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5] : 장정 2 Lao Again 10-2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T-스토리[S5] : 장정 2 Lao Again 10-2

KIM 4 501



경고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적인 KIM에 의해 적혀지는 기만적인 스토리이기에, 이러한 위선과 기만을 거부하고픈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상 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기에, 일부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절대 이 스토리를 보시면 안됩니다.

1. 이 사이트가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2. 이성애(자)만이 정상이며 그 이외의 지향성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멀쩡한 분>

3. 타인과의 <다름과 차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정상인/임산부/노약자>


4. 다양한 세상사의 옳고 그름, 그 가치의 우월과 당위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내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정의롭고 윤리적인 분>

다 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16.gif

T-스토리 시즌5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경고 <2>


<맑스 원전>을 읽고서 이해, 신봉, 비판 등 다양한 관점과 입장이 존재
한다. <맑스> 그 존재 자체를 검열, 봉쇄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실익
이 없다. 그렇다고 결코 세상이 아름다워지지 않는다. 세상의 모습과 가
치는 다양한 관점과 이해로 접근,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져야 한
다.

T-스토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화자가 의도하지 않은, 모든 청자의 다
양하고 주관적인 이해의 일방향적 견인을 담보할 수 없다. T-스토리
KIM의 발걸음과 호기심이, 당신의 이 땅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 전혀
실익과 의미가 없다면 혹은 타이(인)를 비하하거나 짓밞거나 비아냥거
리며 오도하는 의도로 쓰여지거나 받아들여진다면 당장 글읽기를 중
단하라.

화자가 [A-B-C-D]를 말함에도 [A/d]를 말하지 않았느냐며 화자가 조합
해가는 화두와 행간의 의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청자의 1차적, 단편
적 해석만의 반복적 강행은 상호에게 결코 실익이 없다. <경고> 문구에
모두 나온 내용의 재탕, 삼탕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냥 이 게시
물을 멀리하라. KIM의 지극히 개인적인 T-스토리의 여정에 의해 쁘라텟
타이는 붕괴되거나 짓밞히지 않는다.

그러한 <다름과 차이>를 던져주며 소통해 나가고프다. 진실 100%가
아닌, 또 다른 관점과 시각의 화두일 뿐이다.





경고 <3>



경고 <1>과 <2>의 글을 꼭 읽으시고 동의하시는 분만 아래글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말하고 또 말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또 말합니다.

동의하시지 않는 분이 보시면 정신건강상 좋지 않습니다. 이 스토리에
話頭의 정의나 진실이 없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런 부분은
인문학 역사서, 교과서, 언어학 사전 혹은 다른 게시물에서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 스토리는 한 여행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쓰여져
가는 불완전한 파편의 조각임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알려드립니다.





Robbie Williams - Supreme




32751952_1024x768.jpg











32752237_1024x768.jpg







바퀴가 빠져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 간신히 용을 써 빠져 나온다.^^




32751953_1024x768.jpg











32751954_1024x768.jpg












32751955_1024x768.jpg











32751956_1024x768.jpg














32751957_1024x768.jpg












32751958_1024x768.jpg

















32751959_1024x768.jpg





32752238_1024x768.jpg











============================================




해가 지기 전 도달하기 위해 스피드를 붙여 달리는데 웬 사복의 ‘푸챠이’가 정지하라고 한다.

“싸바이디^^”

“땀루엇인데 들어가서 검문 좀 할께요.”

도저히 검문소라고 보여지지 않는 허름한 마당이 있는 숙소로 들어가 서류의 정밀 체킹에 들어간다. 그도 적당하게 부드럽고, 나 역시 아주 공손하고 부드러운 대응을 유지한다. 서류의 체킹이 끝나자 자리를 피해,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장시간 통화한다. 그리고 말한다.

“M市까지 함께 가요. 둘이서…”

“헉..왜 그러는 거죠? 무엇이 문제인가요? 이 길이 ‘콘땅챧’에게 개방되지 않았나요?”

“그것은 아니고… 그냥 빡라이에서 잠시 신고만 하고 가면 되여. 기다려요.”

그리고 그는 ‘땡뚜어’를 하러 숙소로 들어간다.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무엇이 문제일까? 마약운반 혐의? 이방인이 여기서 모터를 타는 것이 문제였나? 사진을 찍은 것? 일단 첫 번째 두 번째는 피해갈 수 있을 테고… 사진이라면 문제될 사진이 있었나? 없는 것 같다. 메모리 카드를 살짝 빼서 숨기려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싶어 참는다. 사진을 체크하는데 찍힌 사진이 없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10분 뒤 그가 나오는데 AK 소총을 8자로 등판에 걸고 나온다. ㅠㅠ.... 그렇다. 난 졸지에 라오 ‘땀루엇’에게 체포(?)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내가 앞에서 달릴 것을 命(?)한다. 물론 서로 웃으면서.... 이 체포와 호송의 과정을 진행한다. ㅜ.ㅠ








32752240_1024x768.jpg





뒤에서 AK 소총을 소지한 ‘땀루엇’이 몇 십키로 나와 함께 이 險路(험로)를 달려간다.

