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방랑자 - 바람맞은 날...
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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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8:23
어디를 갔다 오는길입니다.
누구를 만나기로 했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론 그림만 몇장 남는 길이 되었습니다.
왜 갔을까...
3등열차 입구에 앉아서...
머리만 쮜어뜯다가....결국엔 싸매고 있습니다...
기차는 서쪽으로 가고있습니다.
석양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어디있는지 보이거나 말거나 관심도 없습니다.
다른때라면 ...
멋진 석양을 노리고 있었을텐데...
문득 뒤돌아보니...
뒤에 서있는 낙쓱이가 위험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씨익...
한번 웃어주고 맙니다...
어느틈엔가...
포맨과 똑같은 표정의 남자가 문간에 서있습니다.
당신도 바람맞았나?...
그냥 기차만 타면 보이던 콘타이들의 습관인가...
문간에 기대고 선...혹은...앉은
두명의 푸차이를 태우고...그렇게 십밧짜리 삼등열차는...
방콕으로 갑니다...
.....
Kodak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