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된 조언, 부탁드립니다..(특히 남자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태사랑에는 처음 글을 남겨봅니다.
한달전 태사랑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동안 방콕과 끄라비를 여행하고 온
직딩입니다...
저에게는 10살 어린 막내 남동생이 있습니다. (밑도 끝도없이 남동생얘기..;;)
동생은 이제 고2.. 18살이네요..
여느 학생들처럼 친구를 죽어라- 좋아하고..
우정, 의리에 목숨을 거는.. 평범한 사춘기의 남학생..입니다.
이 친구가 중학생에서 고딩으로 넘어오던 그 시기부터..
2년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잊을만하면 한번씩..
이런 저런 사건사고를 가족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큰 죄를 짓고 그런건 아니구요..
다 친구들이나 선배들 사이에서 지가 판단력이 흐려 일어나는 일이네요..
전형적인.. 아직은 어린 친구죠...에휴...)
부모님 계시고, 장녀인 저와 8살터울인 여동생,
10살 터울인 막내 남동생이 있는데..
여동생은 물흐르듯 아무 일 없이 사춘기도 잘 넘기고 했는데..
주변에 남자아이의 사춘기는 처음 보고 겪어봐서..
도대체 어떻게 다가가야 될지도 모르겠고..
혼도 내보고 울면서 매달려도 보고..하지만..
벌써 술도 마시고 담배도 하고.. 친구에 죽고 못살아서 밤 늦게..들어오고..
(그렇다고 생각없는 나쁜아이는 아닙니다..그래서 더 애잔하구요...)
딱 일년전에도 제가 남동생만 데리고 4박 5일간 홍콩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도 이번과 같은 이유였구요..
저는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일년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여행(해외로)
다니고 있거든요.. 여행의 소중함을 알기에 일년전에도
방황하는 동생에게 필요한건 여행일거란 생각에..
제 사비로 모든 경비 마련하여 다녀왔었습니다.
막내동생은 어려서부터 장녀인 저를 제일 무서워하고 어려워 했었는데..
일년전의 홍콩 여행이 저희 둘의 관계를 많이 회복시켜주었었답니다.
최근 한달전에도.. 일이 좀 있었어서...
(믿던 선배한테 배신을 당하면서 일이 커지면서
동생이 충격을 좀 많이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혼자.. 여행다니면서 많은걸 보고, 느끼고, 배웠으면..싶어
남동생의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남동생이 주말마다 여행경비 번다고 알바도 하고 있습니다!
- 어찌보면 벌써부터 남동생은 여행이 시작된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요지는!!
한달전 처음으로 태국을 다녀와본 제 생각으로는..
18살인 남학생이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최대 보름까지..) 혼자 여행을 하기에
태국도 괜찮겠다.. 싶긴한데...
방콕이 보니 유흥가가.....많아서 걱정이 되서요...ㅠㅠ
저는 딸랑 방콕 4일과 끄라비 3일밖에 안있다와서..
어디가 괜찮을지.. 북부쪽이 괜찮을까요?
끄라비가 넘 좋았어서.. 끄라비를 넣고 싶은데..
그럼 너무 경로가 당황스러워 질테니.....
열흘정도 되는 기간이라 물론 여행을 오래해보신 분들께는 더없이
짧은 시간이겠지만.. 혼자 처음 낯선땅에 가는 아직 어린 친구에게는
꽤 긴 시간이겠다 싶어.. 지루하거나 혹시라도 여행을 후회하지않도록..
활동적이고 잼있는 도시와 조용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좀 돌아볼수 있는..
그런 여유있는 도시.... 두곳정도를 넣고 싶습니다..
1. 방콕 + 남부위주
2. 방콕 + 북부위주
3. 방콕 빼고
4. 북부 + 국경넘어 다른 나라..(캄보디아나, 라오스, 베트남도 가능할까요?)
5. 태국말고 다른 나라
이번 여행은 90% 이상은 동생이 알바해서 번돈으로 -ㅂ-
경비조달을 해야하게 때문에..
열흘에서 보름 정도로 기간을 잡고.. 비행기 숙소 모두 포함해서
최대 150....(우선은 100으로 잡고 있습니다..)
갈수 있을까요? 어디가 좋을까요...ㅠㅠ
저도 여행 참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동남아나 아시아쪽은 홍콩과 태국 밖에 없어서..
이렇게 태사랑 님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ㅂ- 두서없이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건..
현재 이런 남동생의 상황에 대한 조언도 구하고 싶어서 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여자다보니 이렇게 방황도 하고 하는 남자아이를..
어떻게 달래줘야 될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
정말 이친구가 많이 잘못된, 심각한 상황인건지..(술,담배 합니다..ㅠㅠ)
이 친구가 뭘 고민하는지, 뭘 걱정하는지..
여고시절을 겪던 저에게는 넘 두렵고 답이없는 상황입니다..
(남동생이 덩치가 좀 있고 생각없이 행동하는 애는 아니라서..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어른한테 잘하고 예의도 바르답니다.
저를 비롯해서 가족들이 지난 2,3년간 울면서 이야기도 해보고..
때려도 보고, 협박도 해보고... 진지하게 이야기도 서로 해보고..
얘가 정말 당시에는 반성하고 진심인것같긴한데..
친구좋아하고 해서 그런지.. 귀도 얇고... 1년에 한두번씩은 속을썩이네요..)
여행에 대한 조언도, 남동생에 대한 조언도..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려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