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 - the best place to chill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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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 - the best place to chill out

사라지고픈 3 406
내일이 빠이에서의 2주째가 되는 날이다.


1. 거의 띠동갑 아래의 꽃소년들을 끼고 다닐 수 있다.
아 ~ 확 깨물어 주고 싶은 것들!

2. 그것도 여러명. 1:다. 물론 1이 나다.
반지의 제왕에 엘프 닮은 아이리쉬 미소년들이 오늘 라오가는 버스를 놓쳤다.
누나가 하루 더 이뻐해 줄게~

3.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라지 창비어 한병으로 신나게 수다 떨며 놀 수 있다.
폭탄주를 마실 필요도 자리를 옮겨야 할 강박도 술시키면 안주를 시켜야 한다는
관념도 다 던져버려라.

4. 등짝 다 파인 원피스, 핫팬츠를 입고 다녀도 남 눈치 안 보인다.
움핫핫 ~ 젊을 때 입어보자..

5. 안전하게 오토바이를 탈 수 있다.
창마이나 방콕과는 달리 거리에 차도 별로 없고 그닥 위험하지도 않다.
난 자꾸만 헬멧을 안 쓰게 된다. 이러면 안 되는디 ㅡㅡ;

6. 처음 만나도 나이불문, 국적불문,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도 없이 친구가 된다.
꼴랑 2주 좀 넘었는데 생각하면 너무 그리운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그 중에서도 나랑 나이가 비슷한 더치 저널리스트 걸을 절대 못 잊을 거다.

7. 어떤 이야기를 해도 문화가 다르니까 다 이해가 된다.
만약 비슷한 주제로 한국인들이랑 얘기를 했다면 분명 목소리가 커졌을지도 ..
정치, 경제, 사회, 세계 정세 ..

8. 세계 각국의 영어를 들으며 자연스레 리스닝 연습이 된다.
역시 남자들에겐 브리티쉬 악센트가 미국의 그것보다 섹시하다.

9. 쿨 뮤직, 맛있는 음식, 저렴한 술, 완소 친구들.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모든 것들이 여기 있다.

10. 무엇보다 한국에서보다 7.3269배쯤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평생들을  뷰티풀 골져스 섹시 등등을 2주만에 다 들은 기분.
이 바에서 젤 뷰리풀한 사람은? 항상 내가 베스트임 ..
나 이러다 한국가서 적응 못 하면 심각한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병원 가야 되나 ㅠ
물론 난 한국에서도 비교적 인기가 많다 -_-ㅋ


혼자 시작한 여행이지만 한 번도 혼자 있어본 적이 없다.
항상 내 주위에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누군가가 떠나면 누군가가 다시 나타났다.

이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때로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며
아직도 다음 목적지를 고민 중이다. 

i don know what to do, where to go, when to leave ..
3 Comments
태순이 2009.06.26 16:28  
멀 고민해 터미널 가서 제일 빠른 버스를 타고 암데나 가는겨 ㅎㅎㅎ
바람여행2 2009.06.27 08:30  
다음  목적지는  미얀마에  가보세요...비간이나 인레호수에 가시면  천사들을 만날수 있지요..
포맨 2009.07.03 01:48  
순 자랑이신데요....

난 띠동갑 아줌마들이 열광해서 미치겠는데... 이 딜레마를 어찌 하남요...-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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