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 아이스 박스 이용기
클래식s
7
552
2012.03.08 03:25
깐짜나부리 tnt 게스트 하우스 이용중입니다.
여기가 팬룸 하루 150bt 인데 제가 싸게 이용한 숙소중에 이만한 수준이 없더군요.
벽은 대나무타일과 콘크리트, 바닥은 타일, 싱글침대에, 와이파이 적당히 되고요. 쉐어배쓰입니다.
방에 작은 책상과 의자, 탁자 한개랑 대형 스탠드 선풍기 제공입니다. 방이고 욕실이고 냄세 안납니다.
벌레는 그냥 밖에 날벌레만이고요. 예전에도 이용기를 쓴적이 있었는데 길 공사한뒤로 진입로도 깔끔해져서 좋더군요. 깐짜나 숙소중 터미널쪽으로 제일 끝쪽 (숙소중) 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저렴한듯. 그리고 길건너편 풋 마사지 업체에서는 여전히 혼자 180에 오토바이 자동 빌려줍니다. 상도의도 없이 혼자 180에 거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깐짜나는 유독 라운더리 업체 광고가 많은데 kg 20bt 입니다. 경쟁이 치열합니다. 다 직접하는지 모아서 넘기기만 하는지는 몰라도 이집 저집 다 붙여놨습니다.
이 얘기를 하려고 적은게 아니고요. tnt 게스트 하우스는 방에 작은 아이스박스를 제공합니다.
첨엔 그냥 암생각이 없었는데 숙박촌 중간 세븐일레븐 옆의 로터스를 가니 얼음 2kg 정도를 7bt 에 팔더군요. 저녁에 음료수랑 물을 많이 마시는 데 이거다 싶어서 음료수들이랑 물이랑 잔뜩 사왔습니다.
맨날 싼 숙소만 찾아다니느라 냉장고 본지 무척 오래됬었습니다. 다 좋은데 이 얼음 사온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맨 위에 놓인걸 사왔더니 한번 녹았다 언거라 전체가 한덩어리 되버렸더군요.. 따로 따로 떨어져야 효과를 볼수 있는데 한덩어리라 아이스박스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고... 참.
어떻게 어떻게 몇시간 녹여서 넣어서 간신히 몇조각 띄어서 음료수 타먹고 반 남은 얼음으로 물 시원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름 절반의 성공이네요. 잘만 사용하면 6시간 정도는 시원하게 쓸듯.
수린에서도 이런식으로 사용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미니 아이스박스까지 들고다니려면 짐이 너무 늘어나는데 고민스럽네요. 젤 작은 쓰레기통 크기 만하긴 한데요. 500ml 물통 집어넣으면 뚜껑이 안닫깁니다.
비닐봉지 2개와 수건같은거 이용해서 임시 아이스박스 못만드는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