혼자서는 정말 달려지지 않는 비포장 도로를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 이 루트에선 도망가는 것이 100% 불가능하다.^^

어쨌든 이 포인트에서는 그가 있었기에 넘어갈 수 있었다. 그가 선두로 먼저 샛길로 빠져 나가고 내가 따르는 도중, 나의 짐 무게에 눌린 모터가 진흙에 빠져 꼼짝하지 않는다. 발은 무릎까지 진흙에 빠져 힘을 쓸 수 없다. 그냥 모터를 넘어가지 않게 붙잡고 있어야만 한다. 혼자였다면 절대 빠져 나가지 못했다. 그가 먼저 빠져 나간 뒤 나의 빠진 모터를 뒤에서 밀며 ‘추어이깐’한다. 이 20분 가량의 탈출로 인해 호흡과 심장 박동이 최고조에 다다른다. 더구나 난 라오 인민민주주의 '땀루엇'에 의해 호송되는 중이다. ㅡㅜ...

정말 담배를 끊어야 한다.!!





32752239_1024x768.jpg





3-4시간이 걸린다는 M시까지는 루트는 무려 9시간 가까이 걸린 듯 하다. 그리고 난 전혀 경찰서라곤 보여지지 않는 공장과 같은 곳의마당에서 젊은 ‘땀루엇’의 상관인 듯한 이에게 인계된다. 그도 나의 서류와 모터를 정밀 체킹한 뒤 말한다.

“디지털 카메라로 다리에서 사진 찍은 것 있지요?”

매콩이 내려다 보이는 야산의 허름한 다리 위에서 혼자서 사진 찍기 놀이를 하는 날, 누군가 발견하고 꼬질렀나 보다. 어디서나 正義社會 구현을 위하여 꼬지르는 사람은 항상 있다.^^

그는 오늘 여정의 사진분만 담겨있는, 나의 디카 사진들을 보며 정밀 검색을 실시한다. 물론 어리버리한 난 더욱 어리버리한 모드로 그의 옆에서 '임'과 함께 사진에 대한 추임새를 넣어준다.

문제의 다리에선 사진이 불허된다고 한다. 물론 ‘함 타이룹’에 대한 그 어떠한 표지판이나 상황도 없었던 포인트였다. 아주 자그마하고 별 볼일 없는 다리가… 혹시 그 다리 밑에서, 유사시 솟아오를 라오형 마징가 제트라도 숨겨져 있다는 말인가? 한참을 서로 얘기한다. 난 그에게 일단 문제의 사진을 지우고 상황을 끝내자고 청을 넣는다. 우린 서로 웃으면서 잘 소통하고 있다.

난 최대한 나의 ‘칸떤 깐픗쨔’를 공손하게 진행하며 ‘풋핏’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옆엔 AK 소총을 소지한 젊은 ‘땀루엇’과 운동복 차림의 ‘땀루엇’들이 깔려 있다. 그리고 함께 그 부분들을 지우고, 그는 나의 패스포드와 서류들을 압류한 채, 내일 아침에 경찰서에 출두하라고 한다. 말은 잠깐이면 된다고 하는데 알 수 없다. 무슨 무시무시한(?) 상황이 벌어 질런지… 강제 노역장에 수용될는지 ㅜㅜ… T-스토리도 여기서 그쳐야 할는지 모른다.







32752241_1024x768.jpg





그러면서 나의 숙소를 잡아주기 위해 함께 나선다. 우씨.. 이왕 서류까지 압류하고 실질적인 억류를 행하였다면, 경찰서 숙소에 재워줘야지... ‘카 헝’을 대신 내 줄 것도 아니면서…

“그럼 이 동네에서 가장 싼 숙소로 가 주세요!”

하여튼 덕분에 숙소를 잡고 흥정하는 피곤함은 덜게 되었다. 과연 어떤 ‘반팍’의 ‘짜오컹’이 지역 ‘땀루엇’ 실력자에게 올려 치겠는가! 경찰 공무원인 그와 일반(?)의 라오인이 평생 꿈도 꾸지 못할 사치스러운(?) 여행을 하는 나는, 그에게 가능한 몸을 낮게 낮게 낮추어야 한다. 그가 잡아 준 숙소는 메콩강이 바로 방 앞에 펼쳐지는 아주 멋진 River View이다. 20여 개의 ‘헝’을 갖춘 이 숙소에서 실질적인 단 하나의 River View 룸을 난 그 때문에 숙박하게 되는 호사를 누린다. 혼자였다면 결코 잡을 수 없고, 4,000원, 결코 이 가격에 이방인에게 내어주지 않을을…
그래. 어떤 의미로선 난 이 땅의 기준에선 의심의 여지없는 <간첩>일런지 모른다. 나 역시 어릴 적 그렇게 교육받았다.
<검은 색안경과 복면을 착용하고, 새벽 일찍 야산을 돌아다니며, 항상 옷과 신발엔 진흙이 잔뜩 묻어있고, 이 곳의 일반 주민들이 생전 직접 본 적도 없는 고가(?)의 최첨단 장비(디지털 카메라, GPS, 노트북)들을 휴대하며, 산과 들에서 혼자서 사진을 막 찍으며, 지도와 알 수 없는 장비들을 꼼지락 거리며, 웬만한 공무원 일년치의 거액의 현금을 소지하며, 저녁엔 그의 방에서 무전기 치는 소리와 같은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 상금 : 집 한 채 값>

