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항공사.
항공사 마다 새 여객기와 아닌것이 혼재되어 있고 노선별로 그때 그떄 틀려요의
실정이다 보니 어느 항공사가 제일 좋다라고 하는건 전적으로 저와의 궁합에 달
려 있겠죠. 따라서 완전 주관적인 선호도 조사.
1위. 대망의 1위는 아시아나~~!!!!
여러 항공사를 이용했지만 전반적으로 승객의 콜버튼에 전광석화의 대답을 주는
거의 유일한 항공사 였어요. ( 전적으로 제 경험상 )
수면안대의 품질도 아주 우수하고 화장실에 오데콜롱과 꽃병까지 비치되어 있음
방콕 노선의 경우 90%가 신기종이라 아주 편안히 여행할 수 있었죠.
( 딱 한번 아닌 경우도 있었는데.. 이코노미 증후군이 뭔지 몸소 체험.. ㅠ.ㅠ)
일단 식단에 고추장이 나오고 요청하면 두어개 더 가져다 주기도 하구요.
인터넷으로 사전 수속 끝낼 수 있어 정말 편하죠.
다만... 스튜어디스 언니들.. 발음교육 좀 많이 시켰음 한다는..
기내 방송시 f와 p발음을 똑같이 해버리는 황당한 케이스를 자주 만나서..
2위. 타이항공
여기도 대부분의 기종이 대형이라 아주 좋아합니다. 타이항공도 딱 한번 작은 비
행기 만난적이 있었는데.. 5시간 내내 우울했음. 이거야 뭐 정말 운이니까요.
일단 개인적으로 타이항공의 보라색을 무지 사랑하기 때문에 일부러 볼펜 달라
고 해서 꼭 꼭 챙겨서 가져옴.
스튜어디스 언니들이 동남아인 답게 뼈속부터 사이즈가 슬림해 주시는 관계로다
가 볼떄마다 심한 다이어트의 압박을 받지만.. 남자 승객들에겐 안구 정화의 효
과가 있지 않을까..
노선별로 대만과 홍콩의 무료 스탑오버도 장점이라면 장점.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타이항공의 기내 서비스는.. 짜자잔~~!!! 기내 면세품
쇼핑.. 이상하게 타이항공의 면세품 차트에 있는 향수들은 철지난게 있어서 요즘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tuscana per donna, fiji,angel 등을 구할 수 있다.
뭐.. 별거 아니다 싶겠지만.. tuscana per donna 찾아 다니다가 발병난 사람에겐
신의 은총이었음.중국계 화교가 많아 기내 방송으로 최신 중국 노래나 드라마를
볼 수 있음.
3위. 싱가폴 항공
항공 서비스에서 늘 1위를 고수하는 싱가폴 항공.
개인적으로 동남아 노선밖에 타보지 못해서(비교적 짧은 구간) 호불호를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남들이 다 좋다는건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선호도..
동률 3위. 대한항공
전적으로 새로 바뀐 쌍큼한 제복 덕에 3위.
그 옷을 볼때마다 공중부양한 스카프의 끄트머리를 뱅뱅 흔들고 싶어지는 강력
한 유혹.. ㅜ.ㅜ 하지만 뭐랄까.. 심하게 기계적인 스튜어디스들의 응대 ( 이건
뭐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불친절은 아니나.. 한국인 패키지팀들과 함께 탑승을 하
다보니 그런지.. 시달릴대로 시달려 초탈한 느낌이랄까.. 어짜피 사무적 친절함
이겠지만.. 그 도가 심하게 비지니스 적인 태도.. )
그래도 외국인들에겐 넘버 원이지 않을까.. 전세계 항공사 통틀어 스튜어디스들
의 평균 연령이 제일 낮은 항공사 되지 않을까.. 싶은.
기타 : 아시아나 중독자 여서 아시아나와 타이 항공을 제외하면 그다지 많이 타
지 않았으므로 나머지 순서는 무위
에어 프랑스 - 프랑스를 떠나며 기내에서 받아 먹었던 크로와상은 십년이 지난
지금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아.. 정말 감동이었다.
에어 캐나다 - 정말 아무 느낌없는 항공사.. 그저 로키산맥 사진이 화보처럼 깔려
있던 기내 소식지만 기억남.
에어브리티쉬 - 내가 만난 스튜디어스들 중에 가장 연배가 높고 내 다리의 2배
사이즈를 소유하셨던 아주머니들이 포진되어 있음.
스타킹으로도 숨길 수 없었던 하지정맥류.. ㅜ.ㅜ
하지만.. 그만큼 승무원들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단 의미일수도
에어 스위스 - 비행기가 1,2층으로 되어 있다는걸 첨 알았다는거 말곤 별 기억안
남. 하얀 기체에 빨간 적십자 마크가 인상적
전일본공수 - 일본 비행기 기내식은 정말 너무 맛있어를 연발하는 아줌마 옆에
서 계속되는 일본 찬양발언을 들으며' 아줌마~! 한국발 기내식은
한국서 만들거든요' 하고 쏘아부치고 싶으거 참느라 고생 고생한
기억밖에.. 덕분에 그 날 이후로는 일본계 항공사는 왠만하면 탑승
거부한다는 역효과 발생
차이나 에어 - 아.. 정말.. 최악의 항공사.
정말 후진 서비스 마인드.. 이게 내 돈 내고 탄거 맞나 의구심을 갖
게 만드는 수준의 극히 만나기 힘든 항공사.
정말 차이나 에어는 정말 타고 싶지 않다.
요즘은 좋아졌는지 몰라도 5,6년전쯤인가.. 그떄의 차이나 에어는..
답이 없었따.
캐세이 패서픽 - 워낙 중국계가 많이 이용을 해서 일까.. 여행 내내 승객들이 가
장 시끄러웠던 기억이 한 두번이 아님. 광동어의 홍수속에서 정
신줄을 놓고 있다보면 홍콩에 도착함.. 기내 서비스가 끝난 후
살짝 캐빈에 가서 라면을 달라고 하면 사발면 서비스 가능
( 남아있을 경우에 한해서지만..)
유나이티드 에어 - 딱 미국적인 분위기. 섬세하진 않으나 야박하지도 않음
대체적인 사이즈가 다 커서 ( 동양 여자에게는 ) 뭘 해도 스페
이스가 심하게 남아줘서 기억에 남는... 단.. 옆자리 뚱뚱한 아
저씨 앉으면 끝장..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초비만( 정말 초비
만) 남성분옆에 앉아 있었더랬는데..아.. 정말 더워서 죽는줄 알
았습니다. 그 분. 좌석이 꽈악 껴서.. 팔걸이 위쪽으로 살이 제
쪽으로 넘치셨거든요.. 화장실 가는것도 너무 고역이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