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 도와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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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객 도와줘야 하나요?

방콕소녀 40 3588

우선 저는 태국에 거주하는 한 여성입니다.

매년 태국에 여행오는 한국사람은 많습니다.

저도 처음 태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지나가는 한국 여행객을 보면 모르는척 지

나가곤 했지요. 일단 제 자신도 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터라 남을 도운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한게 더 맞는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반가웠지만 아는척하기 

에는 조금 겁이 있었을 지도 모르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태국 생활에 대해 노하우도 생기고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자

리도 잡히고 주변을 둘러볼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 클럽에 갔다가 우연히 한국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클럽에 한국 관광객들은 너무 티가 납니다. 차려입은 옷가지와 모자..등등...머..

암튼 라차다에 있는 2시 조금 넘어 끝나는 S클럽이였기에 끝나고 나가려는데
 
그 한국 여행객들은 저에게 더 놀고 싶은데 놀곳이 있냐고 묻더군요...생각같아

선 그냥 '어여 숙소 들어가서 쉬세요~' 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 어찌나 애절한 눈

빛으로 8개의 눈동자가 저를 쳐다보던지 저도 귀찮은데 같은 여성으로서 갑자기

맘이 약해지더군요.

그래서 또다시 클럽을 가게 되었슴다...


물론 각자 먹은건 각자 계산...그런데...이것 저것 얼음에 소다에...물에...이런건

다 돈이 나가는데 그분들은 식힐때마다 돈내야한다니까 저를 갑자기 이상하게
 
보더군요. 참고로 테이블은 각자잡았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각자먹은건 각자

내기로 했던거구요.무슨 내가 가게랑 짜고 돈을 자꾸 내라고 한다는 눈빛으로 아

까의 그 슈렉에 나오던 장화신은 고양이의 애절한 눈빛은 온대간대 없고 진짜 난

감하더군요. 아놔~진짜...도와주고 봉되고 시간낭비하고....이해시키기도 귀찮고
 
그냥 제가 음료값은 내주었지요.

이해를 시켰어야 했나요?


태국에 오는 여행객분들...도와줘도 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모른척 지나가는게


현명한 걸까요? 가끔 아리송하네요...

40 Comments
이리듐 2009.09.03 13:57  
그 심정 이해합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 도와주는게 아니고,
놀러 가는거라서 그분들은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었네요.. ^^

그리핀도르의 칼은 반드시 꼭 필요할때 나타나더라구요...
그리핀도르의 칼 같은 분이 되세요~~  ^^
사진사 2009.09.03 14:02  
알려만 주시고 같이 안가셨으면 좋았겠네요^^ㅎㅎㅎ

