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부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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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부어서리..

숨은꽃 2 357
몇일전에 잠깐 방콕에 다녀왔슴다.

뭐 공공연한일이지만 분명 미터택시였는데 미터기를 꺼버리더군여.
칭구랑 둘이 ㅡㅡ; 마분콩에서 니이~쁜 시계를 팍팍 깎아서 사서 손목에 차고. 택시를 탔는데 그 거무튀튀한 택시기사가
미터기를 꺼버렸단 말이져.
타고 한..5분쯤 되었나..? 말을 합디다.

기사왈: 너네 얼마 있니?
저왈: 건 왜 물어?
기사왈: 너 나한테 얼마줄수 있니?
저왈: 그게 뭔소린데?
기사왈: (제가 잘 못알아 들은것 같기도 한데 걔도 영어를 잘못함)
나 오늘 일안할려고 했는데 니네 태운거걸랑.. 그리고 미터기가 고장난것 같아. 돈 얼마 줄래?
저왈: ㅡㅡ 허어~요놈봐라.. 왜 미터택시인데 니맘대로 미터기를
껐냐? 죽고싶니?(요건한국말로...)
기사왈: 몰라몰라..돈얼마줄래?
저왈: 나 50바트이상은 못줘.. 너 나 잘못봤어.. ㅡㅡ

마분콩에서 월드 트레이드 센터로 가는길이였슴다.
일방통행에..좀 막히더군여.

암튼..그넘이 계속 흥정을 하려하더군여.
기사왈: 얼마나 줄래? 하면서 백미러로 절 쳐다보더군여.
그때 이미 제 눈은 이글거리고 있었나봅니다.
저왈: 당장 차세워. 이게 어디서 뭘 뜯 어먹을려고 해.
라고 했더니 눈치를 보며 무슨 종이와 볼펜을 주섬주섬 꺼내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줄수있는 금액을 써보라고 하더군여.
그때.. 친구가.
친구왈: 야야..드럽다 드러워..60바트 줘버려. 드런넘.
해서리 열라게 째려보면서 60바트를 써줬슴다.

차가 약간 막히더군여.
그래~ 너 60바트 받고 차한번 막혀봐라.. 욱~
암튼..60바트 주고 마분콩에서 월드트레이드 센터까지 갔슴다.

태국서 가이드하는 친구넘한테 물어보니 별루 바가지 쓴건
아니라고 하던데.. 담에 방콕에가면 조심하라고 하더군여.
택시기사덜..특히 젊은사람들은 총하나씩 가지고 댕긴다고 하데여.
한국사람 이상으로 다혈질인 태국사람들이 많다나 뭐라나..

크크..권총은 생각도 안했음이야..



2 Comments
숨은꽃 1970.01.01 09:00  
^^; 길을 몰라서 그런건 아니구여. 거의 탈진상태였답니다.
음.. 1970.01.01 09:00  
걸어서 10분거리인데 아깝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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