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방콕 여행...양아치 항공사 같으니...
이번 10월 28일 출국, 11월 04일 들어오는 일정으로 티웨이 항공을 통해 여행계획을 잡았었습니다....
먼저 이번 여행에서 항공과 관련 사실 부분을 말하고, 이후에 제 생각을 말하려 합니다.
금년 7월에도 방콕을 다녀왔고, 이번이 총 9번째 여행이네요.
처음에는 해외여행 입문이라는 방파 패키지 저가항공..이었고 이후에는 주로 타이항공 통해서 다녀왔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인가 제주항공을 이용했고, (꼭 가격만이 아니고 당시 제 스케줄이나 티켓을 구하기가 비교적 용이해서) 뭐 차가운 기내식과 한 두개씩 마시던 싱하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딱히 불편한 점은 크게 못 느꼈고 여섯시간 남짓한 비행시간이 길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일단 저가항공은 탈만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할 말 많은데..
먼저 이번 여행에서 있었던 fact 는, 제가 10월 14일인지...티웨이 항공이 방콕 발권을 시작한 날 1인 43만 얼마를 주고 두 명 앞에 말씀드린 일정으로 예약을 했었지요.
방콕 홍수에 오래기다렸던 휴가가 영향받지 않기를 간절히 가슴졸이며 기다리다가, 드디어 10월 28일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일찌감치 인천공항으로 향했더랬지요. 출발 시간인 오후 8시 반보다 무려 세 시간도 더 먼저 도착했네요(이런 적 처음).
탑승동으로 이동하여 7시 50분 잠시 화장실을 가려는 찰라 직원이 일찍 탑승이 완료되면 일찍 출발하니 어디 가지 말랍니다. 금방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다녀와서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웬 걸 탑승 시작을 안합니다....시간은 어느새 출발 시간이 지나가는데 말이죠..
영문도 모르고 기다리고 있던 저에게 한 직원 다가와서 그럽니다. 기체 정비에 다소 문제가 있어 조금 지연될 거랍니다. 저야 뭐 여행 시작길에 화낼 이유도 없고...쿨하게 "no problem"...이랬습니다.
아니 그런데 시간이 계속 지납니다그려. 슬슬 걱정이 되네요 pick up 예약도 해놨는데 어쩐다??? 뭐 이런저런 생각들..그러기를 한 시간여...아까 그 직원 아무래도 김포에서 다른 비행기를 가져와서 그걸루 가야한답니다..."허걱..그럼 언제 출발?" 세 시간 있다가 출발한댑니다..ㅜ.ㅡ 그럼 태국 도착해서 파타야 도착하면 대체 몇시인...?
뭐 어쩔수 없죠, 기체 문제라는데..다들...저 안전하게 데려다 주려고 하는 거겠거니..
다만, 직원 너무 고압적인 자세입니다... 뭐 일단 기체 결함이니 기다려라...
꼭 죄송해서 몸둘바를 몰라해 달라는 건 아닌데, 그런식으로 통보하듯이...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 미안한 상황은 아니라는 듯이 말 할 필요는 없을텐데...
상처 받았습니다...그 누나 무섭기도 하고...
아 또...이게 기다리다 보니 너무 배가 고픈거라....
열 시 오십분쯤 티웨이 항공께서 마련해 주신 빵이랑 사이다, 콜라...황송하게도 먹고 든든하게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빵도 두 개나 먹어서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해서 죽는 줄 알았다능..
그 전에는 혈당 떨어져 죽는 줄 알았다능...(탑승동 가게들은 왜케 문을 빨리 닫는 건지)
결국 방콕 도착은 현지시간으로 세 시쯤인가, 넘어서 도착하고 파타야 도착하니..닭이 웁디다....ㅜ.ㅡ
덕분에 첫날은 침대속에서 휴가다운 휴가를 티웨이 항공의 깊은 배려속에서 즐겼습니다.
이 정도쯤이었으면 제가 웃고 넘어갈텐데...그리고 말했듯이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출발...하나도 화 안납니다..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너무 길어서 하나 더 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