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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23445 3 774

첫인상은 참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는 그 비중이 그 어느 나라 보다 크고 빠르게 판단 되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만큼 가슴 설레고 의미 있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번주 금요일 한달여 만에 태국 나들이 나서는데 '함께갑시다'를 서성이다가  지난 추석때 태사랑을 통해 맺은 인연이 생각나서 아침부터 끄적이네요.

첫번째 인연은 택시 쉐어였어요
여성 두분이였는데 두분다 미인이셨어요^^
별로 나눈 얘기가 없네요

두번째 인연은 조금 기분이 상했어요
남자분이 였는데 나이(30살)도 같고 해서 태사랑 글 보고 제가 연락드려 일부러 그분 호텔 근처 까지 찾아갔는데 30분만 기다려 달라하셔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시간 다 되서 문자 오더군요 지금은 안되겠다고
미안하단 말도 없이요.

이런 분은 나중에 어떤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도 좋은 관계로 발전 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거같아요. 무척...........

세번째 인연이.......... 얼마전 커뮤니티를 떠들석 하게 했던 그분이네요.
태사랑 글 보고 문자 보내 놓고 산호섬에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통화가 됬어요
그때 저의 상황이 제트스키 파손으로 태국인과 실랑이 끝에 호텔에 돈을 가지러 가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사고시에는 무조건 돈없다 깍아다오로 일관하여야 합니다.
아무튼 우울한 동행길에 연락온 그분은 무척 걱정해주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왔습니다. 제트스키 주인은 이미 돈 받고 돌아갔고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저보다 한두살 위였고 복장은 그냥 평범한 한국인...
그때 당시 그분을 만나기 전에는 그분 글을 한번도 보지 못했구요
삥듣긴 저를 위로 해주며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식사 후 더치패이를 하려고 했으나 회사 운영비라고 상관없다고 하시더군요.....저녁에 클럽에서 술 한잔 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식사를 하며 그분은 여기 남긴 비슷한 말들로 자기를 소개 하였고 나보다 연상이니 말 편하게 하라는 저의 요구에도 끝까지 높임말을 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밥을 얻어 먹으니 아무레도 찜찜하여 저녁에 술을 사려고 다시 연락했지만 타이밍이 안맞어(호텔에 일찍 들어 가셨더군요) 못만나고 다음날 그분은 귀국하셨지요.
사실 식사를 하는 동안 본인 자랑을 과하다 싶게 하는 것은 느꼈지만 나쁜 의도 보다는 내성적인 성격에 다른 표현이다 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견해고요.
아무튼 저에게는 짜증나는 상황에 작은 위로를 주는 인연이었네요

새로운 만남을 준비 하며 지난 기억을 끄적여 봤습니다.
 

3 Comments
김우영 2010.11.09 01:44  
........................................
simtuck 2010.11.09 10:19  
두번째 사람은 어째....이글 보시면 미안타 하십시요. ㅎㅎㅎ
걸어서하늘까지 2010.11.10 20:49  
^&^  좋은분들 많이 만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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