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히 보인다' 님의 글을 읽고....
여행을 간 건지... 아님 잠행 취재라도 다녀온 건지...
1달 전 까지 전직 가이드로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 이젠 가이드가 아닌 사람
으로 살고 있습니다. 다수의 손님이 들어오시면 반드시 글 쓴 사람같은
사람이 하나 둘씩 섞여서 들어옵니다.
거의 대부분 내용은 거의 잘 모르면서 설래버리 앞장 서면서 관광 안내와
밥벌이 두 가지를 훌륭히 수행해야 하는 가이드를 괴롭힙니다.
괴롭힌다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은 차차 말씀드립니다.
가이드는...
손님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야 하고 한시간 늦게 잠들어야 합니다.
그 일정이 세벽 몇시에 끝나건 상관 없습니다.
손님들 일정 하시는 동안 수도 없이 예약확인하고 변동사항 체크하고 새롭게
예약해 드리면서 한 순간도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됩니다.
물위에 떠 있는 백조가 유유히 움직이지만, 그 아래 발은 너무나도 바쁜...
3박5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손님들 공항에서 센딩하고 나면 그 순간 긴장이
풀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선 아무리 택시기사가 말을 걸어와도 대꾸할 기력도
없이 집에 도착합니다. 가방 가득 옷 가지들 풀어내면 어느 한가지 땀이 허
옇게 얼룩지지 않은 것 없을 만큼 땀을 흘리며 행사를 마칩니다.
잘 되건 안 되건... 그건 밥벌이만 하진 않는 다는 이야깁니다.
그건 그거고 조금 경력이 된 가이드들은 늘 생각합니다. 손님의 관광도 너무
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닿고 어떻게든 기분 좋게 보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공항에 마중 나가기 전 부터 차량 체크하고 각종 예약들 직접 시작하면서...
마지막 날 안전하게 손님들 모두 비행기 태워 드리고서야 끝이 납니다.
중간에 비행기표 분실하고, 여권 분실하고, 여타의 사건들 발생을 해도 전
적으로 가이드 발로 뛰어 다니며 해결해 드리면서요.
돈 벌이가 되었건 안 되었건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만 되는 것들 중엔 '옵션'과 '쇼핑' 이 있습니다.
100이면 100... 어떤 가이드들도 위에 두가지 없었으면 생각합니다.
그냥 월급 받고, 수당 받고, 팁 받고 가이드 생활하고 싶은게 솔찍한 맘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 구조속에서 정말 힘들게 마음고생 병행하면서 말입니다.
힘든 일이니까요. 일정내내 마이크 붙잡고 흔들리는 버스 난간에 서서 보이
는 풍광들 설명 드려야 하고, 질문에 대답해 드리고, 피곤에 겨워 손님들
버스 안에서 잠 들 수 있어도 가이드는 늘 깨어 있습니다.
전 절대로 버스를 타면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대지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거기에 머리를 대면 졸음이 몰려오거든요. 항상 깨어 있기 위해서...
손님들 계신데 잠들면 가이드가 아니다란 생각이었고, 그렇게 배웠습니다.
여행업의 구조적인 모순 속에서 어렵게 어렵게 생활하고 있던 내 동료 가이
드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가정도 있고 아이들 학교도 보내야하는 가이드들
훌쩍 떠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어 늘 마음 아프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가이드가 어떻네 저떻네 해도 가이드들 역시 선남선녀일 뿐 입니다.
처음 이 글을 봤을때... 그냥 자재하고 있으려 했습니다.
누누히 이야기 되 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또 이젠 내 일이 아니다란 생각
때문에 그냥 둔감하려 애 썻습니다. 늘 저런 사람 있으니까요...
패키지 여행 하시는 분들 배낭여행 잘 안 하십니다. 편하기 때문에 그리고,
다소의 불합리한(쇼핑. 옵션) 부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별로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때론 열심히 하는 가이드 보면서 일부러 도와 드리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도 가이드 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 많은 것이구요.
항공료에도 못 미치는 상품가로 호텔쓰고, 관광지 돌고, 하는 것을 이미 잘
알기 때문입니다. 구조적인 모순속에 살고 있는 가이드의 어려움을 잘 알
아주려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배낭여행 하는 것 보다...단독으로 여행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지 않습니까...
아마 글 쓴 사람도 다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분이 굳이 페키지 여행을 택하고선 여행 마치고 돌아와 이런 곳에 씨리
즈로(한 번에 쓸 수 있는 것을 왜 띠엄띠엄 짦막한 것을 몇일에 걸쳐서 올리
는지 모르겠지만) 올리는 이유가 뭘까요.
가이드 사정을 몰라서요?
페키지 여행 패턴을 몰라서요?
단언 하건데... 선무당이 사람 잡는 다고 잘난 척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자신이 어떻게 했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내가 이겼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결국 애 꾿은 가이드 괴롭히면서 말입니다.