저도 한국 여행객이라 도와주지말라는 말은 못하겠네요

가끔 소수의 경우없는 여행객때문에 다수의 여행객이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방콕소녀 2009.09.03 14:08  
여행객마다 다 이러시진 않겠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여행자분들에게도 제가 조금의 도움도 안주게 될까봐 제 자신이 두려워지게 되네요. 개인주의(?)라고해야 맞나요?
같은 자국민에게도 점점 남은 남~나는 나...이렇게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월야광랑 2009.09.03 14:24  
도움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 같더군요. ^.^
도움을 청하던 그 분들도 절실하게 원하는 것도 아니고, 찔러 보자는 식 아니었을까요? ^>^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말이 절실히 느껴지는군요.
Naresuan 2009.09.03 15:02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도와줄수 있으면 도와주는 것이 좋죠~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자신에게 피해가 가면 모른척 할수 밖에 없는 것이고...
임프로 2009.09.03 15:19  
저두 지금 방콕에 눌러 앉아서 이제 이곳을 조금씩 알게 되어 가는 사람중에 한사람 입니다 ㅎㅎ
방콕 소녀님께서 그냥 좋은일 하셨다구생각 하세요 음료수 사줬으니까요 ㅎㅎㅎ
저두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구요 오히려 님보다더 험한꼴두 많이 당했습니다...
먹여 주고 재워주고 나서 도둑으로 오해 받은적두 있구요 ㅎㅎㅎ
그럴땐 정말 황당했지만 그냥 님도 음료수 사줬으니까 좋은일 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여행객들 도와주는게 좋겠지요 그리고 어느 정도 선에서요 ㅎㅎㅎ
우리가 다른 나라 여행을 가서 같은 어려움을 격을수도 있으니깐요 ^^
모두들 즐거운하루 되세요 ^^
코요띠 2009.09.03 15:55  
그냥 정보만 주세요.
gentleroad 2009.09.03 16:02  
일부 극소수의 행실좋지않은분들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을 의심하게되고 경계하는것만은
확실한것 같아요! 만남도 조심스러워지는것 같고요
임프로님 글에 동감하는게 태국자주다녔을때 숙소예약은 한인여행사를 이용했었고
저에게 하는말이 젊어보이는데 어떻게 해외여행 자주다닐수있냐면서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더라고요
클럽같이갈 동반자 구한적이 있었는데 상대방은 태국어도 유창했고
태국생활 오랫동안 한분같던데 태국여성을 미끼로 큰 금액을 가로채려고도 했었고요
태사랑에 좋은분들 많지만 일부 극소수는 사기치려고 활동하는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을 해봤었고 만남에있어서 조심스러워지는것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제 또래이고 대학생인데 골프하는 친구는 프로한테 확인서받아 담당교수님께 제출하고
매달마다 동남아로 전지훈련 겸 여행을 가기도 하더라고요
가난한사람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중산층과 부유층들도 있는거잖아요
비록 본인능력이 아니더라도 집안의 금전적인 도움으로 해외여행갈수있는것인데
부정적인 생각은 바람직하지않는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몇몇 행실좋지않은분들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을 경계해야한다는 자체가 안타깝지만
어떻게보면 그럴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방콕소녀님 좋은일한건데 상대방이 이상하게본건 그들 잘못이지 않겠어요
기분상했다면 잊어버리세요... ^^
개미 2009.09.03 16:27  
저는 푸켓에서 길 잃은 아이들 방구하는거 도와주면서 사기꾼 취급 당했었네요.
그래도 그냥 방 구할 때 까지 도와주고 조용히 헤어졌는데
나중에 해변에서 다시 봤을때 마치 내가 자기들한테 사기치려다 실패한 것인듯 으기양양해 하더군요.

도와준 이유가, 걍 놔두면 애들이 사고치게 생겼더라고요.
M.B.K 2009.09.03 17:04  
짜잔하고 나타나서 도와주고는 바람과 같이 사라져야 합니다... ^^
이제 4년이 넘게 가지 않았으니 이제 도움 받을 처지가 되려나요??
메튜 2009.09.03 18:32  
재밌는 표현이십니다 ^^;;
짜잔~~ 휘리릭 뿅 !!
마프라오 2009.09.03 17:35  
물에 빠진넘 건져주면 보따리 내 놓으라고 한다는 옛말이 하나도 안 틀리네요
시에라이언 2009.09.03 20:00  
동감이 너무 많이됩니다 ㅎㅎ
J드래곤 2009.09.03 20:07  
헐리웃에 현지인들과 같이 갔는데 주변서 제게 '건배' 엄청 들어오더군요..

친구는 또 친구를 부르고...얘네는 물,소다, 얼음 듬뿍 ~위스키 아주 쬐금...섞어 먹더군요..

무슨맛이지..원

절약해서 먹는지라..한병가지고도 6명이 충분했다는 ^^

한국사람끼리보단 현지인과 함께하는게 더 재밌을거같아요..

한국사람봐도 간단히 인사정도면 좋지않을까요..

