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한 번 써볼까해요^^ 그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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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한 번 써볼까해요^^ 그전에..

언제나변함없이 3 582

 안녕하세요^^ 
 25일간 여행 무사히 마치고 온 25살 여행초짜입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한 추억을 안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오늘 막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가면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난다고 하잖아요? 근데 왜 한국에 오면 그 많던 좋은 사람들을 찾기가 힘들어 지는 걸까요?속상해서 글 올려봅니다ㅠ
 사건은 바로 1시간 전 밤 12시.. 인천공항 출발 익산행 공항버스로 익산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매우 늦은 시각이였고 익산IC 근처라 차도 거의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택시는 한대 뿐.. 남자한분 여자 두분이 같이 내렸는데 방향 같으면 택시쉐어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 혹시 택시타시나요?
  : 네
  : 방향 같으면 같이 쉐어하실래요?
  : ....
 그 순간 재빠르게 같이 있던 여자분이 택시있는데로 가시더니 기사분께 이런저런 말하고 나서 두분이서 짐을 싣고 쌩 하니 가시더랍니다. 나머지 여자 한분은 부모님 차를 기다리는 듯했구요.. 
 여행 중에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결국 티켓팅하는 곳에서 어렵사리 전화를 빌려 콜택시 불러서 집에 왔습니다ㅠ 돈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같이 가면 싸게 갈 수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수완나폼에서 이렇게 말 걸었으면 냉큼 같이 가자고 했을것 같은데.. 암튼 속상하네요 여행 내내 정 많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가 한국 들어오자마자 이런일이 있어서ㅠ 
 암튼 조만간 여행 후기 한번 올려볼께요ㅎㅎ 좋은 밤되셔용~~
 
 

3 Comments
제이제이JJ 2009.08.26 15:12  
맘이 좀 상하셨겠어요...

저는 얼마전 방콕 경유하면서 길이 좀 헛갈리더라구요
에스컬레이터 옆에 푸켓,사무이등등 팻말이 있는곳 있잖아요...

저는 그 표시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라는 뜻인줄 알고 오르락 내리락 몇번을 하다가
한국 여자분이 있길레 "혹시 어디가시는거세요?" 라고 도움을 청하는 말투로 물었더니

나를 위 아래로 쭉 훓어보더니 하는말꼬라지 하고는 " 알아서 뭐하시게요? "
순간 제가 무슨 사기꾼이 되버린듯한.... 제 얼굴이 험상궂은 얼굴도 아니고 ㅜㅜ
나이또래도 비슷해보였는데 저도 여자거든요.. 같은 여자끼리... 더군다나 그쪽은 여러명 저는 혼자...
정말 한대 쥐어 박아주고 싶었던 기억이 ㅜㅜ

물론 "사무이가려고 하는더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시나요?"
라고 물어야 했겠지만 그 당시 너무나도 당황하고 있던 찰나라 "혹시 어디로 가시나요"라고
물어본 제 잘못도 있지만요...

외국에서 만나는 한국인이라고 모두다 반가워 하지만은 않는거 같더라구요...
언제나변함없이 2009.08.26 15:26  
그런 듯해요 위아래로 훑어볼 때의 기분이란..ㅠㅠ
푸켓알라뷰 2009.08.26 15:37  
님 혹시 남자분이신가요?? 여자분이라면 기분상했겠다하지만..
남자분께서 여자분들에게 택시 같이 타자라고했다면 그런 반응이 나오는걸 섭섭해할필요까진 없을거같습니다.
같은말이라도 "택시가 없어서 그런데 방향이 같으면 같이 타고 갈수있을까요?"와
"방향같으면 같이 쉐어하실래요?"는 새벽시간에 인적드믄곳에 여자두분이 있더라도 약간에 두려움을 느낄수있는 상황이였던거같습니다.
외국에서 특히 공항에 새벽시간대라면 조폭처럼 생긴 아저씨한테라도 방향같으시면 같이 타고 가실래요?
(왜냐면..태국은 거의 같은 방향이니깐요^^;)
전혀 두려움없이 말을 걸고 응했겠지만..한국이잖아요^^
그러니..섭섭해하지마시고..특히 여성분들이 심야시간에 남자들을 경계해야할 사회가 됐다는것에대해 안타까워하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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