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타일랜드, 어글리 코리안
1998년 '어메이징 타일랜드'란 켐페인으로 시작한 타일랜드 투어 브랜드는 싱가폴, 대만, 인도네시아로 집중되던 유럽과 미국,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낙후된 호텔과 리조트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신축건물을 짓고 사원과 관광지를 개보수하고... 쇼핑센터를 늘리고...
그러기를 10여년 이제 타일랜드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그 자체라고 평가할 만 하다.
한국의 해외여행이 급증한 2004~2006년초까지 한국 관광객 최고의 관광지는 역시 이런 분위기를 반증하듯 태국이었다.
2006년 들어서는 중국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하여 태국의 열풍이 식고 있는 중이긴 하나 아직도 타일랜드 허니문은 대표적 코스이며 밤문화, 골프 여행객에게도 타일랜드는 고전이면서도 역시 부담없는 관광지이겠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관광자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관광지의 어제와 오늘을 이해하지 못하는 까닭으로 모처럼만에 얻은 자신의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또한, 방타이를 하는 많은 한국의 밤문화 매니아들이 쏟아내는 글들 중 대부분이 처음 몇 번은 만족했으나 횟수가 많아지면서 짜증나는 푸잉들의 작업때문에 불만족스러웠다는... 또는, 업소들의 횡포때문에 화난다는 등의... 얘기들이다.
그러나, 이건 착각이다.
타일랜드뿐만 아니라 여행지 어느 곳에도 순수한(?) 밤문화의 직업녀 또는, 프리랜서들은 없다.
순수해 보이는 미소는 단지 그 나라의 관광문화가 얼마나 성숙했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몸 하나로 먹고 사는 여인네들의 목적은 오로지 돈이 주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잠시 그들의 마음을 얻은 것인 양 착각하고 러브스토리 인 방콕, 러브스토리 인 마닐라, 러브스토리 인 상하이 등등을 읊어대는 걸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거울 앞에 서 보라.
좋다. 백번 양보해서 설사 당신이 타일랜드형 미남으로 생겼든 또는, 당신이 설사 파사타이의 현지어 발음을 완벽히 구사한다쳐도 1년 365일 중 몇일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당신에게 마음을 주고 가슴을 태우까?
또한, 매우 중요한 사실은 당신은 그들에게 이방인이다. 문화적으로든 외형적으로든 그 무엇으로던 당신은 그들에게 동경 혹은 새로운 경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자각해야 한다.
파사타이를 많이 알게 되면 다들 알게 된다.
그녀들이 당신이 못 듣는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친구들과 얘기(혹은, 통화)하는 주된 내용들이 어떤 것인가를...
필자는 방타이를 꿈꾸시는 많은 여행객 여러분들이 꿈을 깨고 현실적으로 여가를 즐기시기를 바란다.
태국 푸잉(로컬이든 프리랜서든 업소여성이든)들과 친해지게 되면 그들이 쏟아내는 콘까올리의 행태들을 듣기조차 민망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녀들이 말하는 콘까올리는 말 그대로 변태에 돈만 밝히고 돈이면 모든 게 다 되는 줄 아는 돼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는 말들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결국, 콘까올리가 아이까올리 또는, 푸억까올리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현재 진행형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하고 있다.
낮문화 역시 그런 행태들이 비일비재하다.
호텔 직원들이나 식당 종업원들에게 대하는 태도들은 푸억까올리 그 자체다.
못 알아들을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어로 욕하고 무시하고 반말하고... 과연 모를까?
그건 당신 혼자만의 착각이다.
타일랜드는 더 이상 98년도 이전의 타일랜드가 아니다.
10년이 지난 타일랜드는 스스로의 자부심을 스스로 인정할 정도로 사회, 문화적으로 선진화 되고 있다.
그들과 우리는 동등하며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세계인이다.
2000~3000밧에 사람을 살 수 있다는 착각이나 까올리의 위상이 높아서 그들이 당신을 무지하게 좋아해줄 것이라는 착각도 더 이상 꿈꾸지 않기를 바라며 그것은 태국이 아니라 몽골을 가던 중국을 가던 어디든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모두 똑같음을 깨닫길 바란다.
글을 쓰다보니 마치 노땅이 쓴 글처럼 고리타분해지긴 했지만...
이 태사랑에서 조회수 탑10을 기록하는 태국 여행기를 보다보니 너무도 한심한 내용들이 많은 듯 해서 이에 일침을 놓고 싶어 글을 이렇게 쓰게 되었다.
태국형 간지?
그들이 한국인을 보면서 패션과 외모로 혹은, 지갑두께로 '쏜짜이쿤(당신에게 관심 있어요)' 을 외친다고는 생각하지 마라.
혹여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진심일까?
알고 싶다면 파사타이 2달간만 공부하고 다시 방타이를 해보시길...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외모로 '원나잇 스탠드'는 가능할 지 모르지만 '사랑'을 얻진 못한다. 이것은 만고 불변의 법칙이다.
그러니...
뻘짓 그만하고 소중한 휴가 매너있게 즐겁게 즐기시길 빈다.
누구에게나 공손히 두손모아 '...캅...카'로 존대 하시고
이 여자 저 여자 찝쩍거리지 말고 고수일수록 매너있는 밤문화 여행 하시고
클럽 좋아하는 분들 역시 무리한 작업이나 돈질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참고로 태국의 밤문화 단가는 한국인용이 매년 빠른 상승세로 높아지고 있음을 아시길... 또한, 그만큼 추잡한 한국인이란 용어도 널리 퍼지고 있음을 아시길...
태국 최고의 외국 관광객은 일본인도 중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Paran이라 불리는 유럽인임을...
왜 그런진 그들의 관광 문화를 보시고 느껴보시길...
#2009-01-12 20:32:57 태국여행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