(이제야 괴롭혔다고 이야기 합니다.)
분명 여행가겠자고 계약을 했습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안내원의 통제
에 잘 따르고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가이드가 분명 있는데 팀 이탈해서
손님들 몰고 저녁에 나가 라이브 쑈 보고 오고... 이런 분들 꼭 있죠.
그런데, 그렇게 나갔다가 교통사고라도 나서 손님중 누군가 다쳤다면 일정
포기하고 글쓴 사람이 다 책임 질 수 있을 까요? 병원 안내해주고 의사에게
경위 설명하고 수속 밟아주고 입원시키고 퇴원 할때 까지 한국 돌아갈때
까지 그렇게 나서서 해결해 줄 수 있느냐는 이야깁니다.
여행상 보상해 줄 수 있는 내용도 이렇게 되면 보상 못 받습니다.
무책임한 선동... 가이드가 재일 무서워 하는 것 입니다.
일은 설래버리 치는 손님이 저질러 놓고, 뒷 처리는 가이드가 다 해주고...
페키지 여행을 떠났으면 그 안에서 해결하는게 좋습니다.
개별 행동하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여행 약관에도 보면 가이드와 동행
하지 않은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하는 조항도 있거든요.
운전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택시 탄다고 운전대 잡을 순 없는 것입니다.
조금 안다고 그래서, 가이드 만나기 전 부터 가이드에 대한 불신 부터 조장
하고, 가이드 무시하고 저녁에 개인 행동 단체로 선동하고 행사하고...
옵션에 대해서 쇼핑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사람들에 주지시키고...
아직 그 씨리즈가 완성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찔끔찔끔...
마지막 말 이야기를 이미 전 알 것 같습니다.
'이기고 돌아 왔노라고.... ' 무용담에 들떠서...
왜 이겨야 되는지도 모르면서요.
조금 더 지켜 보면서 또 생각한 바... 정확한 바... 이야기 또 올리겠습니다.
한가지, 제가 가이드를 했다고 해서 절대 가이드 두둔 하는 것 아닙니다.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가이드 역시 그런 여행페턴의 희생자 입니다.
이런 여행 페턴은 싼 것 찾는 한국 여행객들이 만들어 낸 것이구요.
그렇게 일정 마치고 나면 가이드 많이 벌 것 같습니까?
일은 막노동 처럼 해도 손에 쥐는 것 그나마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이상이고, 또 지켜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5-12-06 13:03)
1달 전 까지 전직 가이드로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 이젠 가이드가 아닌 사람
으로 살고 있습니다. 다수의 손님이 들어오시면 반드시 글 쓴 사람같은
사람이 하나 둘씩 섞여서 들어옵니다.
거의 대부분 내용은 거의 잘 모르면서 설래버리 앞장 서면서 관광 안내와
밥벌이 두 가지를 훌륭히 수행해야 하는 가이드를 괴롭힙니다.
괴롭힌다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은 차차 말씀드립니다.
가이드는...
손님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야 하고 한시간 늦게 잠들어야 합니다.
그 일정이 세벽 몇시에 끝나건 상관 없습니다.
손님들 일정 하시는 동안 수도 없이 예약확인하고 변동사항 체크하고 새롭게
예약해 드리면서 한 순간도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됩니다.
물위에 떠 있는 백조가 유유히 움직이지만, 그 아래 발은 너무나도 바쁜...
3박5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손님들 공항에서 센딩하고 나면 그 순간 긴장이
풀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선 아무리 택시기사가 말을 걸어와도 대꾸할 기력도
없이 집에 도착합니다. 가방 가득 옷 가지들 풀어내면 어느 한가지 땀이 허
옇게 얼룩지지 않은 것 없을 만큼 땀을 흘리며 행사를 마칩니다.
잘 되건 안 되건... 그건 밥벌이만 하진 않는 다는 이야깁니다.
그건 그거고 조금 경력이 된 가이드들은 늘 생각합니다. 손님의 관광도 너무
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닿고 어떻게든 기분 좋게 보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공항에 마중 나가기 전 부터 차량 체크하고 각종 예약들 직접 시작하면서...
마지막 날 안전하게 손님들 모두 비행기 태워 드리고서야 끝이 납니다.
중간에 비행기표 분실하고, 여권 분실하고, 여타의 사건들 발생을 해도 전
적으로 가이드 발로 뛰어 다니며 해결해 드리면서요.
돈 벌이가 되었건 안 되었건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만 되는 것들 중엔 '옵션'과 '쇼핑' 이 있습니다.
100이면 100... 어떤 가이드들도 위에 두가지 없었으면 생각합니다.
그냥 월급 받고, 수당 받고, 팁 받고 가이드 생활하고 싶은게 솔찍한 맘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 구조속에서 정말 힘들게 마음고생 병행하면서 말입니다.
