.
 
하나는 풋팡퐁커리+팟타이, 하나는 쌀국수+그린커리볶음밥.
난 싱하, 직원들은 라임레이드....
 
맛있다. 맛있다. 아...맛있다.
풋팟퐁커리-쌀국수-팟타이-그린커리볶음밥이 순서대로 나왔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는 태국 요리가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싱하.....
 
4명이 먹고, 대략 6만6천원 비용. 안 비싸다. 맥주 두잔, 에피타이저(톳만쿵을 시키고 싶었지만 없어서 새우 토스트를 시켰다), 라임레이드 3잔에...6만 6천원....
 
지난 번에 집 식구랑 둘이서 대학로 리들 엘리펀트에서 똠양꿍하나, 얌운센 하나, 풋팟풍커리 하나 식히고 맥주 몇병 먹었을때 보다 더 싸다...맛도 (내 기준에서는 솔직히 리틀엘리펀트 승리) 썩 나쁘지 않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이제 한달후면, 나는 방콕의 어느 수영장에서 싱하에 취해 있을 것이다.
식구들과 뭘 먹을지 고민하면서, 무료한 듯 지낼 것이다.
 
정말 모처럼(한달)만에 먹은 태국 요리가, 내 정신을 태국으로 끌고 가버렸다.
 
태국에 많이 갔지만, 참 음식은 다양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전에 출장 갔을때 태국 직원들이 소개 시켜준 이산요리 전문점이 생각났다. 킹파워면세점 후문쪽에 있는 저렴한 가격의 음식점인데, 갑자기 거기서 먹던 소박하고 저렴하고 그리고 맛있었던 음식이 생각났다. 이번엔 사진도 찍도 음식메뉴도 적어 와야지....
 
그러면서,  
 
태국출발까지 D-25
 
힘내자 힘내자.... 이 덥고 습한 기후를 이기고,
진정한 무더위의 태국을 향해 파이팅이다.
 
2 Comments
고구마 2012.07.21 00:22  
이싼요리 전문점. 혹시 쏘이 랑남에 있는거 아닐까요?
거기 이싼요리 식당이 있는데 손님이 정말 바글바글하더라구요.

타이 익스프레스 어딘지 검색해봐야겠네요.
쇼닉 2012.07.23 11:40  
제가 위치는 기억하는데, 가게 이름 주소등 다른 도움이 될 정보는 기억 못해요... 이번에 가서 가게명, 주소, 메뉴와 가격대까지 상세하게 한번 알아보고 후기 올릴께요...^^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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