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그대로인데 내가 변하는 듯...
M.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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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01:57
얼마전 태국을 갔다온게 9번째 였습니다.
1997년 대학생이던 시절 시작해... 이제 40을 넘긴 나이...
세월이 많이 흐르긴 흐른 모양입니다.
한때는 태국이 너무 변했다... 카오산 로드가 너무 달라졌다. 자본에 찌들었다.... 부터 시작해서
세월이 변하는데 따라 나를 뺀 모든것이 변하는 줄 알았는데...
어찌 보면 가장 크게 변한건...
내 자신인것 같네요..
30대 중반 무렵까지는 새로운 볼거리 할거리에 도전하곤 했는데..
이제는 새로운것에 대해서 별다른 호기심도 그걸 해볼 의지도 생기지 않고..
방콕은 마냥 부담 없고 편한 도시..
태국은 내가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는 나라로..
일상을 탈출하는게 너무 좋은것이지....
태국을 가게 되는게 너무 설레거나 그렇지가 않네요...
숙소도 예전에는 호텔 정보 같은건 전혀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이제 열심히 정보까지 올리고
게스트 하우스는 저렴한줄 모르는건 아니지만 눈이 가질 않고..
카오산에서도 뭔가 둥둥 떠다는것 처럼 이질감이 느껴지고...
여행에서 가장 많이 하는게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물건 쇼핑하기가 되어 버렸네요...
이게 정상적인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