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로환(正露丸)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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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로환(正露丸)에 대한 단상...

쇼너 1 349
지난번에 술을 마신 다음날 고속버스를 탈일이 있었다.
그런데 난 장이 별로 않좋은지라 술먹은 다음날에서 설사가 나는 증상이 있어서 무척 고민했다.
고속버스를 탔는데 신호가 온다면... 그 끔찍함은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다.
그래서 예전에 태국배낭여행을 할때 상비약으로 사두었던 정로환을 먹었다. 효과는 정말 확실했다.

그러다가 정로환(正露丸)이라는 이름이 문득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유래에 대해서 아버지에게 들었던 기억이 났다.

정로환(正露丸)을 처음 만든 곳은 일본이다.
그리고 그 이름은 정로환(征露丸)이었다.
한자(漢字)가 딱 한자 바뀌었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은 러시아에서 각종 풍토병에 시달렸다.
그래서 만든 것이 정로환이었다.
정벌할 정, 이슬 로(러시아를 말함. 노어노문학과 아시죠?), 구슬 환.

참 무서운 이름이다.
자위대의 첫번째 해외파병 소식을 접한 요즈음...

1 Comments
.. 1970.01.01 09:00  
유럽가면서 비행기 안에서 긴비행으로 소화가 안되 정로환 꺼내 먹었다가 옆사람들에게 냄새 풍길까봐 미안해 했던 생각이 나네요......약 이름이 무서워 약효가 탁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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