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만땅데쓰
사라지고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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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8 20:40
그냥 암거나에 쓸까 여행생각에 쓸까 9.7초간 고민 끝에
걍 제목에 여행생각을 넣자!
고 맘먹고 여기다가 쓴다. (왕단세포 -_- ;)
쏭크란 때 실컷 놀다 왔고
또 가면 쫓겨날 거 같고
여윳돈은 없고 (이게 다 싸바랄 펀드때문 -_-+ )
7c 99000원이 꿈에도 나올 거 같다.
할 일이 태산인데 태사랑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여행기 두세개 읽고선
나도 이번에 가면 여행기를 써 볼까?
라는 맘도 먹어보고 .. (가야 말이지 ㅡ,.ㅡ)
뭐 그렇다고 내가 앤이랑 같이가는 것도 아니고
친구랑 가는 것도 싫어하고
소모임 이릉거는 더더욱 싫어하고
가서 하나 꼬셔볼까? 궁시렁 궁시렁 ..
하지만 난 원래가 의심많고 맘에 벽이 두터운 사람이고 ..
다 좋은데 혼자 다니면 사진 찍기가 마땅치가 않다.
양껏 팔 뻗어 셀카 얼짱 각도로 내 얼굴 대빵만하게 찍어서
보여주고 싶은 자뻑파도 아니고 ..
사진없는 여행기를 누가 읽을 쏘냐?
이때껏 계속 카메라도 안들고 여러 나라를 쏘댕기긴 했었지.
하기사 .. 베트남 갔을 때는 폰카 찍은 걸로도
여행기 히트치긴 했지 ㅋㅋ (태사랑에서도 후후)
보통 누군가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말할 때는
여러 명이 가서 함께 찍고 싶을 때 부탁하는 건데
혼자 돌아다니다 사진 좀 찍어달라며
뒷모습, 옆모습, 혹은 이상한 포즈 잡고 서 있으면
카메라 들고 튈라나?
아님 정신병원 막 탈출한 이상한 애로 볼라나?
클럽에서
남자 혼자 가서 쟈니워커 까고 앉은 건 봤어도
여자 혼자 가서 750 바틀 한병 까고 있으면
나가요 언니로 볼라나?
헤프고 잘노는 선수언니로 볼라나?
시로코나 버티고에서
한잔 땡기고 있으면 롸벗 패틴슨 닮은 옵화(정말 오빠? ㅡㅡ;)가
lady would u like sth to drink? (박명수냐? )라고 말을 걸어 올까?
아님 화려한 야경을 등지고 시린 등짝을 감추며
뼛 속까지 타들어가는 외로움에 골밀도만 낮아져서 귀가하게 될까?
그때 만난 사람들은 다들 귀국했을끄낭 ..
아 요즘 답답 ..
방콕이가 그립다 훌쩍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