힘든 일이니까요. 일정내내 마이크 붙잡고 흔들리는 버스 난간에 서서 보이
는 풍광들 설명 드려야 하고, 질문에 대답해 드리고, 피곤에 겨워 손님들
버스 안에서 잠 들 수 있어도 가이드는 늘 깨어 있습니다.
전 절대로 버스를 타면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대지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거기에 머리를 대면 졸음이 몰려오거든요. 항상 깨어 있기 위해서...
손님들 계신데 잠들면 가이드가 아니다란 생각이었고, 그렇게 배웠습니다.
여행업의 구조적인 모순 속에서 어렵게 어렵게 생활하고 있던 내 동료 가이
드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가정도 있고 아이들 학교도 보내야하는 가이드들
훌쩍 떠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어 늘 마음 아프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가이드가 어떻네 저떻네 해도 가이드들 역시 선남선녀일 뿐 입니다.
처음 이 글을 봤을때... 그냥 자재하고 있으려 했습니다.
누누히 이야기 되 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또 이젠 내 일이 아니다란 생각
때문에 그냥 둔감하려 애 썻습니다. 늘 저런 사람 있으니까요...
패키지 여행 하시는 분들 배낭여행 잘 안 하십니다. 편하기 때문에 그리고,
다소의 불합리한(쇼핑. 옵션) 부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별로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때론 열심히 하는 가이드 보면서 일부러 도와 드리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도 가이드 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 많은 것이구요.
항공료에도 못 미치는 상품가로 호텔쓰고, 관광지 돌고, 하는 것을 이미 잘
알기 때문입니다. 구조적인 모순속에 살고 있는 가이드의 어려움을 잘 알
아주려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배낭여행 하는 것 보다...단독으로 여행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지 않습니까...
아마 글 쓴 사람도 다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분이 굳이 페키지 여행을 택하고선 여행 마치고 돌아와 이런 곳에 씨리
즈로(한 번에 쓸 수 있는 것을 왜 띠엄띠엄 짦막한 것을 몇일에 걸쳐서 올리
는지 모르겠지만) 올리는 이유가 뭘까요.
가이드 사정을 몰라서요?
페키지 여행 패턴을 몰라서요?
단언 하건데... 선무당이 사람 잡는 다고 잘난 척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자신이 어떻게 했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내가 이겼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결국 애 꾿은 가이드 괴롭히면서 말입니다.
(이제야 괴롭혔다고 이야기 합니다.)
분명 여행가겠자고 계약을 했습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안내원의 통제
에 잘 따르고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가이드가 분명 있는데 팀 이탈해서
손님들 몰고 저녁에 나가 라이브 쑈 보고 오고... 이런 분들 꼭 있죠.
그런데, 그렇게 나갔다가 교통사고라도 나서 손님중 누군가 다쳤다면 일정
포기하고 글쓴 사람이 다 책임 질 수 있을 까요? 병원 안내해주고 의사에게
경위 설명하고 수속 밟아주고 입원시키고 퇴원 할때 까지 한국 돌아갈때
까지 그렇게 나서서 해결해 줄 수 있느냐는 이야깁니다.
여행상 보상해 줄 수 있는 내용도 이렇게 되면 보상 못 받습니다.
무책임한 선동... 가이드가 재일 무서워 하는 것 입니다.
일은 설래버리 치는 손님이 저질러 놓고, 뒷 처리는 가이드가 다 해주고...
페키지 여행을 떠났으면 그 안에서 해결하는게 좋습니다.
개별 행동하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여행 약관에도 보면 가이드와 동행
하지 않은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하는 조항도 있거든요.
운전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택시 탄다고 운전대 잡을 순 없는 것입니다.
조금 안다고 그래서, 가이드 만나기 전 부터 가이드에 대한 불신 부터 조장
하고, 가이드 무시하고 저녁에 개인 행동 단체로 선동하고 행사하고...
옵션에 대해서 쇼핑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사람들에 주지시키고...
아직 그 씨리즈가 완성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찔끔찔끔...
마지막 말 이야기를 이미 전 알 것 같습니다.
'이기고 돌아 왔노라고.... ' 무용담에 들떠서...
왜 이겨야 되는지도 모르면서요.
조금 더 지켜 보면서 또 생각한 바... 정확한 바... 이야기 또 올리겠습니다.
한가지, 제가 가이드를 했다고 해서 절대 가이드 두둔 하는 것 아닙니다.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가이드 역시 그런 여행페턴의 희생자 입니다.
이런 여행 페턴은 싼 것 찾는 한국 여행객들이 만들어 낸 것이구요.
그렇게 일정 마치고 나면 가이드 많이 벌 것 같습니까?
일은 막노동 처럼 해도 손에 쥐는 것 그나마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이상이고, 또 지켜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5-12-06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