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악마의 성.
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전날밤에 너무달렷나 보다.
숙취가 남아있는 몸을 가누며 창가에서자 겨울나무에 앙상함이 시야에드러왓다. 앙상한가지마다 한잎 두잎에 쪼그라든 낙옆이 무척 애처롭다...
제길,오후에 또 선약이있는대 어떡하나 몸은 만신창이고...휴..
망년회도했겟다 뒤풀이는 갑자기 급한일이생겻다며 핑게되자 ok..살앗다.
손가락 마디만한 햇빚이 나에 눈을 반사시킬때 불현듯 옞추억이생각이났다.
정선과 사북지역을 꿈많은 시절에 농촌봉사를 한다고 온산을 헤메이던시절...
어느새 나에 머리에 형광등이 켜지며 나는 그곳에가고싶었다.
한조각에 빵과 우유를 개눈감추듯해치우고서
약간은 설레임에 마음을 가지고 나는 주섬주섬 나도모른 짐을꾸리고있었다.
최근이슈가되는 정선사북지역...
시간이 너무흘러갔다 뜨거운 기운이 머리끝에서부터 훌러내려온다...
삶에 시계추에던져진 몸뚱아리가 꽈리를 틀며 뒤돌아볼 여유를 주지않는다.
준비완료......
스르르눈가풀이 내려온다...뭐지이건......얼마나지낫을까?
눈을뜨기도 전에 아뿔사 시계를보니 3시정각이보인다 ...제기랄...
우여곡절끝에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하여 티켓을 예매하려니 5시30분발 한시간정도에 여유가있어 시장끼를 때우기위해 밖으로나왓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거리엔 제법사람들이 붐비고있었다.
좋아하는 떡만두국으로 끼니를때우고 출발 15분전에 우등고속버스를 타기위해 준비하고있엇다..
버스가온다... 주위에 어떤사람이 한마디하는대...저버스는 도박버스다며?
순간 얼굴에 열기가... 영월을 거쳐 사북을지나 태백을가는 고속버스였다.
특이할만한것은 사북밑에 카지노행....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달렷을까...
정감어린 영월에 도착하자 대 여섯명에 손님이하차를하고 갈길을 재촉한다.
잠시뒤에 사북행손님은 하차준비를하라는 기사님에 멘트가뜬다...
여기가.. 여기가.....
그옞날 사북이엇던가......
길가로 성냥곽만한 집들이 가득히있던곳...허나 지금은 그모습이 온대간데없다. 터미널을 가로질러 잠시걷던중..여보세요 사북시네는 여기서 먼가요?
``택시타고 가야대요...
터미널 정문을 나오자 택시가 줄을서서 바쁘게 손님을 태우고있었다.
택시에 잠시 몸을 기대자..
``식사시간인대 식당골목에 내려드릴까요?
친절한 기사에 물음에 네...그렇게하시죠......
좁은길을 사이로두고 식당과 전당포간판이 시야를 잡아당긴다.
전당포..참 정감어린 단어이다.
순간 뇌리를 스치는건..카지노서 돈다잃고 여서 대출한다는 말...
잠시생각을하며 걷다 황태해장국집이 보인다..그래 여기서 때우자...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몇마디에 말을 물어보앗다.
카지노 새벽6까지. 업장까지는 택시이용...
왈..도박하러 왓어요? 아닙니다 왠지 구경이 하고싶어서왓어요....
``그런대 거길왜가요...이말에 할말이 없어 대답을 회피하엿다..제기랄...
카지노를 가기위해 아까내렷던 장소까지 와서 택시를 잡아 그곳에가고있었다
기본미터요금에 추가요금을 누룬다...
순간 왜..추가요금을 누루나요? 택시기사왈,올라가실때 추가요금이붙는단다.
내려오실때는 기본요금으로모십니다. 도박해서 오링난 사람이라...(ㅜㅜ)
3분이나 산을끼고 달렷을까.. 카지노 호텔이시야에들어온다.5400원..이런댄장
어둠에묻혀 몇층인지는 알수없으나 20층은 되보인다.
검은 저주에 악마가 건물을 휘감은듯보인다....왜일까?
마치 악마에 미소가 나에 방문을 환영하듯 주변에 작은네온도 덩달아 춤을추고있는듯이 보인다.
그래 이곳이 최근 이슈가된곳인가보다 마주보고있어도 왠지 실감이안난다.
종업원이 몇십억을 몰래가지고 나와도 모두 몰랏다는곳...
200억을 잃고 자살을했다는 어느 가장에 죽음...
주변현지인들마져도 쌍그리 거지로 만들고있다는곳...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그지가되어 사우나실에모여 목숨을 연명한다는곳......얼마나많은 사연들이 있을까....왜..그들은.....
도착하자마자 바삐움직이며 삼삼오오 입구로 들어가는 사람들에 행렬에 끼어
나도 그곳에 들어가고 있었다.
입장료5000원. 주민증지참.을하여 카지노 입구를지나 웅장한 룸이 나를반긴다
이처럼크고 많은사람들이 왁자지껄 정신이없는곳은 처음이다.
금연이었지만..왠지 도박판에 분위기처럼 그곳도 뿌연담배연기로 가득찬모습처럼 나에 시야를 가리웠다.
발닫는곳으로 걷던중 릴게임기가 저마다 다른소리를 내며 영혼을 삼키고있었다. 주위를 아랑곳하지않고 열심히 릴을 돌리는 사람들...
호기심에 이곳저곳을 걷다보니 무료음료서비스가 나를반긴다.
좋아하는 냉커피를 컵에 가득채우고 쓴입을 가시며 한걸음 한걸음 내부깊숙히 들어가고있었다.
블랙잭... 말만 들었지 해본적은 없으나 어떤방식인지는 알고있다.
여섯..일곱명에 베팅자와 딜러...베팅자뒤로 겹겹이사람이 버티고서있다.
딜러패가 터지자 저마다 함성을 지른다...온세상을 얻은 표정들이었다.
다시시작된 베팅은 딜러가 잭...
순간 사람들에 표정이 어두워진다.....
비로서 여기저기서 삼매경에 빠져있는 사람들에 얼굴이 나를자극한다.
모두..모두가... 가면을 쓰고 있어~! 죽은자에 얼굴을한 모습을 감춘듯보인다.
왜,나에 눈에는 마치 가면을 쓴것처럼보일까...
퀭한얼굴..하얀얼굴..검불근 얼굴...싸늘한미소..어느한가지 좋게보이는 얼굴들이아니었다.
탐욕의 쇠사슬에 묶여 저마다 살려달라고 방황하는 영혼들처럼 보엿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