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람들은 거짓말 쟁이?
쓸만한 게시판이 마땅치 않아 그냥 여기다 쓸게요.
태국이 빈부차가 심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일까요? 돈이 궁해서 그런지 거짓말을 참 많이 하더군요.
예를 들어 택시를 타서 거스를돈을 받을 때 5명에 1명은 꼭 일부를 자기가 챙기고 주더군요. 나머지도 달라고 항의하면 그제서야 주거나 또 일부를 제하고 줍니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편의점앞에 과일파는 할머니가 있어서 어떤 과일 찾는다 이게 맞냐? 라고 했더니 천연덕 스럽게 맞다고 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어떤 태국인이 사는 걸 도와주면서 할머니가 우리한테 사기치고 있다는걸 알았죠. 사긴 샀지만 거짓말 하지말라고 말해주고 나왔습니다.
태사랑에서 식당 정보를 많이 얻어 감사해하고 있지만, 식당 위치를 부실하게 알려주는 바람에 엄청 짜증이 났습니다. 음식먹는 시간보다 식당 찾느라 훨씬 더 시간을 많이 소비했죠. 각설하고, 예를 들어 무까타를 찾는데 식당이 아무리 뒤져도 없는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이 식당이 무까타가 맞을까 종업원한테 물으니 맞다는 겁니다. 그래서 들어갔는데 그 종업원이 구라를 쳤더군요. 이런게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무조건 맞다고 하고 들어오게 합니다. 식당 찾는 분들 참고하세요.
그외에도 관광지 주변에서 내가 어느 사원 간다고 하면 거기 이미 문닫았다 하며 구라치는 사기꾼들 많아요. 그런 인간들은 아예 쌩까세요.
마지막으로 배타는 것에 관한 겁니다.
왕궁을 보고 왓 아룬으로 가려고 할 때 경찰복을 입은 인간한테 왓아룬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하니 자기만 따라 오랍니다. 따라 갔더니 무슨 보트 타는 곳으로 유인하더군요. 저희는 그냥 단순히 강만 건너면 되는데 그런 보트는 없고 우리 보트를 타라. 우리 보트는 강 전체를 유람시켜준다. 라고 떠벌이네요. 그러면서 처음에는 1인당 500인가 600바트를 요구하더만요. 장난사람 제가 300바트까지 가격 떨어트려놓고 그냥 나왔습니다. 근처에 있는 배타는 곳도 역시 그런곳. 그래서 걸어서 "타 띠안"까지 내려와 거기서 싼 가격에 배타고 왓 아룬으로 갔더랬죠. 왓 아룬 가시는 분들 주의하시길...
[이 게시물은 고구마님에 의해 2009-09-05 09:18:13 노는이야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