딱 바로 나다. 고도로 정밀화 된 정찰위성과 군사장비들이 타격 타겟들을 수 십 센티의 오차로 잡아내며 판독하는 21C 최첨단 정보사회에서, 이 지역의 질서와 기준은 <위엥쨘> 루트와 같이, 아직 그리 크게 움직이고 있지 않았으며 세련(?)되어 있지 않다. 그러한 <아날로그적> 잣대라면, 나의 가방 속 노트북의 수천 장 분량의 라오 <길> 영상만으로도 난 간첩죄로 걸리기 딱 좋다. 하지만 그들은 디카가 메모리 카드라는 교체 가능한 저장 매체로 구동된다라든지, 노트북에 대한 실체적인 조사의 개념도 의지도 없는 듯 하다. 지금 쥐고 있는 디카가 그 모든 것이라는 듯...

이 루트에선, 아마 한글 윈도우로 구동되는 나의 노트북을 제대로 조사할 내공이 될 '카라차깐'도 존재하지 않을 듯 싶다. 그만큼 라오 각 지역들의 정서와 사회는 큰 편차를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할 듯…







32752242_1024x768.jpg





메콩을 향해 나 있는 베란다에서 난 저녁 식사를 한다. 콜라 + 쌀라빠오 合 800원… 숙소 옆의 고급(?) 식당에선 있는(?) 라오인들이 품위있게 식사를 하고…








32752243_1024x768.jpg





내일 별 탈없이 잘 끝나야 할텐데.. 그 ‘땀루엇’은 자신과의 소통이 연장된다고 하지만, 난 이 호사스러운 숙소에서 실질적인 구금을당하고 있다. 결코 도망갈 수 없는 이 거친 루트에서… 일단 보조 메모리로 카피를 떠 대응해야 할 듯 싶다.


‘카 아한’ 2,100원 + ‘카 썸’ 2,500원 + ‘카 헝’ 4,000원 合 8,600원








4 Comments
이 미나 2007.10.18 10:38  
  캬캬캬!!!
경찰서 숙소에서 재워 줘야지....
압권입니당^^

그..무시무시한 상황에서..멋진 river view 를..
운운하시다니..헐랭~[[우오오]]
배울점이 한두가지가..아니군요..
부드러움과..자유..배려..긍정적사고..끝없는 배움의 자세..[[에혀]][[에혀]][[으에]][[으에]]
KIM 2007.10.18 12:11  
  에구..왜 이러십니까^^ 별로 그런 것 없는뎅.. 제가 얼마나 겁이 많을 줄 아십니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몇 십키로를 비포장 도로를 줄행랑을 칩니당. 엉덩이가 마비가 되어 감각이 없을 정도로^^... 그만큼 소심하고 겁쟁이입니당.

그것이 저의 단점ㅡㅜ...이자 장정^^입니당. 호기심 많게 이리저리 쑤시고 돌아다니지만... 큰 사건, 사고에 엮이지 않고 아직 살아 있습니당.^^

별로 긍정적이지도 못하고..,옆에서 AK 자동소총을 든 '땀루엇'과 붉은 별을 단 제복들이 우글우글 거리는 곳에서 전 기어야 합니당^^ 바짝바짝...바닥의 먼지를 다 닦을 정도로...

하지만 그 순간 경찰 숙소에서 자고팠습니당. 돈도 굳고^^ 설마 유치장엔 넣지 않을테고..그랬을거라면 그렇게 자유롭게 호송하지는 않았을테고...들어가자마자 전 전기고문...이 곳은 전기가 귀하니..물고문 당했을 겁니당^^

첫 날은 분위기도 좋고 그러니...경찰들 내무반에서 재워주기를 기대했습니당. 재미있고 즐거울 듯 싶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탐구..그들은 나에게, 난 그들에게...

그런데...4,000원짜리 리버뷰의...숙소에서 감동 먹었습니당. 6,000원까지는 페이해도 아깝지 않을 듯...6천원 넘게는 결코 줄 수 없습니당^^

그냥..그러한 과정들이 흥미롭게 즐겁기도 하고..두렵기도 하고...그냥 편안하고 안락한 여정만을 추구한다면 이 곳에 오면 안됩니다. 이렇게 달리면 더더욱 안됩니당.^^ 라오는 타이와는 또 다른 자세와 관점으로 마주서야 합니다.

그래서 이 여정의 과정이 저에겐 흥미로웠습니당^^
시골길 2007.10.20 03:55  
  굿~~~ kim님은 간첩이 맞심돠~~ 캬캬캬...ㅎㅎ
나마스테지 2007.11.06 16:18  
  사진 색감이 쥑임니당!!
제목