오케마이?
블루민 2009.09.03 20:43  
원래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잘해야 본전인 것이 "주선자" 지요^^
정말 고생했네요..진심을 아시는 분은 "정말 고생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할겁니다
버드푸트 2009.09.03 22:47  
저도 태국에서 지내는데 .. 왠지 선뜻 말을 못걸겠더라고요
예전에 길에서 한국분이 길찾는거같았는데
괜히 나섰다가 곤란할까봐 지나칠려고하는데
태국친구들이 한국인아니야? 왜안도와줘?
자꾸 재촉하길래..
저 한국분이세요? 도와드릴까요?
이러니깐 애는뭐야 ㅡㅡ 이런눈빛..
대답도 안하시고 그냥 가버리시더라고요..
저도민망하고 친구들도민망하고..
그뒤로 저희들끼리 엇 한국사람이다 이러고 지나갑니다.
친구들도 그뒤로 도와주라는말 절대안하고요..
아가늑대 2009.09.03 23:24  
정답: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아닐까요???^^

다른 사람이 어찌 나오던 도움을 주고 살다보면 나에게도 도움 줄 사람이 생길꺼다!!!! 이것이 제가 굳게 믿고 있는 신념중 하나입니다.

좋은 일하셨으니 좋은 이야기 못 들으셨더라도 담에 좋은 일이 반드시 생길꺼에요^^
방콕소녀 2009.09.04 03:05  
^^ 여러분 의견 감사합니다.
 아마 그분들도 이 유명한 싸이트 태사랑을 알고 읽어보겠지요.
부디 그분들이 오해없이 즐거운 여행하시고 한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님들의 의견은 전체적으로 그래도 믿자! 이런쪽이 강하신거 같아요.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
월야광랑 2009.09.04 10:27  
뭐 세상은 칠색찬란한 레인보우니까요. ^.^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다시피, 이런 저런 사람들이 다 있는 법이니,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똑 같이 받아들이지는 않는 법입니다.
때로는 도움을 도움으로 알고 받아 들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때로는 자신만의 입장에서 해석해서 급한 마음에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우리 속담에도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옷보따리 내놔라 한다" 라는 말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
근데 맞나? 자꾸 한국말 실력은 줄어 가기만 해서... ㅠ.ㅠ
찬락쿤 2009.09.04 15:11  
선을 확실하게 긋고 도와주세요. 어디를 가는 방법, 안내 정도 까지만... 같이 어울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같이 놀아줘야될 의무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찬락쿤 2009.09.04 15:12  
그나저나 수쿰빗에서 여자 구하는 남자관광객은 절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안 생깁니다. 흔히 말하는 밤문화는 알아서들 하던지 말던지...가 더 나은 것 같아요. ^^
피리 2009.09.04 20:40  
술집을 알려주는것이 도와주는건가?..... 같이 놀러 가주는것이 한국관광객을 돕는 일인가?

한국 관광객 도와주면 무조건 피해를 보는것인가?

정말 답답하고 급할때 도와줄 능력이 있는 한국사람이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어야 하나?

나는 이렇게 나 자신에게 반문해보니 이런결론이 나온다.

내가 즐거워서 돕는것이지 도와준 결과를 예측해서 돕는건 아니라고...
방콕소녀 2009.09.05 08:13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피리 2009.09.05 10:21  
방콕소녀님

