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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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다는 것

방콕이보이냐 9 1911

여름도 다갔는데 휴가는 고스란히 남았고

회사일은 재미없고 제주항공 티켓은 눈에 들어오고

훌쩍 떠나도 되는 처지인데 혼자 떠난다는 것에 대한

묘한 감정이 머뭇거리게 하네요

방타이 경험도 2번있고 유럽, 미국, 중국 등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 같은건 없는데

"혼자" 라는 단어가 묘하게 걸리네요

부모형제 또는 애인과 늘 함께 지내는 삶이라면 혼자 있는 시간이
기대될수도 있을텐데,
10년 넘게 자취에 요샌 애인도 없는 처지라 그런건지...

요새 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서 다녀오면 좀 나을까 싶은데
더 무거워 지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에어아시아 홈피에 들락거리고 있는 저는 뭘까요? ^^

아 갈팡질팡....

9 Comments
신의아들 2009.09.17 15:56  
나같은 경우는 9번 태국을 갔는데 단한번도 다른사람과 가보질 않았습니다...너무 길다면 좀 심심할수도 있겠지만 혼자만의 여행 장점도 많습니다..이기회에 한번 다녀와 보세요 ^^
경둥 2009.09.17 16:21  
도착하시는 순간 혼자가 아니라는걸 느끼실텐데...ㅎ
쌤~ 2009.09.17 18:46  
저도 몇달째 고민중이네요..소심한 성격에..늘 혼자 지내면서 여행까지 혼자가려니.ㅎㅎ 글쓰신분의 맘이 십분이해되네요.그래도 혼자라도 떠나는게 좋을거 같아요.안그럼 다음 여름까지 너무 맘이 힘들거예요^^
빙빙이 2009.09.17 19:24  
저두요. 소심A형이라 혼자 있는데 익숙치 않아서 혼자 여행은 아직 꿈만 꾸고 있는 실정이에요. 하지만 언젠간(?) 가능할거라 믿으며 요즘은 한국에서 혼자 노는 연습해요ㅋ 혼자 식당에서 밥도 먹고, 이제 햄버거 혼자 먹는건 별 일 아니고, 팥빙수도 혼자 먹으러 가고, 아이스크림집도 혼자 가고, 아..... 근데 다 먹는것만 혼자하는 연습을 하고 있네요.^^ 아참. 혼자 어릴 적에 살던 동네도 다녀왔어요, 옆 동네 산책 가는건 이젠 일도 아니구요.
혼자라서 더 좋은 점- 분명 찾을 수 있을거에요! 일단 지르세요!^^
dlal 2009.09.17 20:12  
혼자가는것두 장점이 있겠지만 첫 해외여행을 혼자가면 태사랑 에서 공부 열심히 해도
거의 방랑 생활 하다 오는 경우가 태반일 겁니다.
이왕이면 첫 해외여행은 맘에 맞는 친구나 일행을 구하는것두 조을듯 하네여.
월야광랑 2009.09.18 08:16  
혼자라도 엠피3 플레이어에 좋아하는 노래 듬뿍 담아서, 책 한두권 들고 떠나는 것도 나쁘진 않죠.
거기다가 동네 어슬렁 거리다가 동네 바에 들어가서 맥주 한잔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바라 보는 재미도... ^.^
아니면, 낮선 곳에서 낮선 사람들과 한번 어울려 보는 것도... ^>^
방콕이보이냐 2009.09.18 13:30  
여러분 말씀 모두 감사드립니다~!
맘이 슬슬 혼자 떠나는 방향으로 움직이네요 ^^
주말엔 목적지며 일정이며 대략적으로 나올듯~!

그나저나
오른쪽 눈에 염증이 났는데 병원가니 의사선생님이 수면시간 부족하고 모니터를 많이봐서
피로한 증상이라고 하시네요... 아무 생각없이 회사 사람들에게 말하니...

너 요새 야근 별로 안하지 않니? 집에 가서 늦게자?

헉... "새벽까지 태사랑 뒤지고, 여행사 뒤지고, 일정짰다 고치고 그래요~! 아하하"

이렇게 말할수도 없고... ㅜㅜ
적도 2009.09.21 19:08  
잘 다녀오세요!!
해피힐 2009.09.23 21:48  
저두 10년넘게 같이 여행온 친구가 시집가버려서..어느날 혼자 방콕으로 떠난적이 있는데요.
가기전 무지 고민하고...혼자가면 무서울까봐 가기전 픽업두 예약해놓고..
거기에 그동안 모아놓은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에 노트북에 바리바리 가져갓는데요.
생각보다 넘 좋았어요. 가고싶은곳 먹고싶은거 아무때나 내킬때 가면 되구요.
비록 맛난음식을 많이 시키지 못하는 단점과 가끔 외로울때가 있는데..
짧게 갔다와서 그런지 외로움 생각날때 한국으로 돌아와 잇떠라구요.
만약 담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도 혼자 다녀올려구요.
한번쯤 아니 몇번쯤 혼자 다니는 여행도 괜찮아요~
용기 내서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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