제가 좀 무식하게 글을 쓰는편이라 혹 마음 상하신건 아닌지.... 죄송합니다.
방콕소녀 2009.09.05 15:31  
^^ 아녀요 이런 저런 생각을 공유하는건데요머~
수상 2009.09.06 14:36  
너무 맘상해 하지 마세요..그분들도 시간이 지나 방콕현지 사정을 알게 되겠죠..그럼 그때 그분이 자기들에게 잘해 줬구나 하는걸 알게 될겁니다...
JK알렉스 2009.09.07 15:53  
제가 생각하기엔 그분들 여행 경험이 별로 없으신분 한국사람 하면 눈치 눈치 하면 한국사람
아닙니까 너무 속상해 마시고 항상 좋은 마음으로 받아드리시길 좋은일 마니 하면 복이 오잖아요 좋게 생각 하세요 태국에 사는 한사람으로써 말씀 드렸습니다
방콕소녀 2009.09.08 15:30  
알렉스님도 복 많이 받으실거여요^^ㄳㄳ
강리 2009.09.07 19:41  
방콕소녀님 태국에 한국학생들 눌러앉아서 주로 어떤생활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방콕소녀 2009.09.08 15:25  
움...개개인의 차이가 많아서...무어라 설명하긴 힘든데요
한국 학생들....글쎄...제 친구들은 학교 졸업하고 회사다닙니다.
코끼 2009.09.08 03:55  
개인적으로 길 찾는거라든가... 요런건... 도와주는게 좋다고 봐요~` ^^
근데 이상하게... 태국에는 한국사람이 너~무 많아서...
많이 보여서 그런지... 그냥 지나치게 되죠...

전에 베트남에서 하도 한국사람을 못 보고 사니까..
멀리서 비슷하게만 보여도 먼저 가서 인사하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bobb 2009.09.08 05:12  
잘도와주신거같네요
대한 2009.09.08 08:45  
혹시요?
10월중에 가볼가 하는데요?
그곳 현지가이드 요청해도 대요?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고요 하루정돈 얼마 정도? ㅠㅠ
초면에 이런 질문드려 미안합니다 ^^;
방콕소녀 2009.09.08 15:29  
아마도...어떤 가이드를 필요로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관광?비지니스? 전문가이드는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구요
이곳 태사랑에도 가이드해준다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가이드가 아니라 돈은 받지 않습니다.
들어오실때 조그마한 선물정도면 되겠네요.
쏨싹씨 2009.09.08 18:04  
놀곳이 있냐고 물으면 보통은 그냥 어디어디가 좋다고 하네요라고 대답을 해주는데.
억지로 같이 가주기까지??
오지랖이 넓으신 분인듯.ㅋ
트래블라이프 2009.09.08 20:51  
도와주고 알려주는 것도 적정한 선을 끄어 놓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선다면 상대방이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의
선한 마음을 왜곡되게 해석한다면 좀 그렇습니다.
soulforest 2009.09.09 21:51  
개인적으로 저도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중인지라 일부분 공감가는 부분이 있네요.
저는 어렸을적부터 주변에서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열심히 도와주는 편이었는데 특히 외국인들 도와주려고 하면 눈빛이 변하면서 사기꾼 혹은 도둑놈 취급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하노이에서 길 잃고 두리번 거리는 외국인들 도와주려고하면 싸늘하게 필요 없다고 하고 ㅠㅠ....

그나마 한국 사람들은 제가 도와준다면 도움을 받기는 하는데 꼭 마치 화장실갔다가 안딱고 나온 찜찜함이 남도록 의심을 하더라구요. 제가 주변 업소와 짜고 커미션을 먹으려고 하는줄 아는지...

씁씁한 경우가 많아서 심히 공감 됩니다.
국선 2009.09.09 22:21  
도와달라면 도와줘야줘...하지만...돈드는 일이라면..서로 조심해야합니다..하두 사기꾼들이 많으니..방콕소녀는 도와주고 고생하셨네요..
언제나스마일 2009.09.10 14:41  
전 너무 늦은 시간에 카오산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느라 엄청 해맨적이 있었어요.
처음 가는지라... 정말 난감했거든요. 새벽은 훨씬 넘었고. 울고 싶었더랬는데.
지나가던 한 여자분이 어디가냐고 하시면서 숙소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얼마나 고맙던지... 정말 크게 인사를 했더랬습니다.
저 같이 너무 고마워 하는 人도 있다는거 알아주세요 ^^
워렌부페 2009.11.15 16:12  
눈치껏 하세요,,,인상 봐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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